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기운이 맴도는 가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에는 포근한 햇살이 내려오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중에 노을이 질 때면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곤 합니다. 좋은 날씨를 즐기기 위해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맞아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겠죠. 

얼마 전,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기와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라며 ‘문화포털(https://www.culture.go.kr/index.do)’을 소개해줬습니다. 처음 누리집의 이름을 들었을 때는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이후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화포털은 한국의 문화예술, 문화유산, 문화산업, 관광 등의 정보를 다방면으로 제공합니다. 누구라도 해당 누리집에서 손쉽게 문화 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 전시와 같은 문화체험부터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흥미로운 문화유물들까지 공공분야의 문화 종합정보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제가 주로 애용하는 코너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집콕+집밖 문화생활(특화서비스)에서 확인이 가능한 집콕 공연입니다. 퇴근하고 돌아와 집콕 공연을 감상하는 시간을 30분이라도 가지는데, 이는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리게 만드는 저의 생활 루틴입니다. 공연의 내용을 깊이있게 몰라도 제가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질 좋은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둘째는 문화캘린더입니다. 가까운 날짜 혹은 원하는 날짜에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을 때, 해당 코너를 이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원하는 날짜를 클릭하면 ‘공연/전시, 행사/축제, 교육/체험 등’ 각종 주제 별로 진행 중인 문화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문화캘린더는 부모님을 포함한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코너이기도 합니다. 즉흥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을 때 문화캘린더를 통해 정보를 빠르고 쉽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행복한 여운이 남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영위하며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풀곤 합니다. 

최근에 문화포털을 통해 관심있는 분야의 공연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일한 관심사를 지닌 친구와 함께 공연을 다녀왔는데,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집에 가는 길에 한참을 이야기하며 공연에 대한 여운과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만들어지는 문화는 우리들의 사는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합니다. 따라서 이를 보고 체험하는 사람들은 때론 공감할 수 있고, 때론 슬퍼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의 동요는 궁극적으로 개인이 살아가는 삶과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문화를 향유한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있는 일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외부 문화전시 및 체험이 다양하게 열리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문화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기 무료할 때, 문화포털을 통해 문화체험을 해보길 추천합니다. 언제든 우리 생활 속에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영은 bethel02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