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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젊어지는 2023년

2023.01.06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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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밝았다. 누구나 그랬듯 어렸을 땐 늘 이맘때를 손꼽아 기다렸다. 한 살 더 먹는다는 건, 뭔가 새로운 모험이 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잠시, 점점 나이는 버거워지고 가는 세월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내 고등학교 친구 중에는 12월 31일생이 있다. 그 애는 우리에게 ‘한 살이었던 내 삶은 없었어’라는 우스개 같은 소리를 하곤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태어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두 살이 되었다나. 본인 말로 한 살 때 햇빛을 못 봤단다. 뭐, 그렇다고 알차게 한 살을 보낸 나 같은 1월생이 대단한 행운을 누린 거 같진 않지만.

2023년도는 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2023년도는 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누구나 떠올려보면 나이에 관한 이야기는 많지 않을까. 많이 나아졌다 해도, 여전히 나이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상대방 나이를 알고 싶어 한다. 꼭 서열 때문은 아니더라도 나 정도 연식이면 습관처럼 궁금해진다.

“와우, 한국에선 태어나면서 한 살이라고?”

외국 친구들은 특히 한국식으로 세는 나이를 신기해 했다. 세는 나이로 말했다가 후에 같은 해에 태어난 걸 알게 돼 한 살 더 먹은 듯 억울한(?) 느낌도 있었다. 처음에는 일일이 설명하다가, 나중에는 그냥 태어난 해로 말하게 됐다.

'만 나이 통일법'홍보물. <출처=법제처>
‘만 나이 통일법’ 홍보물.(출처=법제처)

그동안 우리는 세는 나이, 연 나이(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나이), 만 나이를 함께 사용해 적잖이 혼란스러웠다. 물론 대부분 공식 나이로는 만 나이를 사용했지만, 청소년보호법이나 방역법, 민방위기본법 등에서는 연 나이로 쓰였다.

다행이라면 올해 6월부터는 나이 고민을 내려놔도 좋겠다. 지난 12월 27일 공포된 ‘만 나이 통일법’이 오는 6월 28일부터 시행된다. 매번 외모나 건강이 옛날에 비해 젊어졌다 해도 나이는 그대로였는데 달라져서 좋다. 사실 난 그동안 코로나19로 사라졌던 시간을 보상받는다는 생각에 더 좋다.

입장료 안내에 쓰여진 '만'이라는 글자도 이제 사라지게 된다.
입장료 안내에 쓰여진 ‘만’이라는 글자도 이제 의미가 없어진다. 

‘만 나이 통일법’은 행정 분야에서 만 나이 사용을 확립하고, 혼재된 나이 계산법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한 취지로 시행한다. 올해 6월 28일부터는 특별한 규정이 없다면, ‘만’이라는 글자가 없어도 법령상 나이는 ‘만 나이’를 의미한다. 공문서상 나이 역시 ‘만 나이’로 표시하게 된다.

그렇다고 연금을 늦게 받거나 65세 이상 교통비 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 나이 통일법’은 이전에도 공식적으로 만 나이로 쓰여온 국민연금이나 정년과는 상관없기 때문이다.

붉은 부분처럼 나이가 달라, 아이들에게 약을 먹일 때 마다 나이계산이 어려웠다.
붉은 부분처럼 나이가 헷갈려, 아이들에게 약을 먹일 때마다 나이 계산이 어려웠다.

오히려 혼란스럽던 나이 계산이 간편해졌다. 혹 이런 경험한 적 있을까. 난 아이에게 약을 먹일 때, 복용법에 15세 미만, 15세 이상이라 표기된 걸 보면 무척 헷갈렸다. 약 용량을 초과하는 문제 아닌가. 예전 아이들에게 약을 먹일 때마다 꼭 나이를 한 번 더 확인하곤 했다.

버스 요금도 혼동되지 않게 된다.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면 버스 요금도 혼동되지 않게 된다.

또 버스 요금도 그랬다. 만 6세 미만 동반 아동은 버스 비용이 무료다. 함께 놀러 갔던 외국 친구에게 아이들 버스 비용을 말해주면서, 난 만 6세 미만이 몇 년생인지를 재빨리 머릿속으로 세고 있었다. 비단 나뿐만이 아닌가 싶다. 나이가 혼동돼 요금을 낸 후, 실제 환불을 요청하는 민원이 많았단다. 이제 이런 어려움이 단박에 해결된다.

물론 여전히 ‘연 나이’로 규정한 60여 개의 법령도 있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이나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 제한 연령 등이다. 이는 달라지지 않는다. 또, 애매한 경우라면 법제처는 의견 수렴을 거쳐 적합하게 통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시 지우고 새로 쓰는 기분이다. 많이 알차게 채워넣어야겠다.
다시 지우고 새로 쓰는 기분이다. 많이 알차게 채워 넣어야겠다.

계묘년 2023년이 깡총 뛰기 시작했다.  물론 경제나 환경 등 여러모로 쉽지 않은 해다. 그렇다 해도 달리 보면 또 다른 기회가 아닐까 싶다. 아직 코로나19가 끝난 건 아니지만, 점점 나아져 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워졌던 날들을 다시 희망찬 이야기로 채워 보고 싶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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