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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625 버스킹 행사에 다녀오다!

2022.06.27 정책기자단 전형

올해는 6.25 72주년이다. 마침 6월 25일이 토요일이라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개최됐다고 하는데,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도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다. 

행사가 개최된 반포 한강공원 수변무대.
행사가 개최된 반포 한강공원 수변무대.


‘625 625 버스킹’ 

이번 행사의 이름이다. 1950년의 6월 25일과 2022년 6월 25일을 자유로운 거리공연(버스킹) 방식으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게 이어보고자 하는 의미에 더해, 6시 25분에 맞춰 ‘전우야 잘자라’라는 전쟁가요를 요즘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이는 깜짝 공연이 더해졌다. 

이번 행사 포스터.(출처=국가보훈처)
이번 행사 포스터.(출처=국가보훈처)


6.25전쟁 초기, 전력의 압도적인 열세로 말미암은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군이 한강에서 적군의 남하를 거의 6일간 막아냈다고 한다. 파죽지세로 밀려오는 적군의 탱크, 총에 맞서 6일간 우리 국군이 국민과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결사항전을 벌였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졌다.

6시 정각에 공연이 시작됐다. 리허설을 하는 낮시간에는 정말 더웠는데 공연 시작 무렵에는 날이 다소 선선해지고 그늘도 져서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첫번째 공연은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의 합동무대가 펼쳐졌다. 브레이킹은 ‘비보잉, 브레이크댄스’라고도 불리는 종목으로, 음악 비트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다. 멤버들의 현란한 몸짓,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에서 어깨가 절로 으쓱거렸다. 마침 ‘브레이킹’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고 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선의 기량을 펼친다면 메달 획득 또한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번 국가대표팀의 무대를 보니 하계올림픽의 또 다른 메달 효자종목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스트릿 댄스 팝핀팀인 ‘다원즈(DA’ONEZ)’가 무대를 빛내줬다. 앞선 브레이킹과는 달리 ‘팝핀’이란 기술을 주로 활용하는 팀이었다. 몸의 관절과 근육을 이용하여 튕기는 듯한 화려한 안무가 특징이다. 

특히, 다원즈는 6시 20분경에 무대에 올라와 “저희가 6시 25분부터 특별한 공연을 펼쳐보겠다”고 해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6월 25일 6시 25분, 개전 초기 치열한 격전지였던 한강에서 전쟁과 군인들의 모습을 묘사한 공연을 실제로 보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무진과 다원즈의 멋진 모습이 담긴 행사 포스터.(출처=국가보훈처)
이무진과 다원즈의 멋진 모습이 담긴 행사 포스터.(출처=국가보훈처)


마지막으로, 직접 작사·작곡하여 히트를 친 노래 ‘신호등’의 주인공인 싱어송라이터 이무진과 밴드의 공연이 펼쳐졌다. 관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호흡하려고 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신호등’이란 노래를 관객들이 대신 불러주는 ‘떼창’이 나와 버스킹의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했다. 

가수 이무진.(출처=국가보훈처)
가수 이무진.(출처=국가보훈처)


이번 거리공연(버스킹)의 핵심은 ‘자연스러움’이었다. 포스트(앞으로의) 코로나 시대에서 일상회복에 더욱 다가간 우리들에게 거리공연이 자연스럽게 스며듦과 동시에 가던 길을 멈추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는 ‘일상 속의 자연스러움’을 선사하는 것이 중요한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다원즈 팀의 김정인 리더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필자의 모습.(제공=임세훈)
다원즈 팀의 김정인 리더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공연을 마친 ‘다원즈’ 팀의 김정인(FEELIN) 리더와 간단한 인터뷰를 나눠봤다. 

Q. 팀 소개를 부탁한다.
A. 우리는 11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다원즈’라고 한다. ‘모두가 원하고 모두가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라는 뜻이 담겨있다. 스트릿댄스 팝핀 장르를 하고 있다. 

공연 마지막에 태극기를 펼치는 퍼포먼스는 감동 그 자체였다.(출처=국가보훈처)
공연 마지막에 태극기를 펼치는 퍼포먼스는 감동 그 자체였다.(출처=국가보훈처)


Q. 공연을 마친 소감 또는 준비하면서의 마음가짐을 듣고 싶다.
A. 72주년 6월 25일을 맞아 6시 25분에 맞춰 공연을 해 감회가 새로웠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 전쟁 관련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영광스럽게도 좋은 자리에 공연을 하게 되었고, 수월하게 공연을 잘 마친 것 같다.

다원즈 팀의 멋진 모습.
한강을 배경으로, 다원즈 팀의 멋진 모습.


Q. 앞으로의 포부 또는 계획이 궁금하다.
A. 지금 이런 자리에서 무대를 펼친 것처럼 더 많은 대중들 앞에서 춤을 추고 싶다. 세계로 나아가 우리의 춤과 즐거움을 보여주고 스트릿댄스 문화를 더 넓히고 싶은 것이 우리의 꿈이다.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은 포부가 강하다. 우리 팀원들과 평생 즐겁게 같이 춤을 추면서 살아가고 싶다. 

공연 모습.(출처=국가보훈처)
공연 모습.(출처=국가보훈처)


이번 공연을 총연출한 김준영 CP는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염두에 두었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 “한강은 우리에게 정말 익숙한 장소다. 이 한강에도 한국전쟁의 역사적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번 기획을 통해 늘 우리의 쉼터이자 터전 같았던 한강에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는지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가장 보람찼던 점에 대해 김 CP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6.25’라는 우리의 역사 한 페이지를 각자의 스타일로 담아 공연을 선보였다. 다원즈 팀의 경우는 학도병이라는 콘셉트로 공연을 기획했는데, 무대 뒷편에서 나오는 박수가 놀라웠다. 예술이라는 장르를 통하여 오늘의 의미가 전달되는 그 모든 과정이 배우 보람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지나가던 시민들이 ‘한강에 이런 이야기가 숨어 있었대’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많은 분들께서 6.25, 나아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자리를 마련해준 국가보훈처와 멋진 무대를 선보여준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공연과 함께했다.(출처=국가보훈처)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공연과 함께했다.(출처=국가보훈처)


자유와 평화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72주년이든 100주년이든 이 진리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다만, 무겁고 진중하게 다가가기보다는 이런 거리공연처럼 시민들과 자유롭게 어우러지고 그 의미를 조금이라도 되새겨볼 수 있게 하는 자리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자료 : 국가보훈처(2022.6.23), ‘보훈처, 6.25 72주년 계기 반포 한강공원에서 ‘625 625 버스킹 공연’ 개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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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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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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