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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낸 아이와 알찬 주말 보내기!

2023.12.14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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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수능 성적표가 배부됐다. 이제는 점수를 잘 조합해 대학에 지원할 일만 남았다. 사실 꽤 긴장되는 시기지만, 일단 시험이 끝났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다. 잘 보고, 못 보고를 떠나.

수능 실시요강 책자와 올해의 수능 샤프.
수능 실시요강 책자와 올해의 수능 샤프.

12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에겐 모처럼 긴 여유가 주어진다. 더욱이 곧 크리스마스와 졸업으로 이어지니, 자칫 어수선하고 해이해지기 쉽다. 부모 입장에서야 이럴 때 평소 못 했던 걸 차분히 했으면 좋겠지만, 아이들이야 어디 꼭 그런가. 어쩌면 들뜬 기분에 지나친 행동을 하거나 아까운 시간을 그냥 흘려보낼 수도 있다.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출처= 문화포털, 문체부>
문화포털 누리집에는 수험생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들이 나와있다.(출처=문체부)

교육부는 안전하고 내실있는 교육 운영을 위해 ‘수능 이후 학년 말 학사운영 지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더해 수능 이후(11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학생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학생 수요 및 지역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시행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마약 및 도박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금융사기 예방, 세금, 부동산과 같은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추가했다(개인적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이 참 마음에 든다). 또 청소년 유해 환경 및 유해 약물 오남용 예방, 미성년자 무면허 운전방지 등을 강조하고 있다. 

문체부는 수능 수험생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문화로 풀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및 문화포털을 통해 다양한 전시와 공연, 스포츠 등 혜택을 알리고 있다. 

매표소에 적힌 수험생 무료 혜택.
매표소에 적힌 수능 수험자 무료 혜택.

가정에선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각 기관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보니 꽤 끌렸다. 평소 청소년이 알아뒀음 했던 내용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 무료다. 반가운 마음에 올 수능 수험생 45만 명 중 한 명이었던 아이와 이 프로그램들로 주말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궁리했다. 우리가 생각한 건, 크게 문화, 마약예방, 금융 분야였다. 

수험생 혜택을 받기 위해 수험표를 들고 전시를 보러 갔다.
수험생 혜택을 받기 위해 수험표를 들고 전시를 보러 갔다.

여느 때처럼 올해도 수험생 이벤트들이 넘쳐났다. 아이는 수능 훨씬 전부터 잔뜩 계획을 세웠던 모양이다. 그런데 하필,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너무 늦었어. 행사가 다 끝났겠지?” 감기는 나았지만, 시무룩한 목소리였다. 아이는 문화포털 누리집을 살피며 중얼거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기쁘게 외쳤다. 

“어? 이거 12월부터 개막인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아이가 말한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이었다. 12월 8일부터 열린 ‘탕탕평평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과 22일부터 열릴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다. 특히 ‘탕탕평평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은 올해 영조 즉위 300년을 기념해 영·정조의 탕평정치에 기반이 된 글과 그림의 힘을 조명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영·정조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라니, 나까지 기대됐다. 두 전시 모두 수험생은 무료입장 혜택을 받는다. 

정조의 심환지 자식 과거시험에 관한 이야기.
정조는 심환지 자식의 과거 응시에 관해 관심을 기울였다.

봄 같은 주말,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수험표를 자랑스럽게 들고(개막 기념으로 12월 17일까지 누구나 무료입장 중이다).   

“솔직히 한국사는 어릴 때 여기서 다 배운 거 같아”

관람객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18일까지는 무료다.
관람객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12월 17일까지 특별전은 무료다.

아이는 어렸을 때 노상 다녔던 박물관 기억을 떠올렸다. 그때는 마냥 신기해하며 봤는데 지금은 또 다른 면으로 재밌나 보다. 유심히 본다. 시험지 속 유물을 직접 보니, 그럴 만한가? 

난 영·정조가 탕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글과 그림을 활용해 흥미로웠다. 한없이 인자한 줄 알았던 정조의 거침없는 입담과 화가 많았다는 사실도 좀 의아했다. 또 정조가 영의정 심환지 자녀의 과거시험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 생각이 났다.

마약은 출구가 없다.
마약은 출구 없는 미로다.

두 번째로 마약에 관해 알아보기로 했다. 출구없는 미로라는 마약. 그 위험성을 정확히 알고 조그만 관심조차 두지 않길 바랐다. 아이와 함께 법무부에서 나눠준 마약에 관한 자료를 읽었다. 구체적으로 설명이 돼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마약에 관련한 영상과 책자를 봤다.
마약에 관련한 영상과 책자를 봤다.

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들어가 연령대 별로 나온 마약 예방 교육 영상을 봤다. 평소 몰랐지만 마약 신고 번호도 생각보다 많았다. 무엇보다 청소년 시기에 도박과 마약에 관한 위험성을 확실히 인식하면 좋겠다(검찰 : 국번 없이 1301, 관세청 : 국번없이 125,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 1899-0893).     

아이가 금융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금융 관련 영상을 봤다.

세 번째로 선택한 건, 금융이었다. 사실, 금융교육이야말로 요즘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중요하고 방대한 내용을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 싶던 차였다. 더욱이 이들은 이제 곧 성인을 맞는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연령 별로 필요한 콘텐츠를 잘 정리해 알맞게 볼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누리집에 들어가 영상을 봤는데, 경제에 대해 쉽고도 재미있게 잘 알려주고 있었다. 딱 좋은 프로그램이라 내심 고마웠다. 다음에는 부동산과 신용에 관해서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나올 때는 모두 잠들어 있는 은은한 분위기였다.
국립중앙박물관, 해질 때까지 둘러보았다.

주말 동안, 문화, 금융과 마약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상식을 쌓았다. 안전을 비롯해 유의할 점도 익혔다. 이만하면 알찬 교육이 아니었을까.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실생활로 이어졌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장에 있는 휘장. '이 휘장이 여러분을 귀한 공간으로 이끕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장에 있는 휘장. ‘이 휘장이 여러분을 귀한 공간으로 이끕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시험을 마치고 또 다른 출구가 기다리고 있다. 더 큰 세상으로 나갈 문이다. 문 밖은 바랐던 세계와 다를지도 모르겠다. 또 분명 달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질풍노도의 시기, 힘든 수험의 터널을 지나온 수험생이라면 분명 견딜 힘도 터득했을 터다. 모쪼록 그 문을 열 때까지 다양한 혜택과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알차게 보내면 좋겠다. 

문체부 문화포털 : https://www.culture.go.kr/event/eventNov/main.do
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누리집 : https://www.kcgp.or.kr/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 https://edu.drugfree.or.kr/
서민금융진흥원 : https://edu.kinfa.or.kr/



김윤경
정책기자단|김윤경
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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