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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하세요!

2021.10.19 정책기자단 박하나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요즘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어린이를 둔 부모들은 인플루엔자(독감)까지 조심해야 하는 시기가 됐다. 최근 내가 사는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만 5세 이하 영유아들에게 급성 호흡기 질환인 파리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이다.

고열과 강한 전염성 등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해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선지 코로나19 이전에는 독감 주사를 맞지 않던 건강한 지인들도 올해는 독감 주사를 맞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독감예방접종이 지난 9월 14일부터 영유아, 임산부, 어르신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독감 예방접종이 지난 9월 14일부터 영유아, 임산부, 어르신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와 독감의 차이점은 뭘까. 코로나19와 독감은 몸살과 함께 근육통, 구토, 설사를 동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1주일 정도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합병증으로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면 코로나19는 감염자의 비말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되며, 약 2~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과 근육통 등 호흡기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와 혼동될 독감 증상을 막고, 독감으로 인한 중증화 예방을 위해서는 고위험군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시스템에 접속하면 대상자별 일정을 알 수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누리집)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하면 대상자별 일정을 알 수 있다.(사진=질병관리청 누리집)


정부는 올해 독감 예방접종 대상을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했다.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정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지난 9월 14일부터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553만 명)와 임신부(27만 명) 그리고 만 65세 이상 고령층(880만 명)에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그 외 대상자는 일반인으로 분류돼 유료 접종한다.

올해 달라진 점도 있다. 인플루엔자 3가(무료)와 4가(유료)로 나뉘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한다는 점이다. 이는 약 1460만 명 정도로 전체 국민의 약 28% 규모다.

나는 평소보다 서둘러 독감 예방접종을 하러 만 8세 자녀 두 명과 함께 지난 12일 동네 의원을 찾았다. 예방접종은 2주 뒤에 방어 항체가 생기고, 6개월간 면역 효과가 이어지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인 10월부터 11월 사이에 접종하는 게 좋다.

지난 12일, 독감예방접종에 앞서 예진표를 작성했다.
지난 12일, 독감 예방접종에 앞서 예진표를 작성했다.


입구에서 손 소독과 발열체크를 한 후 예방접종 사전 예진표를 작성했다. 오전 9시,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나처럼 독감 예방접종을 서둘러 하려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안내 데스크에서 의료진이 오늘 맞을 독감 접종에 대한 유의사항을 꼼꼼히 체크해줬다.

나처럼 가족 단위가 많아서인지 예방접종자가 헷갈리지 않도록 이름과 생년월일을 두 번 이상 체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내과 의사가 청진기로 진료를 마친 후, 주사실에서 아이와 남편, 그리고 내 순서대로 독감 예방접종을 했다. 예방접종이 아직은 낯선 아이들은 울음보를 터트렸지만 나는 주사바늘이 들어갈 때 따끔한 정도였다. 

예방접종 후에는 의료진이 대기실에서 15분 정도 상태를 관찰하라며 유의사항도 안내해줬다. 무리한 운동과 술을 삼가고, 접종 부위가 많이 붓거나 아플 때에는 냉찜질을 하거나 증상에 따라 해열 진통제를 먹으라고 알려줬다. 멍울이 더 커지거나 사라지지 않으면 가까운 병원 진료도 권장했다.

예방접종 후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 어플에 접속하면 예방접종날짜와 백신이름, 접종기관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예방접종 후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 어플에 접속하면 예방접종 날짜와 백신 이름, 접종기관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마음이 급해 예약 없이 와서 40분 정도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독감 예방접종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정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전예약(https://ncvr2.kdca.go.kr/)도 시작됐다. 다만, 의료기관별로 1일 접종 인원에 제한이 있다. 접종기관 방문 때는 무료 예방접종 대상 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 지참이 필요하다.

10월 12일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층, 18일부터 70~74세 고령층, 21일부터 65~69세 고령층 대상 접종이 시작된다. 어르신 본인이 직접 예약하기 어려운 경우 자녀가 대신 예약할 수도 있다. 또한 만 50~64세 기초수급자와 만 19~64세 장애인, 만 50~64세 국가유공자도 10월 21일부터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은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지역 병·의원이나 전국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생애 첫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의 경우 2회 접종 대상자로 9월 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1회 대상자의 경우 10월 14일부터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한 어린이가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 어린이가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와 한 몸이 된 지도 벌써 1년 반이 넘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동시 유행이 우려돼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더 신경 써야 할 때이다. 나와 내 가족, 주변을 위해서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 올 겨울 모두가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ladyhana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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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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