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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입주 신청 시작됐습니다!

2023.06.23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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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부터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매입임대주택 입주 신청이 시작됐다는 소식이다. 국토교통부는 6월 22일부터 전국 15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의 제2차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모집 규모는 청년 2232가구, 신혼부부 2209가구 등 총 4441가구로,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8월 말부터 입주할 수 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시세의 4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토지주택공사에서 모집하는 청년(1550가구)·신혼부부(2209가구) 매입임대주택은 토지주택공사 청약센터 누리집(https://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에서 모집하는 청년 매입임대주택(682가구)은 해당 기관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홈페이지에 소개되고 있는 청년매입임대주택에관한 설명. 내가 거주했던 청년전세임대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출처=LH홈페이지)
LH 홈페이지에 소개되고 있는 청년 매입임대주택에 관한 설명.(출처=LH 홈페이지)

나는 지난 2019년, 대학교에 복학하며 LH의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이라는 제도를 통해 학교와 가까운 아파트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 공사에서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지원하면, 대학생은 지원 금액에 대한 소정의 이자를 공사에 내고 집에 거주할 수 있다.

2021년 1회 연장 계약을 진행한 나는 이번 만기를 앞두고 추가 연장 대신 새로운 보금자리로의 이동을 선택했고, 정부의 주거지원 정책을 한 번 더 이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찾은 대안이 ‘청년 매입임대주택’이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과 대학생 전세임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계약의 주체라고 할 수 있다. 앞선 대학생 전세임대의 경우 내가 임대인을 구하고 모든 과정을 직접 해결해야 했지만,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LH와 같은 공사에서 해당 주택을 매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었다.

주택 개방일에 직접 방문해본 청년 매입임대주택. 도보 10분 이내에 수원 교통의 요지인 수원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택 개방일에 직접 방문해 본 청년 매입임대주택. 도보 10분 이내에 수원 교통의 요지인 수원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학업이나 사회생활 등 활발한 활동을 하는 청년의 성향을 고려해 역세권이나 교통의 요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에 내가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역시 수원역에서 도보 10분 내외에 위치해 있을 만큼 훌륭한 입지가 강점인 곳이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보증금은 대학생 전세임대와 같은 수준이지만, 월 임대료는 조금 더 높은 편이다. 다만,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전환보증금 제도가 있어 나에게 발급된 가상계좌로 보증금을 입금하면 월 임대료를 낮출 수 있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의 동호지정은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됐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지정된 LH센터에 방문해야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동호수 지정은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됐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지정된 LH센터에 방문해야 했다.

주택 공개일에 맞춰 내가 지정할 호수를 알아보고, 주변 환경에 대한 확인도 마친 나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지정일에 사전 공지된 LH센터에 방문했다. 순서대로 주택 동호수 지정이 시작되자 예비 입주자들의 손놀림이 바빠졌다.

나 역시 내가 원하는 동호수의 목록을 적어두고 선순위 청년이 해당 주택을 지정할 때마다 빠르게 목록에서 지워나갔다. 아무래도 정해진 일시에 주택 지정이 진행되다 보니 대학생 전세임대와는 또 다른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 역시 차례가 되었을 때 원하던 주택 중 하나를 지정했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에 처음 경험한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 상당히 편리했던 것은 물론 대출시 금리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뒤따랐다.(출처=부동산전자계약 홈페이지)
이번에 처음 경험한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 상당히 편리했던 것은 물론 대출시 금리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뒤따랐다.(출처=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 홈페이지)

주택 지정 이후에 바로 계약 절차가 진행됐다. 계약은 서면계약과 온라인 전자계약 중 원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대부분의 청년들이 서면계약을 선택한 반면 나는 온라인 전자계약을 선택했다. 온라인 전자계약의 경우 서면계약보다 훨씬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추후 정부 지원 주택자금 대출을 받을 때 0.1%의 금리 우대를 받을 수도 있었다. 물론 계약을 마친 후 계약서 출력 역시 가능했다.

대학생들의 1학기가 마무리되어가는 요즘, 일자리를 위해, 혹은 2학기 복학을 위해 새로운 주택을 알아보는 청년들이 정말 많다. 관련 정책을 물어보는 청년들에게 대학생 전세임대는 물론 청년 전세임대주택 등의 정책을 이용한다면 주거 관련 고민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한편 내가 거주하는 지역의 주거지원 정책은 없는지, 청년월세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는지 알아보는 것도 주거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LH는 물론 GH(경기주택도시공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주관하는 공고가 있으니 나에게 가장 최적화된 공고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청년 월세 특별지원. 청년이라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주거지원정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청년월세 특별지원. 청년이라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주거 지원 정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청년월세 특별지원의 경우 만 19~34세의 청년 중 일정 금액 이하의 주택에 부모님과 별도 거주하는 경우 월 20만 원 한도로 12개월 월세를 지원받을 수 있다. 내 주변에서 월세 지원을 받는 지인은 연간 240만 원이라는 금액은 굉장히 큰 금액이라고 이야기하며 “주거 비용이 줄어든 만큼 취미생활 등을 즐길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고민인 주거 문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청년이라면 정부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주거지원 정책을 활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한다.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
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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