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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서 올해 취업을 엿보다

2023.03.03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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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수도 없이 들은 단어다. 언론에서는 저출산 및 고령화의 심화와 엮어 청년 취업난을 조명하고 있다. 당장 내 주변만 보더라도 취업준비 상태에 머물러 있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심지어 취업난이 계속되자 구직 포기를 선택하거나, 아예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도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에 정부에서는 청년 취업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인데, 대표적인 것이 채용박람회다. 지난 2월 20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2023년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이하 채용박람회)가 진행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정부와 주요 민간단체들이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채용박람회 중 하나다.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의 홈페이지. 온라인 박람회는 3월 말까지 진행된다.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의 홈페이지. 온라인 박람회는 3월 말까지 진행된다.

채용박람회 홈페이지(http://www.koreajobfair.com/)에 접속하면 온라인 채용관을 확인할 수 있는데, 관심 있는 기업을 선택하면 워크넷으로 연결된다.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기업의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입사 지원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온라인 채용관도 꽤 알차게 꾸며져 있었지만, 박람회의 꽃은 단연 오프라인이라고 생각해 직접 박람회장에 방문하기로 했다. 참고로 오프라인 박람회는 3월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aT센터 1전시장에서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진행중이다. 나는 현장등록을 통해 박람회에 참여했다.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진행중이다. 나는 현장등록을 통해 박람회에 참여했다.

양재시민의숲 역을 나오니 채용박람회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물이 눈에 들어왔고 박람회장 내부는 청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행사다 보니 대학생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이직을 고민하는 청년까지 정말 많은 사람을 마주할 수 있었다.

나는 사전등록을 하지 않았기에 온라인 현장등록을 진행한 후 확인을 거쳐 박람회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미 많은 청년이 각자 관심 있는 산업군이나 기업 부스에서 설명을 듣거나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채용공고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람회장 입구에는 면접부스와 상담부스를 구분해둔 안내문과 함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제조·기타, 문화콘텐츠 등 산업군 별로 부스를 배치해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년을 배려하고 있었다.

이미 부스 대부분에서는 사전신청한 청년들이 예약 시간에 맞춰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나 역시 평소 관심있는 기업의 정보에 대해 몇 가지를 물어보며 박람회장을 돌아다녀 보았다. 그렇게 박람회장을 돌던 중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인 큰 무대가 눈에 들어왔다.

행사장의 메인무대격인 채용설명회관. 현대자동차의 설명회를 앞두고 많은 참여자가 모여들었다.
행사장의 메인 무대격인 채용설명회관. 현대자동차의 설명회를 앞두고 많은 참여자가 모여들었다.

오픈 무대로 설치된 채용설명회관에는 사전에 지정된 시간에 주요 기업의 채용담당자가 나와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취업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현대자동차의 설명회가 예정된 시간이었는데 최근 10년 만에 생산직 모집을 발표한 만큼 여느 때보다 청년의 관심이 높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채용설명회관 옆으로는 ESG기업 홍보관과 멘토링관이 운영되고 있었다. 그 중 멘토링관은 현직자가 나와 회사에 관한 설명을 해주고, 자리에 배석한 참여자와 질의응답을 받는 등 회사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었다.

멘토링관에는 현직자들이 모여 참여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멘토링관에는 현직자들이 모여 참여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날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한 청년은 취업 준비가 너무 막막해 졸업 유예를 이어오고 있다며 “첫 오프라인 박람회인데 생각보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담당자들도 솔직한 답변을 해주어 도움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람회장 밖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요즘 취업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 아빠와 함께 박람회장을 방문했다”라며 현장등록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사전등록자 중심으로 상담이 진행되는 부스가 많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박람회장에는 많은 청년이 방문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박람회장에는 많은 청년이 방문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느낀 청년들의 관심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최근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청년이 많아지고 있기에 기업들이 복지와 사내 분위기를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취업은 대한민국 많은 청년의 고민이다. 오랜 취업 준비에 방황하고 있는 청년부터 새로 취업을 계획하고 있는 청년까지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고 원하는 직업을 갖는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
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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