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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스타트, 저소득층 아동에게 날개를 달아줘요!

2023.07.06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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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스타트’라는 제목의 문자가 날아왔다. 어떤 안내인지 확인하니 수원 지역 드림스타트 어린이와 보호자가 모여 영화를 관람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개최한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부쩍 오른 문화비에 아이와 함께 바깥 활동 하는 것도 부담이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겠다 싶어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 그렇게 나와 아이는 문화가 있는 날을 기다렸고, 정말 오랜만에 집에서 가까운 대형 멀티플렉스에 방문했다.

아이와 함께 드림스타트 문화가있는날에 지정된 영화관에 방문했다. 사람이 없을 시간, 전관을 빌려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문화가 있는 날에 지정된 영화관에 방문했다. 사람이 없을 만한 시간, 전관을 빌려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일반 관람객이 거의 없던 평일 오후 시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하나둘 영화관에 방문했다. 담당 선생님들은 영화관을 찾은 가족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아이들을 인솔했다. 영화 시청을 마치고 나가는 길, 아이는 아빠가 많이 바쁜데 이렇게 같이 영화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고, 옆을 지나가던 다른 참가자는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어 아빠랑 또 영화를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의 경우 보호자의 바쁜 일정이나 가정 내 경제적인 어려움, 혹은 아이의 심리적인 부담 등 다양한 이유로 문화생활을 비롯한 체험활동으로의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드림스타트’다.

저소득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진행하는 드림스타트 홈페이지(출처=드림스타트 홈페이지)
저소득층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진행하는 드림스타트 홈페이지.

드림스타트는 아동복지법에 근거해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공평한 출발 기회 보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드림스타트 홈페이지에는 ‘공정한 출발 기회를 보장하는 드림스타트는 우리 아이 꿈의 시작입니다’라는 문구로 사업을 소개하고 있었다.

나와 아이는 2020년부터 한부모가정 자격으로 드림스타트 사업 수혜를 받고 있다. 드림스타트에 지원한 이후 작년까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교육 지원, 비대면 체험활동 지원 등 간접적인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에는 앞서 소개한 문화활동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드림스타트 대상은 0세 이상 만 12세 이하의 취약계층 아동 및 가족을 기본으로 하는데, 만 13세 이상이라도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만 12세가 지났더라도 위기 상황이나 집중사례관리가 필요한 아동의 경우 사례회의 및 지자체장의 승인 하에 만 15세까지 연장 가능하다.

드림스타트의 지원프로세스를 보여주는 그림. 대상에 맞는 최적화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출처=드림스타트 홈페이지)
드림스타트의 지원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그림. 대상에 맞는 최적화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출처=드림스타트 홈페이지)

지원은 대상 아이의 보호자가 직접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신청서 접수 이후 가정방문을 비롯한 초기 상담이 진행되고 이후 사업의 대상자로 적합하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본격적인 드림스타트의 지원 대상이 된다.

학교 및 어린이집 같은 교육기관과 지역 보건소, 복지관 등이 협업하여 최종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에 적합한 지원을 하는데, 신체, 인지, 정서행동, 부모가족 등 4개로 세분화시켜 최적의 지원을 해준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거주하는 지자체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진행된다. 내가 거주하는 수원시 드림스타트의 경우 추운 겨울을 앞두고 대상 가구에 온수매트를 지원하거나, 식품을 지원하는 등의 현물 지원, 그리고 아이들의 정서 안정 및 건강을 위한 오프라인 프로그램 지원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의 경우 가정방문 학습지와 연계하여 학업 및 비교과 수업을 진행했고, 아이들의 건강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역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드림스타트의 지원을 통해 아이의 건강검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지역 드림스타트 센터마다 서로 다른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드림스타트의 지원을 통해 아이의 건강검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지역 드림스타트마다 서로 다른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드림스타트의 지원을 받은 지인은 평소 아이가 잔병치레가 많아 걱정됐는데 제대로 된 건강검진을 통해 아이의 성장도 확인하고,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며 “드림스타트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에게 못해준 것을 채워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드림스타트에서는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위해 각종 바우처 사업이나 정부의 복지 사업을 전해주거나, 기관 자격으로 바우처 신청을 받기도 한다. 내 경우 지난 2년간 드림스타트를 통해 과학문화바우처를 신청했고, 아이가 좋아하는 교구를 지원받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편 드림스타트 지원을 희망하는 저소득층은 지역 드림스타트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고 가정방문 등의 과정을 거친 후 최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역 센터는 드림스타트 홈페이지의 지역 드림스타트 안내 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드림스타트. 대상이 되는 저소득 가구라면 지역 드림스타트와 상담을 진행해보기를 추천한다.

드림스타트 : www.dreamstart.go.kr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
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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