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을 맞아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개최되었다. 11월 1일~3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비전과 정책, 성공 사례를 국민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방민의 한 사람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으로서 이번 행사가 궁금하여 개막 첫날 행사장을 찾아가봤다.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는 최근 ‘지방시대 종합계획’ 발표와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의미 있는 행사다. 여기에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비롯하여 교육부, 행안부, 산업부, 국토부, 중기부 등 참여 부처가 대폭 확대되어 지방시대의 본격 추진 및 관련 정책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이제는 지방시대’를 슬로건으로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과 전시회, 참여 부처 행사, 주관기관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방문한 전시회장에는 지방시대 종합계획과 핵심 정책을 홍보하고,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하여 국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부스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지방시대위원회와 개최 도시인 대전광역시의 핵심 정책 및 우수 성과를 전시하는 ‘지방시대존’이었다. 여기서는 4대 특구(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를 중심으로 하는 지방시대 추진 비전과 전략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개최됐다.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그리고 전국 시도교육청이 새롭게 참여한 ‘테마존’도 비중 있게 마련되었다. 이는 지역 균형발전에 있어서 교육과 인재 양성이 가진 역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었으며, 국가와 지자체가 제시하는 미래 교육의 청사진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행안부의 지방분권 균형발전관, 산업부의 지역산업관, 중기부의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정책관 등 정부 부처가 마련한 전시부스를 통해 지역경제의 밝은 내일을 위한 체감형 정책과 제도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었다.

‘스토리존’은 전국 시도별 정책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내 특화 콘텐츠와 결합된 다양한 스토리를 구성하고 각 시도를 홍보하는 부스들로 알차게 꾸며졌다. 각 지자체 부스에서는 첨단과학,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국방, 휴양 및 관광, 친환경 등 지역 내 핵심 산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지방시대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주민참여박람회와 지역혁신기업관 등의 ‘특별전시존’, 지역과 솔루션을 가진 기업을 매칭하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의 인지도 제고 및 채용 상담을 진행하는 ‘비즈니스존’을 운영하며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서비스도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부대행사로는 지방자치, 지역인재, 지역활성화 등 3가지 세션을 둔 각종 설명회와 공청회, 성과보고회, 경진대회가 이어졌고, 청년기업 참여행사, 개최지 연계행사, 붐업 행사 등의 주관기관 행사가 3일 내내 진행되었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기억되었다. 앞으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발전 시대를 열고, 우리 국토 전체가 고루 발전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 

정책기자단|이우진
zziruni@naver.com

2024년 대한민국 정책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