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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장학금으로 대학 입학 걱정 좀 덜었어요~

2024.03.05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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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봄, 3월이다. 대학가는 입학식을 마치고 개강에 들어갔다. 고달픈 수험생활을 마친 수험생들은 풋풋한 신입생이 됐다. 그중에는 우리집 아이도 있다. 

대입을 겪고 보니, 말할 수 있다. 생각보다 복잡했다. 확연히 우리 때와는 달랐다. 같은 과라도 전형에 따라 산정방식이 다르고 추가합격, 추가모집도 있었다. 난 모든 게 생소했다. 물론 일찍부터 대입에 관심이 많았던 학부모라면 다르겠지만. 

이래저래 대입이란 큰일을 겪었지만, 걱정은 합격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학 등록금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적금을 들어놨지만 말이다. 대학 합격증 옆 등록납부라고 쓰인 곳을 열어봤다. 도대체 얼마나 내야 하나 덜덜 떨리는 마음으로.  

서울역을 지나다 국가장학금 광고를 봤다.
서울역을 지나다 국가장학금 광고를 봤다.

그런데 잠깐, 국장(국가장학금)이 있잖아. 문득 국가장학금이 떠올랐다. 국가장학금은 균등한 교육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도록 차등적으로 학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얼핏 지난 12월쯤엔가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이라 들은 것 같아 이미 끝났구나 싶었다. 그렇지만 국가장학금은 1, 2차가 있다. 2차 신청기간은 3월 14일까지로 등록금을 미리 낸 후, 신입생 계좌로 돌려받는다(학교 공지사항에도 나와 있긴 하다).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꽤 반가웠다. 더욱이 올해 국가장학금 혜택도 늘었다. 기초, 차상위 계층 모든 자녀에게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또 학자금 지원도 구간별로 30~50만 원 인상됐다. 8구간 이하 셋째 이상인 자녀에게는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대학에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II유형 예산도 전년 대비 500억 원 늘었다. 근로장학금 지원 인원은 2만 명 확대, 근로 단가도 인상됐다. 더욱이 사립대 재학생 학비 부담 및 각 장학금에 맞는 여건을 고려하는 등 각각에 따른 혜택도 커졌다. 

어렵지는 않지만 신청 전 e-러닝 이수를 해야한다. <출처=한국장학재단>
어렵지는 않지만 신청 전 e-러닝 이수를 해야한다.(출처=한국장학재단)

학생에 따라 등록금을 내는 여건이나 주체가 다를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난 납부를 하는 학부모 입장이라 이 제도가 무엇보다 반가웠다. 한국장학재단에 들어가 아이 옆에서 신청하는걸 도왔다. 우선 수혜자 명의 계좌나 인증 수단이 필요했다. 우리 아이가 사용하는 토스나 카카오뱅크 미니의 경우는 제약이 있거나 신청계좌로 되지 않았다. 

학생이 가족 구성원에게 동의를 요구하는 문자를 보낼 수 있다.
학생이 가족 구성원에게 동의를 요구하는 문자를 보낼 수 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재단에서 장학금을 산정하는 절차는 이렇다. 학생이 학자금 신청을 하고 나서 부모 등 가족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다. 소득재산 조사 후, 재단에서 학자금 지원(구간)을 결정해 통지해준다. 물론 산정 결과가 궁금하다면 미리 누리집에서 확인해볼 수도 있다.

아이는 신청서를 작성했다. <출처=한국장학재단>
아이는 신청서를 작성했다.(출처=한국장학재단)

처음 해봐선지 나와 관계가 없어도 궁금한 게 많았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상 부모와 학생이 따로 돼 있거나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아주 세세한 사항마저도 한국장학재단 누리집 FAQ에 다 나와 있었다. 

얼마가 되던 가계에는 보탬이 되겠지. 그런 생각에 마음이 한결 가뿐했다. 이뿐이 아니었다. 연말정산에서 2023년 수능 응시료와 대입 전형료가 교육비 특별세액공제 적용을 받게 됐다. 올해 1월에 쓴 정시 전형료는 올해 연말정산에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작년부터 전 대학에서 폐지된 입학금으로 신입생들 부담이 줄어들어 다행스럽다. 이래저래 내야 한다면 부담은 배로 늘어날 테니까. 

다양한 장학금들이 있다.  <출처=한국장학재단>
다양한 장학금들이 있다.(출처=한국장학재단)

난 아직 국가장학금 소득구간 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어쨌든 우리 때처럼 근로나 성적 장학금이 대부분이었던 것에 비해 폭 넓게 돌아가게 돼 다행스럽다. 또 정책과 제도로 대학 등록금에 부담이 줄어 안심이 됐다. 어쩌면 모아둔 적금 일부는 학습에 필요한 기기를 사거나 다른 데 쓸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야!    

학생이라면 이곳서 장학금을 신청해보자. <출처=한국장학재단>
학생이라면 이곳서 장학금을 신청해보자.(출처=한국장학재단)

이제 경제적인 상황은 조금 안심을 하자. 그리고 올해 고등학교에서 나와 대학으로 한 발을 내디딘 신입생들에게 무한한 격려를 주고 싶다. 원하는 결과를 얻었던 실망스런 상황이 되었던 자책하지 말길 바란다.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나는 인생은 길다고 말해주고 싶다. 또 살다 보면 인생의 기회는 어떻게든 올 거라는 것까지. 

그리고 국가장학금 등을 보니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경제적인 이유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확실히 우리 때보다 좋아졌다. 또 도전은 늦지 않다고 덧붙이고 싶다. 이번 2024년 수능 최고령 수험생인 83세의 김정자 어르신을 봐서 알겠지만. 2024 신입생들! 그대들에게 세상은 무궁무진하게 펼쳐있다. 적어도 40대의 끝자락에 놓인 내가 보기엔 말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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