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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할 수 있어! ‘탄소중립’ 생활 실천기

2021.10.01 정책기자단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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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탄소중립’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제거의 과정을 거쳐 실질적인 배출량이 0(Zero)이 되게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이에 탄소중립을 ‘넷-제로(Net-Zero)’라 부르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10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처음으로 발표한 이후, 우리나라의 환경 정책에 있어 가장 큰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는 개념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추진 전략으로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만들고 탄소중립 5대 기본방향을 발표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적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결정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이러한 정책적 흐름, 세계적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오랜 고민 끝에 탄소중립 5대 기본방향의 네 번째 항목인 ‘순환경제로 지속가능한 산업 혁신 촉진’ 항목을 일상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번째 기본방향의 내용은 ‘원료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해 낭비를 줄이고 에너지 투입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즉, 재활용과 다회용기 사용, 불필요한 1회용품 사용 감축이 미시적인 목표로 설정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생활 속 슬기로운 탄소중립 생활을 위해 제가 이번 일주일 동안 실천한 것들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이케아 장바구니
장을 보러 가기 위해 장바구니를 챙겼다.


일주일 치 식료품을 사러 가는 것으로 저의 탄소중립 실천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먼저 장을 보러 갈 때는 항상 ‘장바구니’를 챙길 것! 일주일 동안 필요한 것들을 모두 사야 했기에 담아야 할 물품들이 많아서 장바구니도 두 개를 들고 갔습니다. 마트에서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은지도 꽤 오래 되었는데, 그 영향인지 제가 마트를 갔을 때도 장바구니를 가지고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루는 가족 모두 각자 해야 할 일들에 몰두해 있다 보니 점심을 챙길 정신이 없었습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 평소 자주 가는 빵집에서 빵을 포장해오기로 했습니다. 바로 집 근처에 있는 빵집인데, 진열장에서 빵을 골라 가면 각각의 빵을 모두 개별 포장해주는 게 신경 쓰여 이번에는 ‘용기내’ 챌린지(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다회용기 등에 식재료나 음식을 포장해 오는 운동)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엄마와 함께 그릇 두 개, 빵을 올릴 수 있을 만큼 큰 도마를 가지고 동네 빵집에 가니 빵집 사장님께서도 좋은 아이디어라며 서비스로 쿠키까지 주셨습니다. 바쁘고 힘든 날이기도 했지만 조금만 더 정성을 쏟고 노력하면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보탤 수 있다는 것에 충만했던 날이었습니다.

동네 빵집에서 다회용기에 포장해 온 빵
동네 빵집에서 다회용기에 포장해 온 빵.


코로나19로 인해 카페 등에서 1회용품 사용이 금지되었던 작년 초와는 달리 점점 1회용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매일 아침을 커피로 시작하는 사람들, 식사 후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카페에서 발생하는 1회용품의 숫자만 해도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많은 카페에서 다회용기 반납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동네에는 한 군데의 카페가 이런 공유 텀블러 제도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연계를 맺은 카페 한 군데에서 텀블러를 빌리면 이후 다른 카페에 텀블러를 반환할 수 있다’라는 제도의 의미가 아직은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탄소중립 생활의 시급함과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사람들에게 선택지를 넓혀준다는 점에서는 매우 뜻깊은 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근처의 다양한 카페들도 해당 제도에 동참하여 공유 텀블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이번 주도 여느 때처럼 개인 텀블러를 들고 카페에 테이크아웃을 하러 갔습니다. 편리함, 현재 상황의 특수함만을 이유로 내세우며 실천을 뒤로 미루기보다는 탄소중립 생활을 작게나마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텀블러 가지고 다니기처럼 일상 속의 사소한 실천이 모여 지구를 조금 더 건강한 곳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텀블러 들고 다니기 생활화
텀블러 들고 다니기 생활화.


학교에 제출해야 할 과제들을 위해 거의 밤을 새다시피 했던 금요일 밤이 지나고, 주말에는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비닐봉투, 과하게 많은 음식들이 걱정되어 평소에는 잘 이용하지 않던 배달이었지만 과제를 하느라 밤을 새고, 더 이상은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지친 상태라는 핑계로 배달 음식을 시켰습니다. 

하지만 주문할 때도 필요 없는 밑반찬은 미리 말을 하고, 1회용 수저는 받지 않겠다는 표시를 했습니다. 또한 한 번에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주문해 음식이 남지 않게끔 했습니다. 

힘들었던 평일 끝 편안한 주말 시작, 맛있는 점심을 깨끗이 먹고 그릇을 설거지 하듯 다회용기도 깨끗하게 씻어내어 재활용을 했습니다. 다행히 재활용이 되는 용기를 사용하는 식당이었고 남김없이 깨끗이 먹어 탄소중립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었습니다.

배달 음식을 먹을 때도 탄소중립 생각하기
배달 음식을 먹을 때도 탄소중립 생각하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기업의 차원에서도 노력해야하지만 개인적인 노력 또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카페에 갈 때 텀블러 들고 가기,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를 들고 다니며 ‘용기내’ 챌린지 참여하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배달을 시킬 때는 필요 없는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도록 양을 조절하고 재활용에 신경 쓰기. 국민 개개인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이렇게나 많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과 습관이 모여 더 나은 지구 환경을 이루어나갈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규연
정책기자단|김규연
molly1122@naver.com
2021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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