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병관리청에서 알려드립니다. 강수지님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대상이십니다.’

국민비서로부터 도착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안내 메시지(왼쪽)와 접종 예약 확인 메시지(오른쪽).

최근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정부는 발 빠른 대응을 위해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기본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간격을 줄이기로 했다. 이런 내용이 발표되고 나서 국민비서(구삐)로부터 접종 대상자임을 알리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나는 지난 9월에 2차 접종을 마쳤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6개월 후인 내년에나 접종을 받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접종 대상자가 된 셈이다. 다시 심각해진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이왕 맞을 거라면 빨리 맞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기에 오히려 잘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해 접종을 실시했다.

이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http://ncvr2.kdca.go.kr/)에 접속해 바로 접종 예약을 했다. 1, 2차 접종을 모두 화이자로 맞은 나는 이번 3차 접종 또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받게 됐다.

접종 당일 날 신분증을 지참하여 예약한 시간에 맞춰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에는 접종을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과 접종 후 15분 동안 이상반응을 체크하는 사람 등 꽤 많은 인원이 있었다.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고령층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

접종이 이루어지기 전 코로나19 예방접종 문진표를 작성하였다.

문진표에 평소 먹는 약과 기저질환 유무, 마지막 접종일, 체온 등을 작성해 제출한 후 의사와의 면담이 시작되었다. 몸 상태를 확인한 후 백신 접종으로 나타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심근염 등에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더불어 샤워, 운동 등을 삼갈 것을 당부하고 집에 돌아간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여 증상을 상담 받을 것을 강조했다.

본인이 편한 팔에 맞을 것을 권유했는데 양손잡이인 나는 왼쪽 팔에 맞겠다고 했다. 또한 접종 시 편리함을 위해 반팔 위에 여러 겹의 겉옷을 껴입고 갔는데 덕분에 수월한 접종이 되었다. 주사 바늘이 들어가기 전 백신이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접종이 이뤄졌다. 접종은 순식간에 끝났고 약간의 뻐근함이 느껴졌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중에도 접종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방문했다.

접종을 마친 후 다시 대기실로 이동하여 몸의 이상반응과 컨디션을 체크하기 위해 15분 동안 대기하였다. 다행스럽게도 팔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뻐근함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의료진에게 귀가 여부를 확인받은 후 집으로 향하는 길에 국민비서로부터 3차 접종 증명 안내에 대한 카카오톡이 도착했다.

집에 도착한 이후로도 혹시나 나타날 수 있는 고열이나 두통 등에 대비해 해열진통제를 챙겨두고 수시로 발열체크를 실시하였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접종한 팔을 사용하는 일은 최소화하고 휴식을 취했다. 그렇게 별다른 이상 없이 접종 당일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접종한 부위에 약간의 근육통이 느껴지는 것을 제외한 전체적인 컨디션은 매우 좋았다. 평소와 다름없이 기상을 한 후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다.

접종을 마치고 이상반응 체크를 위해 기다리던 중 예방접종증명서를 받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전체 인구 대비 31.1%가 3차 접종을 끝낸 상태라고 한다. 또한 27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기존 백신의 3차 접종이 오미크론에도 80%의 감염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가 최근 보고되었다고 한다.

최근 돌파 감염과 오미크론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건 방역수칙 준수 및 백신 접종인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동참해 스스로의 안전을 지켰으면 좋겠다.

정책기자단|강수지
ksj7239@naver.com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안녕하세요, 2021 정책기자단 강수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