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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에서 뮤지컬을~ 2023 공공 우수야영장 이용기

2023.11.21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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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이 시리는 계절, 파주의 별난독서문화체험장을 찾았다. 별난독서문화체험장은 독서와 캠핑, 문화, 예술, 교육이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독서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52년간 초등학교로 이용되었던 폐교를 되살려 만든 곳이다. 이곳은 지난 11월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3년 공공 우수야영장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다.

2023년 공공 우수야영장으로 선정된 20곳의 캠핑장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Go Camping 사이트 https://www.gocamping.or.kr/zboard/read.do?searchWrd=&pageIndex=1&lmCode=campNews&searchCnd=&searchCate1=&pd_pkid=5751)
2023년 공공 우수야영장으로 선정된 20곳의 캠핑장.(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Go Camping 사이트)

공공 우수야영장 선정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캠핑 이용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여 가족 친화, 무장애, 반려동물 친화, 친환경 등 4개 분야별 우수야영장을 소개하고 야영장의 질적 향상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되었다. 실제로 낚시를 하러 다녀 보면 정말 많은 캠핑족을 만날 수 있었다. 산과 바다, 캠핑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다니는 캠핑족들을 위해 정부가 안전하고 우수한 캠핑장을 인증해 준 것이다.

캠핑장 가기 전 들른 캠핑 전문점
캠핑장 가기 전 들른 캠핑 전문점.

별난독서문화체험장에 간 날은 10월의 따뜻한 날씨가 끝나고 본격적인 추위가 막 시작되던 때였다. 도착해보니 이미 캠핑 이용객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었고, 예전에 운동장으로 사용되었을 잔디밭에서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폐교를 활용한 것 말고도 날짜를 지정해 월 1~3회 캠핑을 실시하고, 캠핑 때마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별한 점이었다. 아이들이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다 같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옛 추억을 떠올려 보았다. 

폐교를 활용해 만든 별난독서문화체험장
폐교를 활용해 만든 별난독서문화체험장.
학교의 모습이 남아 있는 실내
학교의 모습이 남아 있는 실내.

다음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본격적으로 캠핑을 개시했다. 분명 이것저것 준비물을 다 챙겨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식사를 하려니 부족한 게 왜 그리 많은지… 낚시를 하면서 부수적으로 캠핑을 할 때는 몰랐지만 본격적으로 캠핑을 준비해 보니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었다. 하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대처하는 게 또 캠핑의 매력 아니겠는가. 부족함도, 추위도 배고픔을 막을 수 없었다. 캠핑에 가장 딱 맞는 고기와 라면으로 한껏 배를 채우고 공연이 열리는 실내로 들어갔다. 

추위도 캠핑의 열정은 막을 수 없다
추위도 캠핑의 열정은 막을 수 없다.

그날의 두 번째 프로그램은 ‘두 남자의 뮤지컬’이었다. 두 명의 성악가가 가을에 어울리는 가곡, 클래식, 뮤지컬 곡을 차례로 선보였다. 배도 부르고 따뜻한 데다가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있으니 휴식과 힐링이 따로 없었다. 밖에서 열심히 뛰놀던 아이들도 약 1시간의 공연 시간 동안 집중하며 열심히 노래를 듣고 있었다. 캠핑장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두 남자의 뮤지컬’ 공연 중
‘두 남자의 뮤지컬’ 공연 중.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캠핑장에 어둠이 내려앉자 이용객들은 삼삼오오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체험장 안에 있는 금곡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잔디밭에서 부모님과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기도 했다. 어딜 가든 성인이나 어린이나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세상에서 스마트폰 없는 하루가 낯설게 보였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캠핑족들과 독서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써온 별난독서문화체험장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체험장 안에 있는 공공도서관인 금곡작은도서관
체험장 안에 있는 공공도서관인 금곡작은도서관.

하루쯤은 이렇게 스마트폰이나 문명의 이기, 또 세상의 근심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공공 우수야영장에서 자연을 벗삼아 망중한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남은 2023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2024년을 힘차게 맞이할 에너지를 충전하고, 비록 날은 춥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따뜻하고 소중한 연말의 추억을 선사해 줄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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