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두 명만 마주 앉아도 학교 시험부터 대학 입시까지 궁금증도 많고, 듣고 싶은 경험담이 끝없다. 온라인 카페에서라도 뭔가 달라지길 바라는 고충을 털어놓는 게 아쉬운 대로 답답함을 덜어내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앞으로의 교육에 대한 의견은 엄마들끼리의 이야기로만 그치는 일이 많았다. 소통 창구가 잘 보이지 않았고, 수동적인 입장에 머물며 그 안에서 방법 찾기 바빴던 게 솔직한 입장이다. 그런데 8월 중에는 교육 관련 설문조사 참여를 연결하는 안내가 자주 휴대폰에서 울렸다. 내 의견을 진지하게 전달하며 뭔가 답답함이 덜어지고, 교육 주체로 존중받는다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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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 스마트폰에서 참여한 교육 관련 설문조사. |
8월은 여름방학이었지만 스마트 학교공지 앱에서 알림이 자주 울렸다. 이제까지는 안내문이나 학교 운영 관련 학부모 의견을 묻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교육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같은 정부기관 설문조사에 참여할 기회들이 있었다.
또 8월 30일에는 학교 소프트웨어 영재학급 학부모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영재학생의 진학 확대를 위한 정보과학영재학교 설립에 관한 설문’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지원의 설문조사로 왔다. 교육 관련 계획에 관해 내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를 휴대폰 안에서 편하게 가졌다. 하나하나 설문에 응답하며 그 시간이 번거롭기보다는 교육 수혜자 입장을 잘 전달하고 싶은 의지가 컸다.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학부모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통해 교육 주체로서 나도 함께 한다는 기분이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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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까지 누구나 의견을 올릴 수 있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국민 참여 소통 채널’. |
무엇보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묻는 국민소통누리집( https://educhannel.edunet.net/main/main.do)은 속 시원한 소통 채널로 여겨졌다. ‘2022 개정 교육과정 국민 참여 소통 채널’은 개정되는 2022 국가 교육과정의 총론과 교과목 별 개정 시안에 대해 교육의 주체인 모든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국민 참여 소통 채널이다. 9월 13일까지 국민 누구나 댓글 또는 의견수렴 양식에 의견을 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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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개정 총론, 교과 교육과정 시안 등을 공유해주고 있다. |
자세하게 제공해준 2022 개정 총론, 교과 교육과정 시안, 개발 지침 등 많은 자료 파일이 올라와 있다. 앞으로 의견을 수렴해 수정을 거치게 된다는 전제가 붙어있는데, 그 과정을 국민 누구나에게 공유해주는 게 의미있게 여겨진다. 신설되었으면 하는 과목, 교과 시수 등 현장의 목소리이자 경험에서 우러난 의견들이 첫날부터 많이 올라왔다. 나 또한 관심 있는 자료들을 모두 내려받아 읽어보고, 좀 더 나은 방향을 생각해 내 의견을 전하면서 답답함을 조금은 덜어냈다.
내 경우 터울 많은 두 자녀를 둔 상황이라 2009년에 한국 공교육의 학부모가 되어 지금도 초등생 학부모로 지내고 있다. 그 사이 미국 공교육도 경험하고 돌아와 첫째 자녀 국내 대학 입시를 준비하며 본의 아니게 혼란을 체감했고, 초등생인 둘째 자녀는 앞으로 보다 즐거운 교육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간절함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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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나 의견수렴 양식에 의견을 올리면 된다. |
그래서 ‘2022 개정 교육과정 국민 참여 소통 채널’이 열린 게 너무도 반가웠다. 학생 입장에서 교육 내용 못지않게 학습 의욕을 높일 수도 있는 게 평가의 효과였다는 경험을 설득력 있게 전하고 싶었다. 또 음악, 미술 교과목에 대한 의견 그리고 서술형 평가에 대한 의견을 써봤다. 국민 참여 소통 채널에서 9월 13일 오후 6시까지 의견을 수렴하는 데 이어, 앞으로도 총론과 교과목 별 공청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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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국민 참여 소통 채널. |
내가 내는 의견이 비록 좁은 범위의 개인적 경험에 바탕을 둔 것이지만, 더 나은 교육을 위해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양한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다면 교육자가 더 효과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많은 학생들이 성장하는 데 든든한 지원이 될 것이라는 바람으로 꽤 긴 시간을 내어 댓글들을 작성했다.
교육 수혜자이자 교육 주체로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열린 창구들이 공교육의 목표를 달성하는 건강한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유정 likk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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