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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우주경제에 일어날 ‘빅뱅’

2022.06.08 정책기자단 이정혁

어릴 적, 시골에 방문할 때면 밤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을 참 좋아했다. 무수히 쏟아지는 별이 너무 신기해 언젠가 저 별을 눈 앞에서 직접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아이들의 꿈에 불과했던 우주여행이 어쩌면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전 세계 주요 국가는 물론 기업도 앞다퉈 우주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항공우주 기업은 이미 우주여행 티켓을 판매하고 있고, 시험 비행에도 성공해 멀지 않은 미래에 우주여행이 상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다. 전 세계의 미래 먹거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우주산업에 대한민국도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새 정부는 이전 정부부터 이어져 온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더해 우주산업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렇다면 현재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위치는 어느 정도일까?

아쉽게도 대한민국은 우주산업의 후발 주자에 속한다. 1900년대 중반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국가들보다 늦게 경쟁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우주산업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격차를 따라잡는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인 것은 물론, 우리 기술로 만든 부품이 많이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인페이지. 누리호 2차발사에 관한 정보가 나와있다.(출처=과학기술정통부 홈페이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집 메인 화면. 누리호 2차 발사에 관한 정보가 나와있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집)


당장 올해만 해도 대한민국 우주산업에는 중요한 일정이 예고되어 있다. 오는 6월 15일, 고흥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2차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누리호 1차 발사에서 절반의 성공만 거둔 대한민국은 이번 2차 발사에 100% 완전한 성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누리호 발사는 지난 1차 발사와는 다르게 더미 위성(모사체 위성)이 아닌 실제 위성이 탑재될 예정인 데다, 최종 성공을 거둘 경우 세계 7번째로 1t 이상의 실용 위성을 스스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일주일 남짓 남은 누리호의 성공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상반기 누리호 2차 발사가 끝나면 또 다른 중요한 이벤트가 남아있다. 오는 8월 3일,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선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정부는 올해 초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선 대국민 명칭 공모전을 진행하며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란다는 뜻의 ‘다누리’로 결정된 대한민국 달 탐사선. 정부는 이번 달 탐사선 발사를 시작으로 2030년 무인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은 정부와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국민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어느 때보다 관련 연구와 포럼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요즘, 항공우주를 다룬 포럼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지 궁금해 2022 스트롱 코리아 포럼(STRONG KOREA FORUM)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STRONG KOREA FORUM 2022 메인 페이지. <우주경제 '빅뱅': 호모스페이시언의 도전>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되었다. (출처=스트롱코리아 포럼 홈페이지)
2022 스트롱 코리아 포럼 누리집.(출처=스트롱 코리아 포럼 누리집)


올해 포럼은 ‘우주경제 빅뱅 : 호모스페이시언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최근 과학기술의 가장 뜨거운 감자인 만큼 정부는 물론 관련 학계 교수와 국내외 주요 기업 임원진이 포럼에 참석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정부의 우주항공청 신설을 예고하며 “공공부문 기술의 민간 이전을 촉진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해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출처=스트롱코리아 포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이하 출처=스트롱 코리아 포럼)


뒤이어 아리안스페이스의 스테판 이스라엘 CEO는 2040년 민간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2013년 3000억 달러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모건 스탠리 보고서를 이야기한 뒤 전 세계는 물론 한국도 우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며 “민간인이 우주를 여행하고, 달 탐사를 넘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항공우주의 미래가 얼마나 유망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리안스페이스의 스테판 이스라엘 CE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스트롱코리아 포럼)
아리안스페이스의 스테판 이스라엘 CE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후 포럼은 ‘뉴스페이스 트렌드와 미래 전망’,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등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각 세션의 주제에 맞춰 국내외 주요 학자와 기업 임원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모든 의견이 의미 있었지만, 나에게 가장 와닿은 부분은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 지속적으로 또 과감히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뉴스페이스 트렌드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세션1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스트롱코리아 포럼)
‘뉴스페이스 트렌드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세션 1이 진행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술력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도 맞지만, 이미 앞서있는 국가들이 더욱 격차를 벌리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정부와 기업이 장기적으로 협력해 대한민국만의 우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2022년 대한민국의 항공우주 역사에는 어떤 이야기가 쓰여질까? 다가오는 누리호 2차 발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이 목표로 하는 것을 차례대로 이루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길 바란다.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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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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