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많이 차를 소유하고 있을까요?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약 2437만 대라고 합니다. 이는 국민 두 명당 차량 1대를 보유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자가용을 소유하고 운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과 관련된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는 꼭 필요해 보입니다.
중고차로 판매해야 좋을지 고민 중인 내 소유의 자동차. |
그래서 정부는 자동차와 관련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자동차365’(https://www.car365.go.kr/)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1월 12일부터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하여 전면 개편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인증수단이 공동인증서와 휴대폰 인증뿐이었지만 카카오 등 간편인증을 포함하여 7개 인증수단으로 확대됨에 따라 회원가입 및 본인인증이 기존보다 편리해졌습니다.
자동차365의 인증수단이 확대되었다. |
회원가입 후 본인 소유 자동차를 등록하면 메인 페이지에서부터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자신의 소유 자동차를 중고차로 매매할 생각이 있다면 대략적으로 중고차 매매 평균 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한 정보가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아쉽게도 제 차는 연식도 오래 되어 평균 금액이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마이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보다 더 자세하게 자신의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로그인 후 메인 화면. 본인 소유 자동차에 대해 알 수 있다. |
아직 차가 없는 제 친구는 가끔 중고차를 살까 얘기를 하다가 역시 신차가 좋겠다는 말도 합니다. 처음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자주 겪는 고민인 것 같은데요. 자동차365에서 신차를 구매할 수는 없지만 구매에 도움이 되는 안전도 평가라든지 차량 가격에 따른 등록비용을 계산해주는 서비스가 있어 이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전의 경우 3000만 원의 차량이라면 대략 200만 원 정도의 등록비가 나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신차 구입 시 도움될 안전도 평가에 대해 알 수 있다. |
그렇다면 만약 중고차를 구입하려면 자동차365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일단 기본적으로 중고차 시세를 확인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국산차량, 수입차량, 제조사 등을 구분하여 원하는 자동차를 선택하면 옵션별, 중고차 매매사업장별로 평균적인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절대적인 금액은 아니니 매매 시 참고로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사고 싶은 차량의 중고차 시세는 얼마일까? |
또한 자동차365에서는 중고차 매매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매매용 차량 신속조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한 페이지에서 중고차 평균 금액, 통합이력 정보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데요. 과거에는 조회 1회마다 인증을 반복해야 했지만 개편 이후로는 1번만 인증하면 됩니다.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매물 중 마음에 드는 차량번호를 검색하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바가지를 씌우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
직접 이용해보니 거의 대부분 조회가 되는 것 같았고 애초 조회되지 않는다면 의심스러운 매물일지도 모릅니다. 평균 금액 정보는 꼭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 중고차 매물 정보의 판매 금액과 꽤 차이가 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통합이력 조회를 통해 나오는 정비이력도 눈여겨 보면 중고차 매매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검사이력, 정비이력을 모두 확인 가능하니 안심이다. |
참고로 원래 이런 조회를 할 때에는 수수료가 있었으나 2023년까지는 본인 자동차와 중고차 매물 조회 시에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자동차365에는 운전자 혹은 예비 운전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있기 때문에 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즐겨찾기를 해두고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첫 차를 중고차로 구입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중고차 매매요령은 꼭 봐두시는 게 좋습니다.
자동차365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리콜센터. |
저는 자동차365뿐만 아니라 함께 운영되는 자동차 리콜센터도 이용하는데요. 차량 리콜에 대한 통지는 우편 등으로 오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조치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때 활용합니다. 정부에서 통합적으로 자동차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운전자 분들이 쉽고 편리하게 정보에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