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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만난 부산세계박람회

2023.07.20 정책기자단 송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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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기도 드라마에서 봤던 기업이야!” 귀국을 며칠 앞둔 지난 6월, 친구들과 함께 뉴욕 타임스퀘어를 걸으며 한국과 관련된 것들을 찾아 보았다. 최근 한국 드라마를 보고 부쩍 한국에 관심이 생긴 친구들은 길을 걷다가 보이는 한국 제품, 기업 로고 등을 찾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다양한 광고를 하고 있는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한국과 관련된 내용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국내 기업의 제품 광고,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웹툰과 드라마 홍보 등 다양한 홍보물을 뒤로한 채 친구들의 시선이 한 곳에 모였다.

뉴욕 맨하튼의 타임스퀘어에서 부산세계엑스포에 관한 홍보영상을 볼 수 있었다.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에서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을 볼 수 있었다.

“부산, 저기도 대한민국의 도시 맞지?” 친구들의 질문에 내 시선도 전광판으로 향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던 영상. 한 친구는 영상에 소개된 푸른 바다와 다양한 먹거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했다. 친구들과 나는 물론, 뉴욕을 찾은 관광객들도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해당 영상을 바라보며 관심을 기울였다. 

올 하반기 대한민국이 가장 기다리는 소식 중 하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이하 부산엑스포) 선정 여부가 아닐까 생각한다. 매 5년마다 개최되는 엑스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개최지가 선정된다.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고 있던 홈페이지. 대한민국이 함께 이뤄간다는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누리집. 대한민국이 함께 이뤄간다는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부산엑스포 유치는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세계에 혁신 강국으로서의 한국을 소개하고 한류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 무엇보다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가 될 경우에 발생할 경제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정부는 물론 기업들까지 협력하여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를 통해 국가적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글로벌 10대 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치 지원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학생 서포터즈와 시민 단체 역시 적극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

맨하튼 타임스퀘어에서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영상이 지속적으로 송출되고 있었다.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영상이 지속적으로 송출되고 있었다.

이런 범국가적 노력에 한국에서는 물론 내가 거주하던 뉴욕에서도 관련 뉴스 및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앞서 말했던 타임스퀘어 홍보영상이었다. 뉴스를 통해 종종 관련 소식을 접했음에도 타임스퀘어에서 큰 전광판으로 한국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함께 영상을 보던 친구들은 영상 속 등장한 부산의 모습, 음식, 한국의 멋 등이 인상적이라며 부산에 엑스포가 유치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대화를 듣던 옆 사람들도 이것저것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종종 타임스퀘어를 지나며 부산엑스포에 대한 영상을 볼 때마다 부산은 어떤 도시인지 궁금했다고 한 뉴욕 시민들은 엑스포 유치가 한국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에서도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문구와 영상을 중간중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에서도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문구와 영상을 중간중간 확인할 수 있었다.

15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인천공항에서도 부산엑스포에 대한 홍보물을 만날 수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검역 심사대로 향하는 길 한쪽 벽면은 부산엑스포에 대한 홍보 영상으로 채워져 있었고, 길을 가던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행기 안에서 만나 함께 이동하던 홍콩 친구는 해당 영상을 보더니 “좋아하는 한국 배우가 부산엑스포를 홍보하길래 부산엑스포에 대해 찾아보았다”며 관심을 보였다. 또한 “한국이 엑스포 개최지가 되면 다시 한번 한국에 방문해 영상 속의 부산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한류의 확산과 함께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엑스포에 대한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의 열기가 뜨거운 지금,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한다.



송현진
정책기자단|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입니다. 생생한 정책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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