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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와 함께한 6개월

2021.10.26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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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었지만 쌀쌀했던 5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의 공공근로가 시작됐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지도 않은데 무더운 여름을 지내고 다시 옷이 두꺼워질 때가 되니 지자체 센터 운영 종료가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2021년의 절반을 코로나 백신과 함께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백신 계약 등을 통해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면서 4분기 접종 계획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2차 접종 대상자의 접종 간격이 4주 내외로 줄었고, 1차 접종 후 3주가 지났다면 잔여 백신을 예약해 우선 접종할 수 있다. 1차 미접종자의 경우 10월 18일부터는 예약 없이 당일 현장 접종이 가능한 정도가 되었다. 

이에 지난 10월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접종 완료율이 전체 인구 대비 70%를 넘으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논의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고, 지자체 접종센터도 10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마무리한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백신센터는 10월을 끝으로 운영을 마감한다. 6개월간 기자가 근무했던 백신센터 외관의 모습이 보인다.
10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종료하는 지방자치단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6개월의 추억이 쌓였다.

 

끝을 앞둔 예방접종센터지만, 하루하루가 바쁜 것은 여전하다. 아침 8시 센터에 나가 접종자를 맞을 준비를 한다. 접종은 9시부터 시작이지만, 8시 30분 전후로 접종자가 입장하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준비를 시작한다.

센터의 업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처음과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 길게 늘어선 줄, 예약을 안 하고 방문해서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은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 1000명 이상이 길게 늘어서 대기하던 모습도 이젠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앞서 이야기한 정부의 4분기 예방접종 계획으로 내가 근무하는 센터에서는 접종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몇 달간의 접종으로 숙련된 근무자와 의료진도 빠르고 안전한 접종에 한몫 더하고 있다.

정부에서 발표한 4분기 접종계획 안내 포스터 내용이다. 관련된 내용 본문에 있음.
정부에서 발표한 4분기 접종계획. 추가접종(부스터샷)과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에 대한 접종 문의가 많다.(출처=질병관리청)

 

과거에는 언제쯤 접종할 수 있는지, 접종 일자를 변경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면, 최근에는 부스터샷이라고 불리는 추가접종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며칠 전 센터를 방문한 접종자도 지자체 센터에서 모두 접종을 완료했는데, 부스터샷에 대한 안내는 언제쯤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 75세 이상 접종자는 대부분 지자체 지정 접종기관에서 접종했기에 당연히 부스터샷도 같은 곳에서 진행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추가접종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5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https://ncvr2.kdca.go.kr/)을 통해 예약이 진행되고 있고, 25일부터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위탁의료기관은 정부와 협의된 일반 병·의원을 말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출처=https://ncvr2.kdca.go.kr/)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출처=https://ncvr2.kdca.go.kr/)

 

새로운 접종 계획과 함께 시행된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 문의도 종종 들을 수 있다. 16~17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현재 사전예약 및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12~15세의 경우 18일부터 사전예약이 들어가 다음 달 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임신부 역시 현재 사전예약 및 접종이 진행 중이다.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는 모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진행된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화이자 백신을, 임신부의 경우 mRNA(화이자 or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전국 지자체 접종센터에서의 1차 접종은 mRNA 기준 접종 기간이 3주인 것을 고려해 16일(토)까지만 1차 접종을 시행했고, 이후 1차 접종자의 접종 완료(2차 접종)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내가 근무하는 백신센터의 예진 대기구역 모습. 과거와 다르게 대기자가 많이 없어 빠른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센터는 마지막까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보다 훨씬 여유있어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의 모습. 운영 마지막까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어머니, 아버지 접종할 때부터 계셨는데, 접종센터 일이 아직도 많나 봐요.” 2차 접종을 위해 방문한 접종자가 건넨 인사에 센터에서의 기억이 빠르게 지나갔다. 비록 내가 접종자 모두를 기억하진 못하지만 나를 기억하고 격려해주는 것을 보니 6개월 간의 근무가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다.

전국의 지자체 접종센터는 10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마감한다. 국민의 접종률 향상을 위해 쉼 없이 달렸던 지자체 센터는 운영하지 않지만, 앞으로도 위탁기관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계속된다.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
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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