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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일상으로 찾아온 문화공간을 만나다

2022.03.23 정책기자단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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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이웃한 경기도에는 가족 나들이 하기에 좋은 장소가 많다. 그 중 수원에 있는 ‘경기상상캠퍼스’와 ‘고색뉴지엄’은 전시, 공연, 도서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자주 찾는 곳이다. 그저 아이와 가볼 만한 핫플레이스로 생각했던 시설이 달리 보이기 시작한 계기는 안내 책자를 하나 읽고 나서다. 숨겨진 세상이 갑자기 보이기 시작했달까. 

조금 오래된 건물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이 실은 역사와 문화 가치를 오롯이 담고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었다. 지역의 특색을 잘살려 새로운 문화로 재창조한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장소였던 것!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공간이 우리들 일상으로 찾아왔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역 곳곳에 생겨나게 된 유휴공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역 곳곳에 생겨나게 된 유휴공간.


폐광된 동굴, 폐쇄된 군사시설, 폐교된 학교… 이곳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각자의 역할을 다해 주변을 빛나게 했던 대표 시설이라는 점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회경제적 특성과 변화에 따라 처음 만들어졌던 기능을 잃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시설이 되어버렸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부터 유휴공간을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재생하고자 했다.

현재까지 개관·운영 중인 기억의 공간은 전국 24개 시설이다. 지역 역사와 문화공간을 발굴하는 사업은 여전히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그 중 우리 가족의 단골 나들이 장소 2곳을 소개해본다.

대학교 캠퍼스가 지역 문화 캠퍼스로! '경기상상캠퍼스'
대학교 캠퍼스가 지역 문화 캠퍼스로! ‘경기상상캠퍼스’.


먼저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에 자리한 ‘경기상상캠퍼스’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하게 되면서 남게 된 유휴공간에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이다. 1946년 서울대학교 농업대학으로 시작된 유서 깊은 대학교 캠퍼스는 이제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캠퍼스가 되었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생활문화공간’, ‘청년문화공간’,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된 7개의 건물이 있다. 야외 시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잔디마당과 산책로, 무료 애견놀이터가 있어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책 읽고 전시도 보는 특별한 도서관 '디자인 라이브러리'
책 읽고 전시도 보는 특별한 도서관 ‘디자인 라이브러리’.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서 함께 만든 숲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든 숲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


청년을 위한 공간 ‘경기청년문화창작소’, 어린이부터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생활문화센터’가 있고, 지역 디자이너 발굴 사업으로 상설전시와 디자인 숍이 운영되는 등 시민과 청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코로나19 시기 이전에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문화축제 ‘포레 포레’가 개최되었다. 작년에는 소규모 행사로 개편되어 ‘리틀 포레’라는 이름으로 전시, 체험,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폐수처리 시설이 신개념 박물관으로! '고색뉴지엄'
폐수 처리 시설이 신개념 박물관으로! ‘고색뉴지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산업로에 위치한 ‘고색뉴지엄’은 수원산업단지 내 폐수 처리 시설이 박물관으로 재탄생한 공간이다. 인근 공장의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되었지만 2000년대 들어 첨단산업 업종이 많아지면서 더 이상 폐수가 발생하지 않게 된 것. 

10년 가까이 버려져 있던 시설은 2017년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공간’인 전시실과 교육실, ‘다목적 어린이 공간’인 어린이집으로 리뉴얼하며 아주 새로운 방식의 박물관인 ‘뉴지엄(NEW×MUSEUM=NEWSEUM)’이 되었다. 

대형약품탱크가 문화공간 속 멋진 조형물이 되고
대형 약품탱크가 문화공간 속 멋진 조형물이 되고


협잡물 종합처리기는 한 시대의 유물로 남았다.
폐수 처리기는 한 시대의 유물로 남았다.


도시 수원의 연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열린 공간과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린 서재, 화가의 개인전이 열리는 전시실과 교육실은 모두 무료로 대관과 관람을 할 수 있다. 

고색뉴지엄이 특별한 이유는 기존에 있던 대형 약품탱크를 활용해 로비 공간을 만들고, 폐수 처리 존치시설을 전시실에 그대로 남겨두는 등 한 시대의 역사가 담긴 추억의 장소가 문화로 재생된 과정과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충청·강원, 영남, 호남·제주 등 전국 24개 지역에 있는 '다시 살아난 기억의 공간'
경기, 충청·강원, 영남, 호남·제주 등 전국 24개 지역에 있는 ‘다시 살아난 기억의 공간’.


지역문화진흥원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공장, 군부대, 쓰레기 소각장 등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공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어진 역할 외에 새로운 가치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단순히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센터와 쉼터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곳곳에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이 있다는 것은 의미를 불어넣는 일이다. 일상으로 예술이 들어오는 순간, 매일 반복되는 삶에 휴식이 찾아왔다. 

간’ 자료 :  http://rcda.or.kr/2021/data/data_view.asp?idx=16181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안선영 tjsdudrha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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