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상담1388’은 고민이 많은 청소년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 가능한 상담 서비스이다. 간편 회원가입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 상담 서비스는 채팅 상담실, 게시판 상담실, 댓글 상담실, 솔로봇 상담, 카카오톡 상담, 페이스북 상담, 문자 상담으로 구성되어있다.
지인들에게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 대해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직접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https://www.cyber1388.kr:447/)를 둘러봤다.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누리집.(이하 사진=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
채팅 상담실은 상시 대기하고 있는 전문상담자와 실시간으로 채팅하듯 상담할 수 있다. 비대면이라도 대면 상담을 받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부끄러운 청소년들이 이용할 때, 상담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 예상한다.
게시판 상담실과 댓글 상담실은 SNS에 글을 쓰듯 고민을 작성하면 전문상담자가 답변을 해준다. 실시간이 아니기에 보다 객관적인 판단과 생각을 하면서 고민을 작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댓글 상담실을 이용할 때는 150자 이내로, 게시판 상담실은 150자 이상 작성할 수 있다.
솔로봇 상담이 가장 특이하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고민 해결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게임 또는 영상을 통해 같은 고민을 하는 등장인물이 되어보고, 가상의 상담자(도담쌤)와 함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솔로봇 상담 중 도담선생님이 조언을 하고 있다. |
'청소년상담1388’은 전화 상담, 문자 상담 그리고 카카오톡 상담으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올해 3월부터 사회관계망 서비스 확장으로 페이스북을 추가해 운영한다. 청소년의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페이스북 상담 방법은 페이스북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뒤, 검색창에 ‘청소년상담1388’을 검색해 고민을 털어놓으면 된다.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청소년 상담 대상자는 9세에서 24세까지이며 청소년의 자녀를 둔 학부모 또한 상담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이 365일 24시간이기에 언제든지 상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상 속 사소한 고민부터 말하기 힘든 문제까지 전문상담자와 1대1로 상담받을 수 있다.
‘청소년상담1388’에서 페이스북 상담을 추가했다. |
한편, 봄이 오고 새 학기가 들어서면 청소년기 학생들은 고민이 많아진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사이버상담 건수의 약 30%는 새 학기에 집중된다고 한다.
‘청소년상담1388’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9세에서 24세까지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즉, 청소년 말기의 대학생, 성인들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다양한 방법으로 상담을 할 수 있다. |
사소한 고민이더라도 해결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큰 고민일수록 상담받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상담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에서 조언을 구하는 것이고, 대화를 하는 것이다. 혹시 말 못할 고민을 마음 속에 품고 있다면 청소년상담1388을 통해 표정이 밝아지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