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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도 수요응답형 버스가!

2021.08.10 정책기자단 최유정

세종특별자치시와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운행 중인 앱으로 호출하는 버스를 보며 신기하기만 했다. 버스를 가까운 정류장으로 호출해서 타고 원하는 정류장에 내리는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내가 이용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도 ‘I-MOD’(아이모드)라는 수요응답형 버스가 등장했다. 처음 시행된 후 불과 몇 달 사이 대구와 인천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더 많은 시민들이 수요응답형 버스를 이용하게 됐다. 

앱으로 호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수요응답형 버스
앱으로 호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수요응답형 버스.


새로운 모빌리티 수단으로 등장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MOD, Mobility on Demand)는 노선이 정해진 대중교통 수단보다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편하다. 스마트폰 안에서 버스를 원하는 출발지로 호출하면 도착지까지 최단 거리로 태워 준다. 정해진 시간과 노선에 끼워 맞춰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내가 시간과 정류장을 정해서 가장 빠른 길로 가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수단이다.

스마트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출처=국토교통부)
스마트 모빌리티 규제 샌드박스.(출처=국토교통부)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렇게 빨리 이용하게 된 것은 ‘규제 샌드박스’ 덕분이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현행 규제를 유예해 시험과 검증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는 농어촌 등 대중교통 부족 지역에서만 운행이 가능하다는 규제가 있다. 그런데 대구와 세종 지역에서는 수요응답형 버스가 도심에서 운영 가능하도록 국토교통부의 실증특례를 받았다. 

인천에서도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받아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혁신 서비스를 실험했다. 주민 만족도가 높았던 수요응답형 버스는 도심 지역에서도 교통 사각지역을 보완할 수 있는지 실증하면서 시민들에게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제공되고 있다. 

가까운 정류장에서 타고 가장 빠른 길로 간다.
가까운 정류장에서 타고 가장 빠른 길로 간다.


직접 이용해 보니 일반 버스를 이용할 때 겪었던 불편들이 모두 해소되며 편리하고 편하다는 게 실감됐다. 인천시의 경우 영종국제도시에서 작년 10월 I-MOD 서비스가 시행되었고, 올해 7월 19일부터 송도국제도시와 남동산업단지에 운행을 시작했다. 첫 탑승 때 I-MOD를 최적의 교통수단이라고 판단한 이유는 집 앞 버스정류장까지 와준다는 편함 때문이었다. 일반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일단 시간이 절약되고, 2인 요금이 택시비보다 저렴했다. 

버스 호출부터 결제까지 모두 앱 안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I-MOD’ 앱을 내려받는 게 첫 번째 할 일이다. 본인 인증을 거쳐 가입한 후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완료다. 출발지와 도착지로 설정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들과 현재 내 위치가 지도 위에 뜨고, 가까운 정류장은 자동 입력된다. 

도착지 버스정류장 이름을 모르면 지도에서 찾아 선택하면 된다. 탑승 인원을 입력하고 ‘호출하기’를 눌러 대기 시간을 확인한 후, 탑승을 원하면 ‘배차진행’을 선택한다. 이렇게 호출을 완료하면 알림과 함께 승차 때 스캔할 QR코드 탑승권이 뜬다. 

버스 도착, 하차를 앱 알림으로 안내한다
버스 도착, 하차를 앱 알림으로 안내한다


기다리는 동안 앱의 지도 위에 버스가 움직이는 경로가 정확히 나타난다.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계속 알림도 오기 때문에 친절한 안내를 받는 기분이다. 좌석 앞쪽 디스플레이에서 경유하는 정류장을 보여주고, 하차 정류장이 가까워지면 앱에 미리 알림을 보내준다. 일반 버스와 달리 가장 빠른 길로 이동해 시간이 절약됐고, 가장 가까운 정류장으로 4~6분 만에 와주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국민들의 교통 수요는 더욱 다양화되고 개별화되고 있다.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빠른 통로 역할을 하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규제 샌드박스는 ICT 기술과 결합한 맞춤형 교통 서비스가 확대되는데 기여하고 있다. 편리하고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들을 더 많은 국민이 골고루 누리게 되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유정 likk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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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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