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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부인 남편에게 꼭 필요한 앱은?

2022.05.23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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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도시어부다. 매일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토요일 새벽이면 슬그머니 낚시 장비를 챙겨 집을 나선다. 바다낚시, 민물낚시 가리지 않고 전국을 떠돌아다닌다. 그냥 취미로 집을 나선다면 화가 솟구칠 일이지만 본인이 하는 일이 낚시 릴 설계다 보니 막을 도리가 없다. 다만 안전하게 다시 집에 돌아오길 바랄 뿐…

한 달에 한 두번 낚시를 가는 도시 어부 남편. 인생의 반을 낚시와 함께 했다. 곧 낚시 인구 천만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한 달에 한두 번 낚시를 가는 도시어부 남편. 인생의 반을 낚시와 함께했다.


십여 년 전, 처음 결혼할 때만 해도 남편이 낚시 관련 일을 한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별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은 남녀노소 다양하게 큰 흥미를 보인다. 아마도 한 방송 프로그램 인기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여럿이 모여 함께하는 스포츠보다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낚시가 각광을 받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낚시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증가한 느낌이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의 조사에 따르면 1년에 3회 이상 낚시 활동을 한 국민을 낚시인구로 가정했을 때 2018년 말 기준 낚시인구는 연평균 3.9%씩 증가해 850만 명, 2024년엔 약 1012만 명이 될 전망이라고 한다. 게다가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낚시를 즐기는 연령도 다양하니 낚시 사랑엔 남녀노소가 없는 셈이다. 낚시 인구 천만 시대, 낚시는 그야말로 ‘국민 취미’가 됐다. 

2024년 낚시 인구는 10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출처=해양수산부)
2024년 낚시 인구는 10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출처=해양수산부)


낚시가 국민 취미로 자리 잡고, 낚시꾼 남편과 결혼한 지 12년이 되었지만 나는 여전히 남편의 낚시 간다는 말이 썩 내키지 않는다. 보통 새벽에 출발하기 때문에 밤 운전을 해야 하고, 바다 날씨라는 것이 종잡을 수 없는 데다가 간간이 뉴스에서 들려오는 선박 사고 소식은 걱정에 걱정을 몰고 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남편은 집에 있는 가족들 생각은 눈곱만큼도 안 하는지, 한 번 나가면 전화 통화 한 번 하기도 쉽지 않다. 그저 무소식이 희소식이거니 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참 다행인 것이 해양안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는 사실이다. 반 어업인의 아내로 살았지만 여태 몰랐다. 오호, 통재라! 

해로드 애플리케이션 주요 서비스 항목 (출처=해양수산부)
해로드 애플리케이션 주요 서비스 항목.(출처=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지난달부터 해양안전 모바일 앱 ‘해로드(海Road)’의 5.0 버전을 배포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이번 버전은 바다 한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쉽게 전자해도에서 확인할 수 있고,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구조기관에 위치 정보 등을 알려줄 수 있단다. 

이 밖에도 해양기상 정보, 관심 지역 해도 저장, 선박접근경보 알림, 수중방파제 접근 알림 등의 기능이 있기 때문에 소형선박 이용자들의 해양 안전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앱인 것이다. 

해로드 앱을 통한 구조 선박 및 인원 추이 (출처=해양수산부)
해로드 앱을 통한 구조 선박 및 인원 추이.(출처=해양수산부)


실제로 해로드 앱을 통해 구조된 사례도 많단다. 2015년 해양선박 구조 2건에서 2020년엔 146건으로, 구조 인원도 7명에서 428명으로 훌쩍 뛰었단다. 2022년 3월 기준, 벌써 20명이 해로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낚시 인구 천만 시대! 낚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출조는 주말마다 이어진다.
낚시 인구 천만 시대! 낚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출조는 주말마다 이어진다.


남편의 회사에선 여전히 매주 토요일 낚시를 가고, 남편은 시시때때로 그 모임에 참석한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남편은 차를 타고 가다가 낚시할 만한 장소만 나오면 어디에서든 자리를 펴고 싶어 한다. 올해부턴 아이를 데리고 가겠다는 말도 하지만 나는 안전을 이유로 결사반대를 외쳐왔다. 

그런 남편에게 ‘해로드 모르냐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며, 얼른 설치하라’며 잔소리를 해대니 이제 눈치 안보고 맘 편히 낚시를 가도 되느냐고 묻는다. 인생의 반을 낚시와 함께 살아온 사람에게 이제 한 달에 한 번은 마음 편히 낚시할 자유를 줘도 될까? 단, 해상안전지킴이 해로드와 함께한다면 말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uniquekm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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