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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공감 정책! 간호·간병통합서비스

2021.09.15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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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로 가족 모두가 한꺼번에 모이기는 힘들겠지만 사느라 바쁘다는 핑계를 뒤로 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하는 여유가 생기는 시기다. 

얼마 전 근황이 궁금한 지인을 오랜만에 만나 어떻게 지내는지, 추석에 시댁은 가는지 등 이런저런 것들을 물었다. 그런데 안색이 안 좋다 싶더니 혼자 계시는 시아버님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을 하셨단다. 가뜩이나 인근 학교와 학원에서 줄줄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점심 먹기 전에 하교하는 아이들이 태반에 학원도 안 가는 터라 이래저래 바쁠 텐데 마음이 얼마나 무거울까? 

걱정도 잠시, 병원에는 누가 계시느냐 물었더니 다행히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나는 정말 다행이라며 기쁜 마음에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 직장 다니랴, 아이 둘 돌보랴, 살림하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 그녀만을 걱정한 내 마음이 그랬다.

간병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병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바쁜 그녀의 손을 덜어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국민의 간병 부담을 덜고 입원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시설, 인력 및 안전관리 등 필수 조건을 갖추어 승인받은 병동에서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간호 인력이 팀을 이루어 24시간 전문 간호를 제공하는 입원 서비스다. 2021년 7월 기준, 전국적으로 592개 병원에서 시행 중이다. 

나의 경우, 올 초에 시아버님이 수술을 하시게 되어 간병인을 구한 적이 있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규모가 꽤 큰 대학병원이었지만 재활병동만 통합서비스가 있었고 아버님이 입원하신 병동은 보호자가 간병을 하거나, 간병인을 구해야 했다. 

남편은 회사일로 바쁘고, 나는 벌려놓은 일도 있고 아이도 방학인지라 병원에 붙어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병원에 비치된 홍보물이며 지역 맘카페에서 얻은 정보로 간병인 구인 전화를 돌렸다. 

그런데 “성별이 뭐냐, 키와 몸무게가 어떻게 되느냐? 대소변은 직접 해결할 수 있느냐?”등 꽤 많은 질문을 하더니 24시간 간병인은 하루에 15만 원이며 코로나 검사 비용은 추가라고 했다. 

결국 나는 일주일에 100만 원이 넘는 간병비에 점심 값까지 지불해야 했다. 그야말로 병원비보다 간병비가 더 많이 든, 배보다 배꼽이 큰 셈이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핵심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핵심이다.(출처=KTV)


누군가 아파서 입원을 해야 할 때 나처럼 수술비, 입원비보다 간병비가 걱정된다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나 간병비가 비싸고 부담되면 ‘간병 파산’, ‘간병 지옥’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을까! 예전에야 부모님이 편찮으시면 가족들이 돌아가며 간병을 했지만 요즘은 돌볼 자식들이 많지도 않거니와 생업을 그만두고 간병에만 몰두한다고 해결되지도 않는다. 

그런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면 안전한 병동에서 전문적인 케어를 받으면서도 입원료에 하루 1~2만 원만 추가 부담하면 되니 보호자로서는 심적으로 안심이고 경제적인 부담도 덜 수 있다. 또 병원으로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관리에도 훨씬 효율적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간병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24시간 전문의료진의 케어를 받을 수 있다.(출처=KTV 국민방송)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간병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24시간 전문의료진의 케어를 받을 수 있다.(출처=KTV)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꼭 필요한 경우,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https://www.nhis.or.kr/index.html)에서 검색하거나 유선상담(1577-1000)으로 가까운 지정 병원을 확인한 후, 원하는 진료과에 통합병동이 있는지 병원 측에 알아봐야 한다. 또, 담당 주치의가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통합병동 입원과 퇴원을 결정하는데 보호자 상주나 1:1 간병이 필요한 경우에는 입원이 제한될 수도 있다. 

빠른 인구 고령화 속에서 고령의 환자를 고령의 보호자나 간병인이 돌보는 ‘노노간병(老老看病)’ 시대, 하루 10만 원에 달하는 간병비 부담 때문에 가족이 오랜 시간 병상에 누워 있으면 ‘메디컬 푸어’(Medical Poor)로 전락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들 한다. 이에 정부는 문재인 케어의 일환으로 오는 2022년까지 10만 병상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간병 수요가 있는 환자 248만 명에게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검색하거나 유선상담(1577-1000)으로 가까운 지정 병원을 확인해야 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검색하거나 유선상담(1577-1000)으로 가까운 지정 병원을 확인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현실 공감 정책, 그건 바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다. 나의 지인에게는 그 무엇보다, 그 어떤 것보다 감사하고 절실했던 이 정책이 부디 널리 확대되길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uniquekm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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