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가족들과 어디 갈 거야? 우리 애들은 6일 동안 쉰다고 너무 신나있어.”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9월 28일부터 10월 3일 개천절까지 6일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됐다. 특히 코로나19가 독감 등급으로 하향되면서 내 주변 지인들은 가족들과 여행 계획을 비롯해 친척들과 마음 편히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떠 있다. 해외에 사는 가족들이 많은 우리집의 경우 이번 추석에는 모두 한국에 모여 가족 단체티를 입고 국내 맛집 투어를 다닐 생각이다.
![추석을 앞두고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한달 내내 전통민속놀이체험을 마련해 매일이 추석분위기가 나는 요즘이다.](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3.09/22/1(4).jpg)
그런가 하면, 5일장 거리는 추석을 앞두고 왁자지껄 신이 나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밭에서 캐온 옥수수를 삶아 파는 할머니들부터 빈대떡과 파전, 옛날 통닭, 뻥튀기 기계 돌아가는 소리에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했다. 오랜만에 시끌벅적한 시장을 구경하다 보니, 어릴 적 할머니 손을 잡고 시장을 다니던 때가 생각나는 등 오랜만에 코로나19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을 맞이했다는 것이 실감나기도 했다.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9월 한 달 간 전통민속놀이 달로 정해 윷놀이부터 비석치기, 태극기 만들기, 민속박물관 나들이 등을 마련해 우리나라 전통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 등 매일이 명절 분위기다. 이처럼 이번 6일 간의 황금연휴는 내수 및 국내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알아두면 좋을 알짜 정보를 모아봤다.
![내가 다니는 동네 마트에서는 정부가 마련한 농축산물 할인대전이 9월 27일까지 진행되고 있다.](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3.09/22/2(6).jpg)
먼저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농산물, 축산물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할인행사는 8월 31일부터 추석 전날인 9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계획이라면 제로페이와 전통시장 배달 앱, 전통시장 온라인몰에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미리 상품권을 사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내 주변에는 요즘 수산물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바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때문이다. 9월 15일부터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비롯해 부산 자갈치시장, 제주 동문수산시장 등 30개 전통시장에서 시작했으며, 2만5000원에서 5만 원까지 구입하면 1만 원을, 5만 원 이상을 구입하면 2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어 알뜰한 장보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다녀온 5일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뻥튀기, 파전, 옥수수 등 고소한 냄새와 함께 시끌벅적한 시장분위기가 추석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줬다.](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3.09/22/3(3).jpg)
가족과 친지 방문 계획이라면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 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제도를 활용하면 좋겠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건 꼭 알아둬야겠다. 추석 연휴를 맞아 숙박할인쿠폰 30만 장이 풀리는 것이다. 온라인 참여 여행사를 통해 5만 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후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의 쿠폰으로 제공되며, 전국 어디에서나 9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2주 동안 발급 및 사용이 가능하다. 숙박쿠폰 사용 방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https://ktostay.visitkorea.or.kr)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석연휴를 맞아 숙박할인 쿠폰이 60만장이 풀린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 (사진=대한민국숙박세일페스타 누리집)](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3.09/22/4(7).jpg)
이뿐만이 아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풍성한 문화생활도 빼놓을 수 없다. 요즘 K-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청와대 대정원에서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국악을 활용한 ‘K-뮤직 페스티벌’이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총 3회에 걸쳐 무료로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도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9월 29일 추석 당일 제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으로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선보인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가족뮤지컬 등 K-문화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이번 6일 간의 황금연휴가 기대되는 이유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종식) 전환 후 처음 맞는 추석 명절이기 때문이다. 모처럼 국민 모두가 풍요롭고 따뜻한 추석을 보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