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내게 우리나라는 보물같은 국가다. 여느 나라도 마찬가지일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만큼 여행을 다니면 다닐수록 숨은 매력이 가득한 곳은 또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물론 여행을 떠나는 데 비용적인 부담이 있는데, 마침 정부에서는 국내 관광 및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존 6월에 진행했던 여행가는 달을 연 2회로 확대하면서 다양한 할인 행사와 함께 지역 내 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해 부담 없이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부터 오픈한 대한민국 여행가는달 홈페이지. 여행가는 달에 대한 다양한 혜택과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출처=데한민국 여행가는 달)](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2/16/JP2.jpg)
지난 2월 초, 정부는 본격적인 여행가는 달 행사에 앞서 ‘여행가는 달 국내 숙박 할인 : 설 연휴편’을 진행했다. 설 연휴에 앞서 지난 7일부터 쿠폰이 발급됐는데, 쿠폰은 비수도권 지역(서울, 경기, 인천 제외)에서 5만 원 초과 숙박 상품을 예약할 시 3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고, 쿠폰 발급 및 입실 기간은 2월 7일부터 오는 25일까지다.
나는 지난 주말, 여행가는 달 설 연휴편 숙박 할인쿠폰을 통해 경기 가평과 강원 춘천 여행을 다녀왔다. 집에서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 근교인데다 다양한 놀거리와 먹거리, 볼거리가 많아 춘천에서 1박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었다.
연차 휴가를 내고 시작한 여행의 첫날, 생각보다 더 따뜻한 날씨에 기분이 한껏 좋아졌다. 숙박 쿠폰은 야놀자, 여기어때, G마켓 세 곳에서 발급 받고 사용할 수 있었는데, 나 역시 그 중 한 곳에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계획했다.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은 인접한 도시로 대표적인 국내 관광지 중 한 곳이다. 특히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여행코스 계획이 가득해 반려동물을 동반한 가족에게도 인기가 많다.](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2/16/jp4(1).jpg)
처음 도착한 가평의 자라섬. 재즈페스티벌로 유명한 곳이지만, 축제가 없는 기간에는 한적함을 벗삼아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드넓은 잔디밭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들은 친구, 연인은 물론 나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길을 걷기에도 참 좋다고 느꼈다.
몇 시간의 산책을 즐기고 차량으로 10분 내외를 이동하니 관광지로 유명한 남이섬에 도착했다. 근처 음식점에서 춘천 닭갈비를 즐기고, 남이섬 내부를 구경하고 나오니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있었다. 참고로 내가 다녔던 가평-춘천 코스는 연인과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곳으로 관광지는 물론 식당까지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곳이 많다.
![사람이 없는 평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박료에 여행가는달 쿠폰을 더해 정말 알뜰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반려동물과 한적하게 행복한 추억을 쌓고 왔다.](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2/16/jp5.jpg)
숙소는 춘천에 있는 한 펜션으로 역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숙소였다. 평일 기준 6만 원의 숙박비에 여행가는 달 숙박세일 페스타 쿠폰을 적용하니 반값인 3만 원의 비용으로 하루 숙박을 해결할 수 있었다. 아낀 돈을 관광지 입장료나 식비에 보태었다고 생각하니 가성비 있는 하루 여행이 완성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편 정부는 설 연휴편 숙박세일 페스타를 시작으로 오는 3월 말일까지 여행가는 달로 지정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와 함께 지역 놀거리를 연계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첫 번째는 교통 할인 혜택이다.
![여행가는달 홈페이지를 통해 교통 혜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여행가는달 행사 적용 상품들의 판매가 시작된다(출처=이하 대한민국 여행가는달 홈페이지 갈무리)](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2/16/jp1.jpg)
정부는 지역관광 결합형 KTX 승차권을 주중 최대 50%, 주말 최대 30% 할인하고, 관광열차 5개 노선을 대상으로 주중 및 주말 최대 50%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SRT 동해선의 일부 좌석 운임을 30% 할인하고, 지방공항 도착 항공편 1.5만 원 할인과 특정 렌터카 앱을 통해 렌터카 예약 시 전국 렌터카 최대 50% 할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각 상품 판매 시작일은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말까지로 동일하지만, 탑승 및 사용기간은 상이하니 참고해야겠다.
![현재 진행중인 설연휴편의 숙박페스타 현황. 오는 27일부터 시행될 3월편 역시 설연휴편과 유사하게 진행될 예정이다.](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2/16/JP0.jpg)
숙박세일 페스타 역시 한번 더 진행된다. 내가 다녀왔던 설 연휴편 비수도권 지역 숙박 3만 원 할인에 이어 오는 2월 27일부터 3월편 비수도권 지역 숙박 3만 원 할인 행사가 다시 진행된다. 역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 경기, 인천은 숙박 할인 대상지역에서 제외되고, 온라인으로 5만 원 초과 숙박 상품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다.
그밖에 자전거, 템플스테이, 캠핑장 등 다양한 놀거리 혜택을 여행가는 달 혜택과 연계해 홍보하는 것은 물론, 자유여행이 불편하거나 정해진 코스 여행을 희망하는 국민을 위해 여행업계를 중심으로 90개 내외의 국내 여행 패키지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여행상품 특별기획전 역시 오는 21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국내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는 국민을 위해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예정인 특별 기획전 페이지. 오는 20일부터 오픈한다고 한다.](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2/16/jp3(2).jpg)
한편 한국관광공사와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는 안전한 관광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품질관리를 통해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정부의 관광 행사 때마다 제기되던 가격 인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가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프로모션 기간 중 악의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업체 제보 창구를 운영하며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겨울의 끝자락, 아이들의 개학 전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도, 친구와 함께 떠나는 추억 여행도, 연인과 함께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는 여행을 떠나기도 참 좋은 계절이다. 여행가는 달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여행가는 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한민국 여행가는 달 홈페이지 : https://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