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며 제법 활기 있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꽤 오랫동안 지속된 터라 반가운 마음이 크다. 완전하게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고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며 정부에서는 소비 활동을 회복해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공연 및 전시, 숙박 등의 분야에서 할인권을 발행하고 있고 관광지에 방역 물품을 지원하는 등 안전하게 관광산업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광 업계를 지원하고자 숙박할인권 등을 발행하고 있다.(출처=https://ktostay.visitkorea.or.kr/) |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오는 30일까지 ‘2021 여행가는 달’을 운영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 기존에 봄·가을 각 2주간 운영하던 여행주간을 통합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관광지 방역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안전한 여행문화를 확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기도 하다.
‘여행가는 달’에는 교통, 숙박, 여행 등에서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데 KTX 관광상품을 특가로 선보이는가 하면 고속버스 프리패스도 판매된다. 또 온라인을 통해 국내 상품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숙박할인권이 배포되고 관광객들이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안심관광지를 추천해주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검색해볼 수 있는 2021 가을 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 |
오랜 시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며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진 터라 오랜만에 다시 시행되는 여행주간 캠페인이 반갑게 다가온다. 특히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관심이 가 12월이 오기 전 가을 정취를 느껴볼 겸 한번 다녀와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비대면 안심관광지 추천 여행지는 가을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25군데다. 세부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https://ktostay.visitkorea.or.kr/) 내 소개가 돼 있어 참고해보길 권한다. 도봉산 둘레길을 비롯해 걷기 좋은 길이나 공원, 섬 등으로 구성돼 있어 말 그대로 비대면으로 안심하고 다녀올 수 있는 곳들 같다.
아무래도 안전하게 여행을 하려면 멀리보단 가까운 곳으로, 여러 명보단 소규모로 이동하는 게 좋을 듯해 집에서 멀지 않은 비대면 안심관광지인 도봉산 둘레길로 혼자 걷기여행을 다녀와 보려는 계획을 세웠다.
얼마 전 걷기여행으로 다녀온 도봉산 둘레길. |
그리고 며칠 전 마침 기온이 적당하고 날도 맑아 가볍게 하루 일정으로 떠나봤다. 늘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하다 처음 혼자 여행길에 나섰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기분이 들었다. 정신없이 지내던 생활에서 말 그대로 ‘탈출’한 느낌이었고, 누구의 걸음에 맞출 일 없이 한걸음 한걸음 원하는 대로 걷다 보니 홀가분해지는 듯했다.
그간 여행이라고 하면 뭔가 특별한 장소에 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여겼는데 이렇게 집에서 멀지 않은 둘레길을 찾아 계절의 변화를 감상하며 거닐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요즘처럼 감염병 위기 시 사람들이 밀집하는 유명 관광지에 방문해 혹시나 감염될세라 전전긍긍하기보단 이런 비대면 안심관광지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는 게 안전하고 또 현명한 여행 방법이 아닐까 싶다.
여행 중 만난 어느 카페에서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며 휴식을 취해봤다. |
만약 가까운 시일 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한국관광공사의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꼭 한번 살펴보길 추천한다. 더불어 두근두근 여행 준비하기, 두근두근 비-밀 테스트, 두근두근 여행 챌린지 등 온라인 행사들도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여행가는 달’ 누리집(https://korean.visitkorea.or.kr/other/otherService.do?otdid=46a412aa-0b3b-11ea-869b-020027310001)에 참여해 봐도 좋겠다.
모쪼록 다시 되찾기 시작한 소중한 일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며 안전한 여행을 다녀와 보면 어떨까. 소규모 단위로 가급적 짧게, 혼잡한 장소보단 한적한 곳으로 등만 기억한다면 분명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