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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체험교육 받고, 안전사고 대처 능력 키웠어요

2024.03.22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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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일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가던 길에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춰버렸다. 그 엘리베이터에는 나 혼자 타고 있었고, 갑자기 멈춰버린 엘리베이터는 약간씩 비틀거리긴 했지만 움직일 기미도 없이 잠잠했다. 

관리실에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고 신고한 뒤, 조명이 꺼진 엘리베이터 안에서 오도카니 서서 생각했다. 내가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안전사고는 떼어놓을 수가 없겠다고.

지금은 엘리베이터가 멈췄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요령을 배워서 알지만, 그때 당시에는 너무 무서워서 머리가 하얗게 변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칠 수 있는 안전사고, 평상시에 어떻게 재난 대처 요령을 알고 숙지해둘까?

시청 누리집에서 시민안전체험관 온라인 체험을 예약해 방문했다.
시청 누리집에서 시민안전체험관 온라인 체험을 예약해 방문했다.

마침 RCY 활동을 하면서 시민안전체험관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시민안전체험관이란, 시민 누구나 다양한 재난 대처법에 대해 배우고 안전교육을 습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체험 예약 역시 간편하다. 지자체 누리집에 접속해 ‘통합예약’ 창을 눌러 해당 월에 열리는 안전체험교육을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 시간에 맞춰 교육장으로 찾아갔다.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하기 전, 강당에 모여서 간단한 안전수칙 교육을 받았다.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하기 전, 강당에 모여서 간단한 안전수칙 교육을 받았다.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은 뒤, 지진 체험부터 시작했다. 지진이 왜 발생하는지 원인을 알아보고,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 어떻게 대응하면 되는지 이론을 배웠다. 이후 지진 세트장에 올라가 보았다. 지진이 발생하는 규모에 따라 가구와 바닥이 얼마나 흔들리는지 실제 강도를 체험해보고, 돌발상황에 대한 지침을 알 수 있었다. 

지진 세트장에서 지진 규모에 따른 실제 흔들림 강도를 체험해보고, 대처 방법을 알 수 있었다.
지진 세트장에서 지진 규모에 따른 실제 흔들림 강도를 체험해보고, 대처 방법을 알 수 있었다.

성인과 아동의 지침이 각각 달랐는데, 성인의 경우는 가스 밸브를 꼭 잠그고, 지진이 멈췄을 때 대피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둔 뒤, 머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식탁 밑으로 대피할 것, 아동의 경우는 바로 식탁 밑으로 대피할 것을 알려주었고 실제로 실습해 보도록 했다. 

그 자리에서 바로 배운 내용인데도 세트장이 지진 규모 3, 5, 7, 9에 따라 마구 흔들리니 당황스러웠다. 해당 내용을 배우지 않고 돌발상황에 맞닥뜨렸다면 더 당황했을 것 같아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가 발생할 경우 대피하는 방법을 알도록 어두운 통로와 비슷한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연기가 발생할 경우 대피하는 방법을 알도록 어두운 통로와 비슷한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두 번째 체험은 화생방 체험이었다. 만약 화재 사고와 맞닥뜨릴 경우에는 불길도 위험하지만, 유독가스를 마실 위험도 있기 때문에 대처법을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하면 시야가 차단되기 때문에, 어두운 공간에서 실습을 직접 해보고, 방독면 착용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 평상시에 방독면을 볼 일도, 착용할 일도 없었기에 조금 헤맸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울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했다.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 진압 체험을 직접 해보았다.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진압 체험을 직접 해보았다.

화생방 체험을 마치고 난 뒤에는 화재진압 체험을 해 보았다. 영상을 통해 소화기 사용법을 익히고 마련되어 있는 가짜 불을 향해 직접 쏘아보았다. 평소 학교나 아파트 복도에서 소화기를 자주 보지만 직접 만져볼 일은 없어서 만약 불이 나면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사용하는 방법이 쉬웠다. 

비상 시 소화기 사용 요령.
비상 시 소화기 사용 요령.

나는 분말 소화기 사용 방법을 익히고 왔다. 소화기 노즐을 불이 난 곳으로 향한 후, 손잡이 부분의 봉인 줄을 제거하고 안전핀을 뽑는다. 이때 바람을 등지고 서는 것이 중요하며, 손잡이를 힘껏 쥐어 빗자루로 쓸 듯이 분말을 골고루 쏘면 된다. 한 번 배우고 오니 만약 화재 현장을 발견하더라도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고 서 있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는 심폐소생술(CPR) 체험을 했다. 사실 교직 이수를 하고 있기에 CPR 교육은 정기적으로 받고 있지만, 위급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술인만큼 꾸준히 배워서 확실하게 습득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습 더미를 이용한 심폐소생술 실습을 해보았다.
심폐소생술 실습을 해보았다.

환자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환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이때 숨을 쉬는지 비정상적인 호흡을 보이진 않는지 살핀다. 만약 환자의 반응이 없으면 그 즉시 큰 소리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가슴 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반복 시행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요령 및 실천 방법.
심폐소생술 요령 및 실천 방법.

나와 함께 교육을 받았던 시민 한 분은 평소에 이런 안전교육을 받을 일이 잘 없는데, 간편하게 예약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씀해 주시며, 오늘 배운 내용을 잘 숙지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승강기 안전사고와 관련된 체험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승강기 안전사고와 관련된 체험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승강기 관련 사고를 직접 겪어봐서인지 승강기 안전체험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침착하게 비상연락장치를 통해 관리자에게 상황을 알린다. 통화가 되지 않을 경우 문을 두드려 갇힌 사실을 알리거나, 119 구조를 청할 수 있다. 이때 119 신고를 할 때는 승강기 버튼 위에 있는 승강기 번호를 말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시민안전체험관 외에도 지하철에서도 안전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바로 7호선 반포역에 디지털 시민안전체험홍보관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안전체험관으로,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시민안전체험관처럼 기본적인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등도 배울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지하철 화재 시 대피 체험이었다. 

디지털 시민안전체험홍보관에서 다양한 대피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디지털 시민안전체험홍보관에서 다양한 대피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하철 문을 어떻게 열 수 있는지, 위급상황에서 기관사와 통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다. 지하철을 매일매일 타고 다니면서도 만약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얼마 전 내가 타고 다니는 3호선에서 정전 사고가 있었던 만큼, 언제 어디서 갑자기 무슨 상황이 닥칠지 모르니 미리 안전교육을 받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하게 되었다.

지하철 사고 발생 시 안전 수칙 요령.
지하철 사고 발생 시 안전수칙 요령.

지하 공간에서 불이 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연기까지 자욱하니 더욱 위험하다고 한다. 이때 성인의 경우는 한쪽 팔로 코를 막고 벽을 더듬어가며 출구를 찾아야 하며, 아이는 한 손으로 어른의 옷자락을 잡고 다른 팔로는 코를 막고 탈출해야 한다고 한다. 이때 아이가 걱정된다고 아이의 손을 잡으면 절대 안 된다. 연기를 마시거나 벽의 문을 찾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점을 꼭 유의해야 한다고 한다. 

안전체험을 마친 뒤 수료증을 받았다.
안전체험을 마친 뒤 수료증을 받았다.

우리가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갑작스럽게 닥칠 수 있는 것이 재난이다. 안전수칙을 알고 있어도 실제 상황에 맞닥뜨리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최대한 빠르게 대처하는 방법은 여러 번의 교육을 통해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지민
정책기자단|한지민
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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