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기분 전환도 하고, 기말고사 전까지 재충전을 하고 싶어 짧게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다. 계획 짜는 것을 힘들어해 망설이던 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여행이 있는 주말’ 캠페인을 알게 되었다.
여행이 있는 주말 캠페인이란, 지난 8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말에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여행 독려 캠페인으로, 여행이 있는 삶의 정착을 위해 진행하는 대국민 대상 주말 단기 여행 독려 캠페인이라고 한다. ‘여행이 있는 주말’ 누리집(https://korean.visitkorea.or.kr/travelweekend/theme.do)을 확인해보니, 이번 11월 여행이 있는 주말 기차여행상품은 강릉 당일치기 여행상품, 강릉 1박2일 여행상품, 진주 1박2일 여행상품, 통영 1박2일 여행상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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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떠나는 여행이니 당일치기 상품을 골라보았다. 누리집에서 해당 여행상품에 어떤 여행지가 포함되어 있는지, 참가비는 얼마인지, 교통수단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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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바다부채길에서 안목해변과 카페거리를 방문한 뒤, 강릉솔향수목원에 들렀다가 월화거리와 중앙시장을 방문하고 되돌아오는 코스였고,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해당 상품을 눌러 여행을 가고 싶은 주말 날짜를 고른 뒤, 승차 인원수를 체크하고, 예약자 정보와 여행자 정보를 차례대로 입력하면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다.

나는 서울역에서 출발했다. 아침 10시에 안내받은 집결 장소에 도착했다. 기차여행은 오랜만이라서 열차에 탑승했을 때부터 마음이 조금씩 들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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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역까지는 대략 두 시간이 걸렸다. 주말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강릉에 갔다면 서너 시간 가까이는 걸렸을 텐데, 가끔은 기차를 이용해서 여행을 다니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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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도착해서는 버스에 탑승해 함께 이동했다. 가장 처음 방문했던 곳은 동해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바다부채길이었다. 바다부채길은 2300만 년 전 한반도의 지각 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최장 해안단구라고 한다. 손에 잡힐 것처럼 가까운 바다를 곁에 두고 산책길 전체를 걷는데 대략 1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바닷가 근처의 기암괴석 절경을 한 발 한 발 걸어 다니며 천천히 눈에 담을 수 있었고, 어디서 사진을 찍든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오랜만에 눈앞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고, 묘한 해방감까지 느낄 수 있어서 더 즐거웠다. 부채길 산책을 마치고 나서 함께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바다를 보았으니 이번에는 산을 즐겨보자는 의미였을까? 이번에 방문한 곳은 강릉솔향수목원이었다. 금강소나무 군락이 있는 곳이었다.

걷는 길마다 솔내음이 가득하고, 산책로가 깨끗하게 잘 나 있어서 다니기도 수월했던 곳이었다. 천년숲이라는 수식에 어울리게 오래된 금강송과 주목들이 가득했고, 숲속의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상쾌해졌다.

내 또래 사이에서도 강릉여행은 꽤 인기가 있는 편이다. ‘강릉’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카페거리이다.

카페거리에 진입하기만 해도 향기로운 원두향과 함께 은은한 노랫소리,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반겨준다. 반대편으로는 푸른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하얀 물거품을 잔뜩 머금은 파도가 모래사장에 부딪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든다. 나도 가까이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 바다를 마주 보며 커피를 마셨다. 매일 아침마다 마시는 커피인데도 강릉에 와서 바다를 보며 함께 마시니 더 낭만적인 느낌이 들었다.

강릉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소가 또 있다. 이번 여행상품에도 포함되어 있는 중앙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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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깊은 중앙시장에서 맛있는 먹거리를 잔뜩 즐기고, 월화거리 야시장에서 화려한 불빛들과 음악들에 휩싸여 돌아다니니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졌고, 오랜만의 여행을 정말 잘 다녀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강릉역으로 돌아와 서울역으로 향하는 길에서, 잠깐의 여행을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평소에는 여행 계획을 짜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혹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기차여행은 물론 근교 여행도 잘 다니지 않았는데, 그렇게 흘려보냈던 시간이 아쉬워질 정도로 알찬 하루였다.

나처럼 여행 계획을 짜기 귀찮아서, 혹은 어디로 가는 게 좋을지 몰라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여행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사람들에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여행이 있는 주말 프로그램을 찾아보라고 꼭 추천해주고 싶다. 온전히 내가 즐길 수 있는 하루를, 여행이 있는 주말 프로그램을 통해 선물해주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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