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이 된 아이는 최근 왕성한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본인이 좋아하는 주제는 물론이고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 중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집에 오자마자 질문 공세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그럴 때마다 아이와 책을 보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그렇다 보니 필요한 책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전부 구매하기는 어려워 도서관에서 종종 빌려오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오고 가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런데 최근 ‘e-북드림’이란 것을 알게 됐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하는 e-북드림은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아이들이 비용 걱정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제공되는 전자책 무료 구독 서비스로 민관 협력을 통해 시작됐다고 한다.
특히 교육부에서 롯데장학재단, 예스24와 함께 올해 7월 1일부터 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며 책을 마음껏 읽고 싶은 아이는 월별 구독 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개편됐다고 해 눈길을 끈다. e-북드림 전자책을 통해 아이가 책을 자유롭게 원하는 만큼 접해볼 수 있을 것 같아 바로 이용해 봤다.
해당 서비스의 이용 대상은 학생, 교원, 학교 밖 청소년으로 e-북드림 전자책 구독 누리집(https://bookdreamlotte.yes24library.com/)을 통해 이용하거나 각 시·도교육청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e-북드림 전자책 구독 누리집에 접속해 살펴봤다. 이곳에서 아이가 다니는 학교 지역을 선택하면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며 PC뷰어, 이용 가이드 등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지역을 선택해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으로 이동한 후 먼저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혹시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의 아이디를 모르거나 DLS아이디로 회원가입을 진행해야 한다면 학교 도서관 사서 선생님에게 문의해 확인할 수 있으니 학교 도서관에서 발급받은 아이디를 미리 체크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아이의 경우에도 사서 선생님에게 DLS아이디를 여쭤본 뒤 해당 정보로 회원가입을 할 수 있었다. 이어서 로그인을 한 뒤 e-북드림 배너를 클릭하니 다른 e-북 시스템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도서를 검색해 찾고 저장해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최초 이용할 때 아이디, 패스워드 등을 잘 체크해 메모해 둔다면 얼마든지 청소년들이 스스로 e-북드림 전자책 서비스에 접속해 이를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아이가 e-북드림 전자책 서비스를 탭에 설치해 수시로 궁금한 키워드를 검색해 꽤 잘 쓰고 있어 만족스럽다. 한편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누리집(www.kdream.or.kr) 또는 꿈이음사업 누리집(https://educerti.or.kr)에서 별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디지털 대전환이란 교육 환경 변화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맞춤 독서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e-북드림 전자책 서비스를 눈여겨볼 만하다. 지속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독서 문화가 진흥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지원해주길 바라며,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이 내용이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