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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도 친환경으로,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가보니~

2023.04.11 정책기자단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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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리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새만금에서 국제마라톤대회가 4년 만에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변했던 일상이 다시 제자리가 찾아가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지난 4월 9일, ‘2023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군산시 일원에서 개최됐습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 마라토너들이 모여 오랜만에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이 가득했습니다. 이른 아침 6시부터 모인 인원은 6000여 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수많은 선수가 마스크를 벗고 준비운동을 하는 모습이 새삼 감격스러웠습니다. 

2023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출발 모습
2023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출발 모습.

드디어 긴장감 있는 숫자가 터져 나왔습니다. 5, 4, 3, 2, 1 카운트다운과 함께 “땅~” 시총 소리가 관중의 심장도 뛰게 했습니다. “와아아아아~~~~~” 하는 함성과 함께 마라토너들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카메라 기자와 거대한 방송 장비가 그들을 담아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마라톤대회를 위해 오래전부터 홍보한 교통통제는 원활히 이뤄졌습니다. 차 없는 도로에 수많은 사람이 달리고 있으니 낯설면서도 흥미로웠습니다.  

사진2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 마라토너들도 대거 참여했다.

올해로 4년 만에 개최된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는 무려 90년의 역사를 자랑했습니다. 대회장 한쪽에 마련된 역사 기록전에는 1934년 5월 일제 식민지 억압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민족혼을 발휘해 우승한 하용남 선수를 소개했습니다. 2004년에 새만금을 알리고자 군산새만금전국마라톤대회로 출발, 2012년 1월 국제육상연맹(IAAF)으로부터 국제대회로 승인받았습니다. 

사진3
대한민국 3대 메이저 대회이자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대한민국 마라톤의 자랑스러운 역사인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는 2020년 국제육상연맹 공인 브론즈 라벨 대회이자 대한민국 3대 메이저 대회로 자리매김했고, 2021년에는 세계육상연맹(WA) 공인 엘리트 라벨 대회로 승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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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친환경 스포츠 실천대회 ‘리사이클 체험존’.

특히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한 건, 지구 환경보호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지속 가능한 친환경 스포츠 실천대회로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대회장 한편에 마련된 리사이클 체험존에서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기념 메달을 만드는 과정을 선보였습니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모든 시민은 물을 다 마신 후 빈 페트병을 재활용 전용기계에 넣는 예스에코(Yes eco)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또한 많은 시민이 쓰레기 되가져 가기, 분리수거 동참하기,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대회장 내 텀블러 사용하기를 실천하며 대회 취지에 맞게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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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소속 ‘다행이’가 안전하고 건강한 마라톤대회를 위해 방문했다.

전국 각지 수많은 시민들이 오랜만에 모인 자리인지라 대회장 부스에서는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쳐졌습니다. 오는 5월 개최되는 생활체육인의 국제종합체육대회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홍보관, 국립군산검역소에서 진행하는 감염병 예방 홍보관 등 유관기관 및 단체들의 다양한 홍보·체험관이 운영됐습니다. 

특히 행정안전부 소속 ‘다행이’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다람쥐 캐릭터 ‘다행이’는 대회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두 손의 기적, 심폐소생술 체험관을 소개하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스티커 및 기념품을 배부했습니다. 

사진6
엘리트 풀코스를 달리고 있는 선수.

대회장 구석구석을 누비다 보니 5km 마라톤에 참여한 시민들은 벌써 도착을 완료했습니다.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한 엘리트 풀코스는 방송에 생중계되며 실시간으로도 나왔는데요. 때마침 종착지에 도착하는 선수를 사진으로 찍을 수 있었습니다. 42.195km를 달리고 온 선수임에도 흔들림 없는 자세와 빠른 속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나가는 시민 모두 박수와 응원을 아낌없이 전달했습니다. 

지금껏 마라톤대회는 방송으로만 시청했는데, 실제 가까이서 지켜보니 웅장한 현장 분위기와 도전을 완수한 뭉클한 감동, 무엇보다 응원과 박수가 오고가는 진한 인간애가 느껴졌습니다. 올해는 마라톤대회의 응원자로 참여했지만, 내년에는 도전자로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뛰어봐야겠습니다.    



박영미
정책기자단|박영미
pym1118@hanmail.net
정책을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정책을 쉽고 편하게 전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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