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하면 바다 여행이 빠질 수 없다. 해양수산부가 올해 6월 1일부터 판매하는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 ‘바다로’를 이용하여 올해는 배를 타고 섬 여행을 다녀왔다.
‘바다로’ 이용권은 여객선 운임 할인권이다. 코레일의 ‘내일로’가 기차 여행 패스라면, ‘바다로’는 섬 여행 패스인 것이다.
바다로 티켓 구매 시 2024년 5월 31일까지 연간 12회 이내로 승선권을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다. 바다로 할인을 받으면 주중 최대 50%, 주말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여객선 승선권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명절 연휴 기간에는 할인 혜택이 제외되며, 겨울권은 2023년 11월 1일부터 2024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연간가족권을 통해 가족 여행을 계획해 볼 수도 있다. 연간가족권은 구매자 본인을 포함한 가족 최대 5인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구매자 연령은 기존 만 18세에서 25세 이하로 늘렸다. 자세한 내용 및 유의사항은 ‘가보고 싶은 섬’ 누리집(https://island.haewoo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여름휴가로 섬 여행을 떠나보고자 바다로 티켓을 직접 구매해 보았다. 승선자 정보 등을 입력하면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티켓 사용 이후 또는 사업기간 종료 이후에는 환불이 불가능하나, 사용 전까지는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연간이용권과 겨울권으로 구분된다. 개인이용권 및 연간가족권은 둘 다 7900원이고, 겨울권은 6900원이다.
티켓을 구매하고 나면 교환권을 출력할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도 티켓 번호 및 사용 안내를 받을 수 있었는데, 출력하지 않아도 바로 확인이 가능해서 사용하기 편리했다.
바다로 티켓을 구매하고 받은 티켓 번호로 떠나고 싶은 섬을 찾아 여객선 승선권을 구매하면 된다. 2024년 5월 31일까지 최대 12회 이내로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 다양한 섬을 여행할 수 있는 것이다.
승선 예매에서 도착지와 출발지를 선택하고, 여행 일정, 승선자 정보 입력, 요금 확인 및 결제를 하면 된다. 승선자 정보를 입력할 때, 할인 종류에서 ‘바다로’를 선택하고 티켓 번호를 입력한다. 그 다음 화면에서 할인 금액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보를 모두 입력하고 마지막으로 요금 확인 및 결제를 진행한다. 위 사진과 같이 바다로 티켓을 통해 받은 할인 금액을 확인할 수 있고, 일반요금 대비 총 1만200원 절약할 수 있었다. 이처럼 바다로 티켓 구매부터 실제 여객선 승선권 구매까지 과정이 어렵진 않았다.
구매한 티켓으로 섬 여행을 떠났다. 여객선 승선 시에는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기상 악화 및 선박 사정으로 지연되거나 결항될 수 있기 때문에, 당일 날씨가 좋지 않다면 사전에 확인해보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당일 아침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했지만, 가는 길에 구름이 걷히면서 해가 떴다. 안심도 되고 출출해진 김에 바다를 보면서 컵라면도 먹고 바다멍을 때리다 보니 어느새 덕적도에 도착했다. 다행히 날씨도 좋아졌다.
여름휴가로 도시를 떠나 섬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바다로를 통해 여객선 승선권 할인도 받고, 섬 여행이라는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었다. 1년 동안 최대 12번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언제라도 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임예랑 lyr406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