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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지 5일째 되는 날이다. 걱정했던 것보단 큰 증상 없이 잘 지내고 있다. 화이자 백신 1차를 맞고 왔는데 두통이나 발열, 가슴 답답함 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틀째 되는 날 저녁때 살짝 미열이 올라왔지만 해열제 복용까지 할 정도는 아니었고, 이후 겨드랑이 쪽으로 묵직한 통증이 반나절 지속되다가 점점 괜찮아졌다. 주사를 맞은 부위를 중심으로 뻐근함은 다소 있었지만 3일 정도 지나자 완화되는 기분이 들었다.
사실 몇 주 전 18~49세 연령층의 사전예약 기간 때 9월 셋째 주로 접종을 예약해 둔 상태였다. 그런데 이전에 신청해 놨던 잔여 백신 알림이 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일 예약’을 눌러봤고 예약에 성공해 바로 병원으로 가 접종까지 일사천리로 마치고 온 것이다.
며칠 전 잔여 백신 예약에 성공해 당일에 바로 병원에 방문해 화이자 1차 접종을 받고 왔다. |
접종하러 가기 전 심리적 불안감이 상당히 컸다. 하지만 4차 대유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2학기 등교가 시작되는 등 이대로 버티긴 어렵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백신을 맞고 나왔다.
관련해 지난 8월 25일 중대본에서는 영유아 감염 경로가 대부분 가족이란 점을 고려해 볼 때 부모가 적극 접종을 받길 당부한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도 비슷하다. 교육부에서는 학생들의 감염 경로가 대부분 주변 어른들인 것을 감안해 2학기 등교를 위해 학교 및 학원 종사자들이 미리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계획했다고 한다. 예약 일정보다 앞당겨 잔여 백신으로 서둘러 접종을 받은 이유다.
지난 7월 중순에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이뤄진 바 있다.(출처=국민소통실) |
한편 18~49세의 접종 일정이 본격 시작되며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듯하다. 특히 18~49세가 주로 접종하게 될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인데 이 두 백신은 심근염이나 심낭염과 같은 이상반응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일주일 정도는 고강도 운동 및 활동, 음주를 삼가고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등의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접종 후 3일이 지나자 질병관리청에서 이상반응 신고 등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
1차 접종 후 3일 가량 지나니 질병관리청에서 문자가 왔다. 1차 이상반응 신고 안내에 대한 내용이었다. 안내 문자에는 ① 39도 이상 고열이 날 때 ② 두드러기나 발진, 얼굴이나 손부기 등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때 ③ 접종 부위 통증, 발열, 피로, 근육통 등이 이어질 때 대처법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온라인 누리집 주소가 첨부돼 있었다.
해당 누리집에 방문하니 예방접종 후 건강 상태를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메뉴가 첫 화면에 제공되고 있었고, 코로나19 예방접종 바로 알기, 이와 연관된 카드뉴스, 동영상 뉴스, 예방접종 지침 등도 이용할 수 있었다.
또 Q&A 모음에는 백신의 안전성과 이상반응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돼 있었는데 접종 전후 국민들이 궁금해 할 법한 내용이 많았다.
예를 들면 안전하게 예방접종 받기 위해 주의할 사항은 무엇인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은 무엇인지, 그리고 예방접종 후 해열·진통제는 무엇을 복용해야 할지 등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이 제공하고 있는 각종 정보들을 담고 있는 누리집.(www.코로나19예방접종.kr) |
접종 전후로 두려운 마음에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는 이들이 많을 텐데 질병관리청의 공식적인 입장이 담긴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을 참고해 보면 좋을 듯하다. 아무래도 인터넷상에서는 출처가 분명치 않거나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떠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안내 문자를 받은 뒤 이곳 누리집에서 궁금하거나 걱정되는 점들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어 제법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지난달 27일 질병관리청의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선 국가들에서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더라도 사망자 규모가 낮은 편이라고 한다. 사회적으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 예방접종은 분명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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