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아이의 새 학기가 시작됐다. 이제는 보호자로 적응될 만도 한데 이맘 때만 되면 왜 이렇게 정신이 없는지 각종 서류 확인은 물론 필요한 물품 및 아이의 정보 업데이트 등으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6학년이 됐다. 1년 후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앞두고 있다 보니 가뜩이나 많은 안내문에 몇 가지가 더 추가됐다. 졸업앨범 구매, 나이스 연동 동의 등의 안내문과 함께 얼마 전 뉴스를 통해 봤던 예방접종 관련 안내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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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 및 건강 보호를 위해 상급학교 진학 전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예방접종을 꽤 꼼꼼하게 챙겨왔던 것 같은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코로나19 백신과 매년 접종해온 독감 예방접종을 제외하고 예방접종에 관해 그다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 같았다.
예방접종 누리집(https://nip.kdca.go.kr)을 통해 아이들의 예방접종 확인 및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소식에 간편인증을 통해 로그인했다. 상단 전체 화면 탭에서도, 메인 페이지의 중간 부분에서도 ‘예방접종 관리->우리아이 등록’ 메뉴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 아이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또 로그인한 보호자의 정보를 입력하니 자녀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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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이의 예방접종 내역조회를 통해 지금까지 접종을 완료한 모든 예방접종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전산화가 시작된 2002년 이후의 정보만 확인 가능했고, 정부의 전산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해외접종 등의 경우에는 예방접종 도우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만약 정보 등록을 원한다면 증빙서류를 지참해 가까운 보건소에 요청하면 등록 처리를 해준다고 했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 모든 접종을 한눈에 확인하니 생각보다 꽤 다양한 국가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접종 정보의 파란 주사기를 클릭하면 접종일자, 차수, 접종기관은 물론 접종한 백신명과 제조사, 끝으로 백신의 고유일련번호라고 할 수 있는 로트번호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접종을 확인했으니 이제 누락된 예방접종이 없는지, 혹은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예방접종은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할 차례다. 역시 예방접종 관리->자녀 예방접종 관리 페이지에 접속해 ‘아이 예방접종 일정보기’로 이동하면 앞서 이야기한 모든 정보가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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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봤더니 작년 아이의 생일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Tdap) 백신을 접종해야 했지만, 해당 부분을 누락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또 오는 아이의 생일에 일본뇌염 5차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접종 일정을 바탕으로 누락된 예방접종에 관해 지금이라도 접종 가능한지 확인해 가까운 병의원에서 예방접종 일정을 잡을 수 있었고, 또 일정표에 오는 일본뇌염 5차 백신도 놓치지 않도록 표기할 수 있었다. 만약 아이의 예방접종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접종 시기를 한참 놓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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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초등학교 입학 전 4~6세, 중학교 입학 전 11~12세에 맞아야 하는 추가접종이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가급적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모든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또 예방접종 누리집을 활용한다면 학교 등의 기관에서 예방접종 기록을 요청받을 때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니 해당 누리집을 활용해 아이의 접종기록을 관리하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아이들의 입학 및 진학과 관련하여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손씻기, 기침예절 등을 준수하는 한편 필수 예방접종을 꼭 확인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다시 또 새 학기가 시작됐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올바른 생활 습관을 교육하고, 필수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해 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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