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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아프거나 다치면 어떡하지?

2021.09.23 정책기자단 박승대

지난해 겨울, 학업 차 호주에 머무르고 있을 때였다. 호주는 우리나라랑 계절이 반대라 여름이었다. 날씨가 무더워서 그랬는지 식중독에 걸렸다. 아직도 정확히 기억이 나는데, 금요일 밤이었고 잠들기 전에 우유와 계란을 먹었는데 그게 문제였나 보다.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오한에 머리까지 어지러웠다. 처음 겪는 상황이었다. 

운이 좋게도 룸메이트 여러 명과 함께 살고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약을 먹고 휴식을 좀 취하니 상태가 좋아졌다. 한국에 있었다면 주말에 문을 여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적절한 처치를 받았을 것이다. 호주는 우리보다 물가도 더 비싼 데다 외국인이라 의료보험도 없어 병원비가 솔직히 걱정됐다. 좀 대책 없긴 했지만 청춘의 힘으로 주말을 견디고 나니 어느 정도 호전돼 병원을 찾지는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 상담서비스 / 해외에서 예기치 않는 질병 부상 등 응급상황 시 응급의학전문의 상담 및 지도를 받을 수 있는 119서비스입니다. / 재외국민 누구나 해외여행자 경제활동자 유학생 해상선박 종사자 및 탑승객 재외동포 등 / 24시간 365일 응급의학전문의에게 상담을 요청하시면 시간제한 없이 상담을 실시합니다 / 재외국민(신고자 환자) 해외현지 행사 의료진 질병 부상 발생 -> 전화 외교부(영사콜센터) 02-3210-0404 -> 콜 전환 / 소방청 044-320-0119 /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응급처치 요령 발목을 접질렸을때 어?게 하나요 / 약물 구입 및 복용 방법 무슨 약을 먹어야 하나요 / 환자 의료기관 이용방법 병원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죠? 양국에서 약을 사먹으면 될까요? / 환자 국내이송 일반절차 다쳤는데 한국에 어떻게 가야 하나요?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안내문.(출처=소방청)


최근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우연찮게 알게 되면서 위 추억이 떠올랐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제공하는, 말 그대로 재외국민을 위한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라고 한다. 정책기자단 활동의 일환으로 소방청 담당자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하는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재외국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를 여행하는 여행객,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국민, 그리고 해상에서 항해 중인 선박 및 조업 중인 어선 종사자 등에게 응급상황 발생 시 24시간 응급의학 전문의의 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상담을 요청하나요? 재외국민, 해외 여행객 등이 질병이나 부상시 전화, 이메일, 인터넷, 카카오플러스 신고를 통해 24시간 응급의학전문의의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 +82-44-320-0119 이메일 central119ems@korea.kr 인터넷 119안전신고센터 www.119.go.kr 카카오톡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 소방청 카카오톡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바로가기 카카오톡 검색창 -> 소방청응급의료 상담 서비스 검색 -> 채널 추가 -> 채팅하기 -> 응급의료 상담 1:1 상담문의 / 해외에서 아프거나 다치면 어떡하지? 119 소방청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상담 요청 채널.(출처=소방청)


Q. 어떻게 시작이 됐고, 현재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나요?
A. 2012년 해상 선박 선원 및 승객을 대상으로 한 ‘해상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시작했고 2018년 7월부터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업무를 이관받아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로 확대 시행하였습니다.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2020년 2월 기준 전 세계에 있는 재외국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되었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전문 상담인력이 365일 24시간 상주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전화, 이메일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 방법을 다양화했습니다. 

상담유형 의료상담 35% 응급처치지도 33% 복약지도 16% 이송안내 1% 기타 15% / 상담요청지역(해상제외) 일본56% 중국 10% 베트남 7% 태국 3% 필리핀 2% 미국 4% 기타 18%
주요 상담 유형 및 상담 요청 지역.(출처=소방청)


Q. 다양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것 같은데 모든 분야의 상담이 다 가능한가요? 또, 상담이 곤란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는지요?
A. 해외에서 질병, 부상 등 모든 응급상황에서 응급의학 전문의가 상담 및 지도를 해드리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처치를 위해 병원에 갈 수 있는 환경이라면 병원 진료 안내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병원에 방문하기 어려운 재외국민에게는 응급처치 방법, 응급상황에 따른 복약 지도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긴급성이 없는 단순 약품 정보 또는 질병 문의, 만성질환 관련 문의 등 비 응급상황 관련 상담은 제한이 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119해외우리국민환자 상담서비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추가 -> 구급상황관리사 신고접수 -> 상담하시겠습니까 yes, no / 응급상담 제한점 설명** / *전문의 상담 대상(yes) 응급질환 관련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상담 / *전문의 상담 제외 대상 no -비응급질환 -단순문의 -응급을 요하지 않는 정신과적 상담 **응급 상담의 제한점 -응급질환 정보 제공 -진단 과정이나 진료가 아님 -신고자가 치료선택 판단 -응급상담은 10분 이내 종료 / 중앙 구급상황 관리센터 소방청 지도의사 전문응급 상담 <-인계 -기본 정보 -문의 내용 -현재까지 상담 내용 -전문적인 추가 상담이 필요한 부분 / 소방청
카카오톡을 활용한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 방법.(출처=소방청)


Q. 전화, 카카오톡 등 다양한 경로가 있는데, 어떻게 이용하면 되는지요?
A. 현재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 방법으로는 전화, 이메일, 인터넷, 카카오톡 채널이 있습니다. 각 채널 이용 방법은 유선전화 : ☎ 044-320-0119, 해외 또는 공해상 : +82(국가번호)-44(지역번호)-320-0119, 이메일 : central119ems@korea.kr, 홈페이지 : 119안전신고센터(http://www.119.go.kr), 카카오톡 채널 :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등을 통해 연락할 수 있습니다.

Q. 코로나19 상황에서 변화한 점이 있다면요?
A. 해외에서 코로나19 진단을 받았거나, 백신 접종 후 증상에 대해 문의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주로 가벼운 증상이나 의문점에 대한 상담 요청이 대부분이지만,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환자의 치료에 대한 문의나 국내로의 환자 이송 방법에 대한 문의, 현지에서의 방역지침에 관련된 문의 등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외교부 등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해외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국민들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례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10.3.1) 호주로 여행을 간 C씨는 아직 어린 자녀(남/13개월)의 콧물 증상으로 준비해 간 약을 얼마만큼 복용시켜야 할지 난감하던 차에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응급의료상담을 요청하고 응급의학전문의로부터 환아 몸무게에 맞는 약 복용량 및 복용주기 등을 안내받았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실제 사례.(출처=소방청)


Q.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앞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고 해외 여행객이 다시 늘어나면 관련 상담 요청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께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통신 매체를 이용해야 하는 상담의 특성상 많은 제한점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관계 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단순 상담뿐만 아니라 해외에 계신 국민들께 더 실효성 있는 응급상황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승대 psd47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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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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