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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문학주간으로 더 풍성한 어린이날 100주년

2022.05.03 정책기자단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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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1호와 나의 공통 취미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빌리는 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아이는 제일 먼저 도서관에 가고 싶어 했다. 책 냄새를 맡고 싶다고 했다. 그 길로 평소 가보고 싶었던 밀양향교작은도서관을 찾아가봤다.

향교는 초등교육기관이라 불리는 서당을 마친 유생들이 중등교육을 받는 조선시대 지방 최고의 교육기관이었다. 이런 곳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이 있다니 선조들의 면학 분위기를 느끼며 책을 읽을 생각에 출발 전부터 설렘이 가득했다.

경남밀양향교 정문인 풍화루에는 옛 선비들이 책을 읽었던 공간을 체험해보기 위해 밀양향교작은도서관을 방문해봤다.
밀양향교작은도서관에 방문해 문화재와 독서를 한번에 즐기고 왔다. 


밀양향교의 정문인 풍화루는 경남유형문화재 제214호로 지정됐는데, 향교 내에 작은도서관이 개관한 것은 밀양향교작은도서관이 전국 최초라고 한다. 

2017년 7월 개관한 밀양향교작은도서관은 밀양향교 내에 위치해 명륜당과 서재, 풍화루가 어우러지게 설계돼 있었다. 서당에서 책을 읽는 듯한 고풍스러운 느낌을 더한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글귀가 따뜻하게 맞아줬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95호인 명륜당에 앉아 아이와 서당체험을 해보기도 했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95호인 명륜당에 앉아 아이와 서당 체험을 해보기도 했다.


풍화루의 아래 쪽문으로 향하니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95호인 명륜당이 나왔다. 그 옛날 선비들이 이곳에서 천자문을 읊었다고 소개하는 전문 사서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이는 서당 체험을 하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명륜당에 앉아 선비들이 앉았던 책상과 의자에 앉아보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명륜당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작은도서관 팻말이 적혀 있었다.

158㎡의 아담한 규모로 3000여 권의 책이 마련돼 있었는데, 어린이 서재와 어른 서재가 분리돼 있었다. 일반 도서관과 다른 점은 신발을 벗고 사랑방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아이와 함께 어린이 서재에 앉아 나무 냄새를 맡으며 책을 읽어봤다. 

창호지를 바른 유리창으로 보이는 문화재와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한 장씩 넘겨보니 여유롭고 아늑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고즈넉한 대나무 숲이 파도칠 때마다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창호지를 바른 유리창으로 보이는 문화재와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한 장씩 넘겨보니 여유롭고 아늑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창호지를 바른 유리창으로 보이는 문화재와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한 장씩 넘겨보니 여유롭고 아늑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올해 5월이 특별한 이유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았다는 점이다. 소파 방정환 선생이 일제 강점기의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이날을 선포한 지 100주년이 됐기 때문이다. 아직 어린이날 어디에 가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면 독서로 힐링할 수 있는 2022 어린이 문학주간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5월 한 달간 열리는 2022 어린이 문학주간(https://blog.naver.com/arkomunhak)에 전국의 40여 개 문화관과 도서관 등에서 문학 공연과 전시 등을 꾸민 아동문학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다.

전국최초로 개관한 밀양향교작은도서관에서 아이가 책을 읽으며 문화재를 둘러보고 있다.
전국 최초로 개관한 밀양향교작은도서관에서 아이가 책을 읽으며 문화재를 둘러보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5월 5일부터 26일까지 천도교중앙대교당과 앞마당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100주년 전시다. 방정환 선생의 잡지 ‘어린이’부터 우리나라 어린이 문학 100년의 흐름을 시대 순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하는데,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선정한 한국아동문학명작 100권의 전시는 참여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아울러, 5월 5일과 7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문학콘서트가 서울과 세종에서 열린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서울 종로 ‘예술가의 집’에서 조영글 작가의 문학콘서트가 열리며, 7일에는 ‘세종지혜의숲’에서 김리리 작가가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도 제20회 어린이책잔치가 열려 방정환 선생의 작품으로 만든 ‘토끼의 재판’과 ‘동무를 위하여’ 공연이 5월 5일과 6일 무료로 펼쳐진다.

5월 한달 간 열리는 2022어린이문화주간을 활용한다면 가정의 달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5월 한 달간 열리는 2022 어린이 문학주간을 활용한다면 가정의 달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끝으로 문화체육관광부도 5월 5일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어린이의 길동무 소파 방정환 선생의 공연을 진행하며, 5월 4일부터 16일까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갤러리에서 어린이 공예 전시도 진행된다고 하니 골라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한 달이 될 것 같다.

5월은 가정의 달로 온 가족이 설레는 달이기도 하다. 2022 어린이 문학주간을 활용해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5월이 됐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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