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릴 적부터 도서관에 자주 방문했다. 도서관은 아이들의 사회생활 시작 공간이자 엄마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현재 초등학생이 된 아이들은 여전히 도서관에서 책을 즐겨 읽고, 책 속에서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 

내가 이용하는 도서관에선 원하는 도서를 한번에 5권 대출할 수 있다. 원하는 도서가 없다면 내가 거주하고 있는 구리시 내의 다른 도서관 책을 대출할 수 있다. 이를 ‘상호대차 서비스’라고 한다. 같은 구리시 안에서 도서 대출을 할 경우, 원하는 도서관을 지정해서 책을 빌릴 수 있다. 내가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는 도서관 서비스다.

평소에는 상호대차 서비스와 도서예약 서비스로 원하는 도서를 대출하곤 한다. 그러나 인기있는 도서는 예약도, 상호대차 서비스로도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나는 대출할 수 있는 범위를 더 넓혀줄 수 있는 책이음서비스를 이용한다. 책이음서비스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서비스에 참여한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할 수 있다. 내가 이용하고 있는 도서관이 책이음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다음 사이트(https://books.nl.go.kr/PU/contents/P20500000000.do)를 참고하길 바란다. 

책이음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까운 책이음서비스 참여 도서관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가입을 한 뒤, 신분증을 갖고 해당 도서관으로 가면 된다. 14세 미만의 아이들 책이음 회원증을 만들 때에는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가져가면 된다. 나는 3년 전부터 책이음 회원증을 발급받아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책이음서비스 회원증 앞면에는 즉석에서 찍은 사진과 바코드, 회원번호, 이름이 적혀져 있다. 회원증이 빛을 바라는 순간은 인기있는 도서를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빌릴 수 없을 때다. 가까운 다른 지역 책이음서비스 참여 도서관에서 빌리면 된다.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 둘째아이가 갑자기 어떤 책을 읽고 싶다고 하는데 구리시에서 가까운 남양주시 도서관 중 우리집과 가까운 책이음 참여 도서관에 대출 가능하다고 표시돼 있었다. 바로 도서관으로 가보았다.

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 찾아보니, 원하는 책 1, 2, 3권이 나란히 책장에 꽂혀 있었다. 이 도서관은 한번에 총 20권을 대출할 수 있었다. 여유롭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들을 더 대출했다.

참고로, 책이음서비스 회원관리 규정에 따라 1인당 전체 30권을 대출할 수 있다. 대출 가능 권수는 해당 도서관 규정에 따르되, 전국에서 빌릴 수 있는 대출 권수가 30권이라는 말이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책이음서비스를 통해 읽고 싶은 책들을 마음껏 읽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숙 ei01292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