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친구들이 한국에 방문한다면 어디를 소개하면 좋을까?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풀리면서 해외 친구들 중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부쩍 늘어났다. 나도 해외에 나가면 현지 친구들이 추천하는 관광지를 가곤 하는데, 그 때마다 기억에 오래 남는다.
외국 친구들에게 요즘 핫한 여행 코스를 추천해주고 싶다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담은 점이 특징이다. 한국에 오고 싶다는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 내가 다녀온 찐 후기를 중심으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홍보해보려고 한다.

100가지 이벤트로 한국 여행에 즐거움을 더해줄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봄 소풍을 주제로 한 미식·뷰티·한류 축제의 장 ‘서울 페스타 2023’ ▲ 벚꽃·유채꽃과 함께 즐기는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와 ‘진해군항제’, ‘서귀포 유채꽃 국제 걷기대회’ ▲ K-아트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프리즈·키아프 서울’ ▲ 국내 최대 공연관광 페스티벌 ‘웰컴 대학로’와 거리예술축제 ‘광주프린지예술축제’ ▲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와 E-스포츠 최고 세계 대회인 ‘월드 챔피언’ 자리를 두고 대결하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인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도 포함돼 있다.(관련 자료 : https://www.mcst.go.kr/kor/s_notice/press/pressView.jsp?pSeq=20007)
내가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은 오는 4월에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다.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으로 선정된 전남 순천은 지역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 이뤄져 볼거리가 많고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인근 순천만은 지구상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전된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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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습지는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가 비행할 때 위험 요소인 전봇대 282대를 제거해 새들에게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3배가 넘는 흑두루미가 찾아오는 등 생태 보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70만평에 달하는 갈대밭에서 자연과 물아일체가 되어 인생샷을 찍을 수 있으니 꼭 추천하고 싶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꿈의 다리’다. 버려진 컨테이너 30개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 있는 미술관을 선보였다. 내부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16만 점의 그림 타일을 배치했으며, 외벽에는 알록달록한 한글을 배치해 재미를 더한 점도 흥미로웠다. 세계 많은 곳을 여행해봤지만 그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공공미술작품이 담긴 다리는 처음이라 더 인상 깊었다.
올해는 10년 만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고 해 외국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볼 참이다. 특히 전 세계 화두인 ‘탄소제로’ 실천을 목표로 생태 미래 도시로서 그 대안을 보여준다고 해 더욱 기대가 된다.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가든스테이’는 꼭 체험해보고 싶은 1순위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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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영화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을 위해 광주비엔날레와 부산국제영화제도 추천하고 싶다.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는 축제 기간 동안 셔틀버스를 활용해 광주 도심 속 갤러리를 둘러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구도심 예술 여행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 광주 곳곳에서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일상과 예술이 담긴 건축물을 찾는 재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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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는 새로운 미술 세계를 열어간 세계적인 유명 작가와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미술을 잘 모르는 내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줬다. 내가 사진을 찍고 벽에 붙이면 그게 바로 작품이란 도슨트의 말은 미술에 대한 편견을 깨주기도 했다. 그 말을 듣고 광주비엔날레 야외전시장을 찾았을 때는 넓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양한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올해는 인류가 직면한 지구 문제 대안을 예술적 작품으로 선보인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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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가면 그 나라 특유의 항구도시를 여행하듯 한국에 오면 대표적인 항구도시인 부산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기는 방법도 추천하고 싶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특징은 최고상을 선정하지 않는 비경쟁 영화제라는 점이다. 국가나 장르를 가리지 않아 상업영화부터 독립영화까지 전 세계 작품을 두루 소개해줘 축제처럼 즐길 수 있다.
내가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했을 때 인상 깊었던 건 부산 시민들이 기획한 영화제 속의 작은 영화제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이었다. 광안대교, 용호별빛공원, 남향대교 등 현지인들이 꼽는 야경 맛집에서 시민들이 직접 만든 영화를 관람하기도 하고, 만나기 힘든 배우와의 토크쇼는 물론 파도 소리와 함께 부산 시그니처 음식인 부산어묵과 해산물 등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었던 건 부산하면 떠오르는 추억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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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스페인에 토마토 축제가 있다면 한국에는 머드 축제가 있다. 호주 친구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보령머드축제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서해안 최대 규모의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보령머드축제는 지역의 무궁무진한 갯벌을 이용해 피부 미용에 좋은 머드 체험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 친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이처럼 보령 머드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천연 미네랄 등 각종 유효성분이 다량 함유돼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나도 친구들과 머드를 온몸에 바른 후 일광욕을 즐기고, 머드 슬라이드와 머드 물대포 등을 체험하며 어린아이처럼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난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이벤트들을 보니 나 역시 다양한 이벤트의 매력에 푹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전 세계인이 가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나라로 대한민국이 여행 버킷리스트에 오르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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