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지난 2월, 미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자신의 아시아 첫 여행지를 한국으로 정했다며 조만간 방문할 예정이라는 것이었다. 반가움도 잠시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은 생각에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가볼 만한 곳, 외국인 관광객에게 추천할 만한 곳을 찾다 보니 지난 2023년부터 올해 2024년까지 한국방문의 해로 지정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중 한국관광 100선과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관광 100선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3/17/00(3).jpg)
한국관광 100선이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곳을 이야기하는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2년 주기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00곳을 선정하여 발표한다. 한국관광 100선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관광지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끈 관광지와 새롭게 조성된 편의 중심의 관광지 역시 다수 포함되어 있다.
친구는 그동안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가고 싶었다는 도시와 몇몇 장소를 이야기했는데, 그 중 대다수의 관광지가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되어 있었기에 선정된 관광지를 기초로 여행 동선을 수월하게 계획할 수 있었다.
![다양한 관광지 중 부산을 둘러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친구.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이미 부산의 모습을 많이 접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은 부산역 전광판을 통해 안내되고 있던 여행가는달 홍보영상.](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3/17/02.jpg)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결정한 여행지는 부산.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접근성이 편리한 것은 물론,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시내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에서였다. 무엇보다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과 자갈치 시장, BIFF 광장 등 몇몇 관광지는 친구가 먼저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할 만큼 외국인에게도 유명한 관광명소라고 생각됐다.
부산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친구는 새로운 느낌이 가득했다는 감천문화마을과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깡통시장과 자갈치시장, 그리고 소소한 볼거리가 가득했던 BIFF 광장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하며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의 축제도 함께 경험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바있는 감천문화마을. 알록달록한 마을의 모습은 해가 진 뒤에도 매력적이었다.](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3/17/01.jpg)
이처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의 다양한 관광지는 물론 축제를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참고하면 좋은 것이 앞서 언급했던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이다.
![정부는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주요 10대사업을 선정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출처=한국방문의해 배포 포스터)](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3/17/03.jpg)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에 맞춰 대한민국의 숨은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축제를 엮어 발표한 것이다. 단순히 한국 여행을 넘어 현지 시민과 함께 어울리며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17개 광역지자체와 각 분야 민간 전문가의 추천을 받은 축제 중 최종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 및 발표된 상태다.
이미 해외에서도 유명한 서울페스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 세계불꽃축제, 보령머드축제 등이 명단에 올라있었다.
![지난 2월 29일까지 진행됐던 코리아그랜드세일 명동거리의 모습. 코로나 시기와 비교해 굉장히 많은 관광객이 현장을 찾았었다.](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3/17/04.jpg)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있다. 다가오는 3월 말부터 11월까지 대한민국 전역에서는 한국방문의 해에 맞춰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미래 관광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