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뉴스

콘텐츠 영역

[세계유산 답사기] 쉼이 있는 곳, 조선왕릉에 다녀오다!

2023.10.16 정책기자단 전형
목록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조선왕릉. 마침 얼마 전, ‘가야고분군’이 우리나라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는 낭보가 들려오기도 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말 그대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유산, 우리나라 국민들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항구적으로 아끼고 보존해야 할 ‘훌륭한 가치를 인정받은’ 유산이다. 

의릉 전경.(사진=전형 기자)
의릉 전경.

조선왕릉은 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당시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 근처에 대부분 조성돼 있다. 그래서 조선왕릉의 접근성은 꽤 좋은 편이며 예전부터 지금까지 시민들의 안락한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임을 알려주는 표식.(사진=전형 기자)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임을 알려주는 표식.

나는 청명한 가을을 맞이하여 집 근처에 있는 ‘의릉’에 다녀와보기로 했다. 의릉은 조선 제20대 임금 경종과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씨의 능으로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6호선 돌곶이역, 한국종합예술학교 근방에 위치하고 있다. 

탁 트인 풍경에 눈이 시원해진다.
탁 트인 풍경에 눈이 시원해진다.

경종은 재위 기간이 4년 남짓으로 짧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왕으로, 숙종과 ‘장희빈’의 아들이다. 사극에 단골로 등장하는 인물이라 익히 잘 알고 있는 장희빈은 ‘희빈 장씨’를 일컫는 말로 여기서 ‘빈’은 후궁 품계 중 최고 품계(정1품)를 의미한다. 정1품은 ‘삼정승’이라고 불리는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이 이 품계에 해당된다.

앞의 능이 선의왕후, 뒤의 능은 경종의 능이다.(사진=전형 기자)
앞의 능이 선의왕후, 뒤의 능은 경종의 능이다.

의릉은 ‘동원상하릉’으로 조성돼 있다. 한 언덕에 왕과 왕후의 봉분을 위, 아래로 조성한 능을 말한다. 참고로 조선왕릉은 ‘단릉’(왕이나 왕후의 봉분을 단독으로 조성), ‘쌍릉’(한 언덕에 왕과 왕후의 봉분을 나란히 조성), ‘합장릉’(왕과 왕후를 하나의 봉분에 합장) 등 봉분 형식이 다양하다.

의릉의 아래 언덕에는 선의왕후의 능이, 위에는 경종의 능이 있다. 의릉을 포함한 조선왕릉은 가까이 관람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능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함이다. 

의릉에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조성돼 있다.(사진=전형 기자)
의릉에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조성돼 있다.

의릉에는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쉴 수 있는 벤치가 많이 조성돼 있다. 정신이 맑아지는 소나무숲, 의릉 주변 산책길, 천장산 숲길까지 의릉은 단지 왕과 왕비가 잠들어있는 곳 뿐만이 아닌 시민들이 잠시 쉬어가고 한숨 돌릴 수 있는 곳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평평한 산책길이 잘 조성돼 있다.(사진=전형 기자)
평평한 산책길과 벤치가 잘 조성돼 있다.

의릉 주변 산책길은 경사가 없거나 완만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또한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의릉에는 두 가지 특별한 관람 포인트가 있다. 

구 중앙정보부 강당.(사진=전형 기자)
구 중앙정보부 강당.

먼저 구 중앙정보부 강당이다. 이 강당은 의릉 경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1962년부터 1995년까지 옛 중앙정보부에서 사용했던 강당이다. 중앙정보부는 지금의 국가정보원으로 변모했다. 이곳에서 1972년 분단 이후 최초로 남과 북이 통일과 관련하여 합의한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됐다. 이 강당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으며 보존을 위해 내부 관람은 제한되고 있다.

구 중앙정보부 강당 전경.(사진=전형 기자)
구 중앙정보부 강당 전경.

‘의릉역사문화관’도 볼 만하다. 올해 6월에 개관한 이 문화관에서는 의릉뿐만 아니라 능의 형태, 능 주변에 설치되는 석물 등 모형을 직접 만져보며 익힐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여러 콘텐츠를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주변 풍광을 보며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은 덤! 

의릉 역사문화관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사진=전형 기자)
의릉역사문화관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쉴 수 있는 곳. 탁 트여있지 않은가?(사진=전형 기자)
쉴 수 있는 곳. 창 밖 풍경이 시원하다.

점점 완연해지고 있는 가을 날씨. 가을을 품은 의릉은 기분을 전환하고 건강을 챙기는 데 제격인 곳이다. 서울,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니 이번 주말, 한번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전형
정책기자단|전형
wjsgud2@naver.com
안녕하세요! 2020 정책소통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자 전 형입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전다음기사

다음기사좀 더 믿을 만하게 중고거래 할 수 있도록~

히단 배너 영역

추천 뉴스

팀코리아 파이팅! 2024 파리올림픽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많이 본, 최신, 오늘의 영상 , 오늘의 사진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