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부산에 유치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확정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부산이 후보지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등 쟁쟁한 경쟁국 사이에서 우리나라도 개최를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그 뜨거운 현장 가운데 있는 부산 곳곳을 돌아보며 그 열기를 확인해봤습니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에는 북항재개발홍보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부산엑스포 홍보관도 있는데요. 3D프린터로 구현된 가로 3.3m, 세로 2.4m 크기의 디오라마로 2030 부산엑스포 박람회장의 미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여기에는 인터랙션 맵핑 기술이 적용됐는데요. 엑스포 유치 장소인 북항의 사실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랙션 맵핑 기술은 디오라마와 영상이 상호작용하는 기술입니다.
영상은 8분 남짓입니다. 북항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시작으로 2030 부산엑스포 박람회장을 구현한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홍보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는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문을 엽니다. 홍보관을 관람하고 방명록에 이름, 소감 등을 적으면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글귀가 담긴 장바구니도 기념품으로 준답니다.
한편, 부산 곳곳에는 엑스포를 위한 홍보 열기가 가득합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배우 이정재 씨가 나오는 포스터부터 부산의 시민 캐릭터 부기가 등장하는 조형물, 또 전광판 광고에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문구가 쓰여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부산항 북항 보행 데크입니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역을 이어주는 다리인데요. 여기에는 ‘도시와 국가를 바꾸는 엑스포’, ‘부산이라 엑스포 하기 좋다’ 등 엑스포 홍보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이어 엑스포 대백과사전이 있는데요. 영국 런던에서 1851년 열린 최초의 세계박람회인 런던박람회를 시작으로 시간순으로 나열된 엑스포의 역사적 사실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기업들 역시 엑스포 유치에 힘을 더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0일까지 서울 등 국내 6곳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었었는데요. 부산 광안리 플립 사이드 마켓(Flip Side Market)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부산 엑스포 홍보를 위한 특화존이 자리 잡고 있었죠.
부산이 유치 후보지인 만큼 매장에는 유치를 기원하는 전시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1층에는 대형 스크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나오며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일대가 나오는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이어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메시지가 담긴 각양각색의 액세서리로 휴대전화를 꾸며볼 수도 있었습니다.
매장 앞에는 민트색의 모래로 덮인 ‘민트비치’가 있습니다. 안에는 누울 수 있는 의자와 파라솔이 있었습니다. 맨 끝에는 엑스포 유치 문구가 적힌 플립에 기대어 있는 커다란 부기 모형이 있었는데요. 누구나 자유롭게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고 근처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물은 99도까지 끓지 않고 임계점인 100도에서 펄펄 끓습니다. 단 1도의 차이입니다. 그동안 쏟아부은 대한민국의 노력에 마지막 1도를 더하기 위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진순영 sun65377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