코로나19로 인한 채용 시장의 변화로 청년들의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다. 한 설문조사 결과,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로 취업 난이도가 더욱 높아졌다 느낀다고 답했다. 학점이나 자격증, 공모전 등 다양한 스펙 준비에도 바쁜 상황에 수시 채용과 화상 면접 등 이전과 달라진 채용 방식에 적응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 이들은 현 취업 시장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지원 기회의 감소와 취업 성공률의 하락을 뽑았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고자 청년 이음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했고, 나 또한 곧 취업준비생이 될 예정이기에 설명회에 참여해 보았다.

청년 이음 채용설명회.(출처=커리어넷)

벤처/혁신기업 청년 이음 채용설명회란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 중인 청년들을 위한 비대면 채용설명회로, 벤처/혁신기업 관련 정보를 직접 보고 입사 지원까지 할 수 있는 행사이다. 기업 관련 정보 제공 및 입사 지원 이외에도 1:1 취업컨설팅과 인적성검사 체험이 가능하며 취업지원 정책 소개와 취업/채용 꿀팁 소개도 이루어진다. 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하는 설명회로, 7월 16일 금요일까지 진행된다.

청년들이 성장 유망 분야의 기업들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기업과 청년 상호 간의 맞춤형 구인·구직이 가능하도록 마련된 행사로, 취업 또는 이직을 준비 중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년 이음 채용설명회’(https://youth-jobfair.career.co.kr/)에 들어가면 위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설명회 안내, 채용공고, 취업컨설팅, 인적성검사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간단한 회원가입을 마치면 모든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청년 이음 채용설명회의 가장 주된 프로그램은 1) 기업 홍보 영상 시청 2) 1:1 취업컨설팅 3) 인적성검사로 이루어진다. 

기업 홍보 영상 세션.(출처=커리어넷)

내가 첫 번째로 참여한 프로그램은 기업 홍보 영상 시청이다. 비대면 설명회라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기업의 홍보 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줌과 같은 툴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미리 촬영된 기업별 영상 시청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취업준비생들은 시간이 부족하고 많은 정보를 본인의 필요에 맞게 취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리 촬영된 영상을 자율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인적으로 오히려 원하는 부분만 발췌해서 시청할 수 있어 편리하게 다가왔다.

기업 홍보 영상.(출처=커리어넷)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에스티에이테스팅컨설팅’, 기계 및 생산 자동화 설비 제조업체 ‘디케이엔지’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다양한 기업들에 대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금융기계 기업 홍보 영상.(출처=커리어넷)

기업 홍보 영상은 해당 기업이 어떤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지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어떤 게 있는지 등을 소개해 준다. 또한 영상을 통해 어떤 사업부로 나뉘어 있는지, 어떤 부서에 지원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해당 기업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다양한 기업에 대해 생각보다 구체적인 정보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언택트 설명회임에도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취업컨설팅 신청 화면.(출처=커리어넷)

다음으로 참여한 프로그램은 취업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위와 같이 원하는 날짜를 선택한 후 가능한 시간을 선택하고 신청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취업컨설팅 약속을 잡을 수 있다. 진로 상담부터 취업 상담까지 원하는 방향의 상담을 원하는 시간대에 진행할 수 있으며, 이력서를 등록하지 않아도 상담이 가능하다. 직접 문의해 본 결과 이력서를 등록하면 보다 더 심층적인 상담이 가능하다고 한다. 

취업 상담실.(출처=커리어넷)

뿐만 아니라 ‘청년 상담실’도 마련되어 있다. 청년 상담실에서 진행하는 상담에는 카카오톡 상담, 심층 상담, 전화 상담, 그리고 게시판 상담이 있으며 개인별 맞춤 정보 안내, 진로/취업 상담, 청년정책 소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시판 상담의 경우 상시 운영되며 카카오톡 상담과 전화 상담은 운영 시간 내에 연락을 취하면 언제든 부담없이 상담이 가능하다. 심층 상담은 보다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로 약 50분간 진행되며, 예약 신청 후 승인을 받으면 운영 시간 내에 상담이 가능하다.

마지막은 인적성검사 프로그램이다. 인성검사는 총 10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역량 기반 인성 진단 검사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인적성검사 화면.(출처=커리어넷)

검사 시간은 60분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사실상 나는 10분에서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또한 적성검사의 경우 180문항, 115분이 소요되는 검사인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후 취업 시 진행될 인적성검사를 미리 해 보고 싶은 청년이라면 가볍게 참여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인성검사의 경우 인지적 사고 역량, 마음가짐 역량, 업무실행 역량, 대인관계 역량을 측정하며 적성검사의 경우 언어이해 및 추리, 자료해석, 수리추리, 응용계산, 공간지각 등 다양한 적성 영역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여 본인 적성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인적성검사 결과.(출처=커리어넷)

검사가 다 종료되면 해당 역량의 세부 항목에 대한 평가를 육각형 그래프로 형상화하여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인적성검사 리포트 해석 및 활용 방법까지 자세하게 제시해주기 때문에 이를 참고한다면 취업 준비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용센터 비대면 취업지원 서비스.(출처=워크넷)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취업 시장에서 누구나 집에서 편하게 활용 가능한 ‘고용센터 비대면 취업지원 서비스’도 있다. 이는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워크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존까지는 대면으로 진행되다가 현재는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워크넷 사이트의 고용복지정책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특히 해당 웹사이트는 청년뿐만 아니라 경력단절여성, 40대 구직자 등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

청년 이음 설명회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비대면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모든 구직자가 취업 걱정이 없어지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모두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즐거운 직장생활을 할 수 있기를!

정책기자단|백석영
seokyeong.baek.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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