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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말없는 112 신고 ‘똑똑’을 기억하세요!

2022.10.14 정책기자단 최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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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뉴스에서 사건 범죄들이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다. 남의 이야기인 듯 결국 내 친구의 이야기, 학교에서 그리고 일터에서 알고 지낸 지인의 이야기로 변한다. 사회의 단면을 바라보며 때로는 바로 내 앞까지 사건의 그림자가 가까이 온 것만 같은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위기의 순간에 있는 당사자 혹은 위협적인 상황을 짐작한 주변인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에게 위험 사실을 말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 이는 시민들 모두가 알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신고 방법이다. 

그런데 만약 말을 하기 곤란한 상황에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면 경찰관이 잘못 걸려온 전화라고 그냥 끊어버리진 않을까? 더 이상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좋다. 9월 14일부터 시행 중인 ‘말 없는 112 신고, 똑똑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과 제일기획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똑똑 캠페인.(출처=경찰청)
경찰청과 제일기획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똑똑 캠페인.(출처=경찰청)


신고 방법과 절차는 간단하다. 먼저 112에 전화를 건 후, 침묵이 지속된다면 경찰관은 “지금 말씀할 수 없는 상황이면 버튼을 눌러주세요”와 같은 말을 남길 것이다. 신고자가 말을 할 수 없다면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가볍게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된다. 

소리를 들은 접수요원은 보이는 112 서비스 링크를 전송한다. 해당 링크를 통해 신고자가 개인정보, 위치 정보 등 활용 동의를 클릭하기만 하면 경찰은 신고자의 위치를 즉시 확인하고 이후 조치를 발빠르게 취할 수 있다. 신고자는 카메라로 주변을 보여주거나 비밀 채팅을 통해 상황 전달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진다. 

경찰청 본청에서 한승일 경정(말 없는 112 신고 똑똑 캠페인 담당)과 인터뷰를 하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112 신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2가지이다. 첫째는 위치, 둘째는 신고자의 신고 내용이다. 신고자가 똑똑 서비스를 활용하여 말 없는 신고 접수 방식을 활용할 경우 신고자에게 보내지는 링크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보이는 112 서비스’와 연계된 내용을 담고 있다. 똑똑 신고 접수 방식과 보이는 112 서비스를 하나로 결합한 데에는 현장의 경험에서 비롯한 경찰의 많은 고민이 담겨 있었다. 

경찰청 본청에 방문하여 한승일 경정과 이야기를 나눴다.
경찰청 본청에 방문하여 한승일 경정과 이야기를 나눴다.


보이는 112 서비스는 그동안의 데이터를 통해 총 3가지의 상황을 가정하여 만들어졌다. 첫째, 신고자가 자신의 위치를 모를 때이다. 사람이 예상치 못한 일을 갑작스럽게 당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자신의 집 주소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112 신고에서 위치는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보이는 112는 큰 도움이 된다. 

둘째, ‘보이는’ 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신고자가 전화를 건 후 말로 설명하기 곤란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신고자가 말은 할 수 있어도 말보다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신고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고 경찰이 상황을 파악하는데 더 용이한 경우이다. 

한승일 경정은 보이는 112 서비스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서 목소리가 더 큰 당사자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온전히 파악하고 범죄 상황 속 피해자를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1월부터 시행된 이후로 6000여 건의 신고 사례가 있었으며 시민들뿐만 아니라 경찰관 내부에서도 그 효용성이 더욱 입증되고 있다. 

똑똑 서비스는 비교적 최근인 9월 중순에 시작되었다. 똑똑 캠페인을 추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자신의 목소리를 경찰에게 전달하기까지 어쩌면 많은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 자신의 상황이 이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경찰은 자신의 삶과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여 신고를 주저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들의 옆에서 그 누구보다 더 가까이 그들이 하는 말을 듣겠다는 경찰의 다짐을 전하기 위해서이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찰의 모습을 엿보고 올 수 있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찰의 모습을 엿보고 올 수 있었다.


한승일 경정은 인터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신고 접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와 내용이며, 경중을 따진다면 위치의 파악이 더 시급합니다. 일단 신고자 분이 신고를 하기만 하면 그 현장으로 찾아가는 것은 경찰의 영역이고 경찰의 책임입니다. 저희는 최선을 다해 신고자 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경찰은 언제나 우리 옆에서 그리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의 국정과제는 사회적 약자 보호 시스템 강화를 통해 이뤄진다. 해당 서비스와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경찰을 신뢰하고 안전을 다짐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영은 bethel02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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