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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빠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탑승기

2024.04.04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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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절반 가량 출장을 다니면서 주로 이용하는 수단은 대중교통이다. 속도와 시간, 비용 면에서 가까운 곳을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물론 원하는 곳에 가기 위해 환승을 여러 번 해야 하거나, 대중교통 간 대기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고 장기적인 국토 발전을 위해 지난 지난 3월 30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16~25년)에 포함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하 GTX)의 운행이 시작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승강장. 지하철 승강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승강장. 지하철 승강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 개통된 노선은 GTX-A 노선 중 일부인 화성 동탄역부터 수서역까지의 구간이다. 운영을 시작한 역은 동탄-성남-수서역으로 추후 구성(용인)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기존 수서에서 동탄까지의 광역버스가 평균 80분 걸리는 것을 감안했을 때 20분 만에 서울과 동탄을 잇는 GTX는 가히 교통혁명인 셈이다.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 30일, 성남을 찾아 GTX를 직접 이용해봤다. 평소 SRT를 자주 이용하는 데다가, 수원 광교와 용인, 동탄, 서울 동남부 일대를 자주 이용하는 나에게 GTX 개통은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출입구와 환승지역 등 중간중간 안내원들이 배치되어 승객들을 유도하고 있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출입구와 환승지역 등 중간중간 안내원들이 배치되어 승객들을 유도하고 있었다.

개통 첫날이어서인지 중간중간 안내원들이 GTX 탑승을 위해 어디로 가야하는지 안내를 하고 있었다. 도심 아래에서 운행하는 GTX였기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깊숙이 내려가야 했다. 조금 시간이 소요됐지만, 안내가 워낙 잘 되어 있어 이동이 어렵지는 않았다.

GTX 이용을 위해서는 선·후불 교통카드가 반드시 필요했다. 탑승 게이트에서는 수도권 전철 1회권이 이용 안된다고 안내하면서 1회용 교통카드, 지하철 정기권과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불가능하니 반드시 선불 혹은 후불 교통카드를 구매 및 충전한 이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열차 운행의 요금과 주요 안내사항이 역사 중간중간에 부착되어 있었다. 승객들은 발걸음을 옮기다 안내문 앞에서 잠시 글을 읽는 모습을 보였다.
열차 운행의 요금과 주요 안내사항이 역사 중간중간에 부착되어 있었다.

열차 기본 이용요금은 3200원으로 이동 구간이 10km 넘어선 이후 5km마다 요금이 250원 씩 추가된다. 현재 개통된 구간 중 가장 긴 수서~동탄은 4450원, 수서~성남은 3450원, 성남~동탄은 3950원이 부과된다. 단, 연령에 따라 할인이 적용되고, 일반 성인의 경우도 주말에는 10% 할인받을 수 있다.

운행 시간은 출퇴근 기준 평균 17분 간격이라고 하는데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는 열차 운행 간격이 30분 가량으로 길어질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열차를 놓쳐 오랜 시간 기다리게 된다면 빠른 운행 시간을 포함하더라도 이용에 대한 만족도가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내부. 넓고 쾌적했으며 디스플레이 역시 훌륭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내부. 넓고 쾌적했으며 디스플레이 역시 훌륭했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열차가 진입한다는 안내방송이 들렸다. 스크린도어 뒤로 진입하는 열차는 일반 지하철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으나, 막상 문이 열리자 기존 지하철과 상당한 차이가 느껴졌다. 한쪽으로 열리는 출입문은 마치 기차와 같았고,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있어 조금 더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새 열차다 보니 쾌적함은 말할 필요도 없었고, 운행 상태와 역을 알리는 디스플레이 역시 곳곳에 크게 설치되어 있어 이용에 편리함을 느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더 인상적이 었던 것은 단연 속도다. 굉장히 짧은 시간에 수서에 도착한 것은 물론, 흔들림이나 소음과 같은 불편 요소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열차가 수서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함께 탑승하고 있던 승객 여러 명이 벌써 수서에 도착했냐며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한 커플은 노선도를 보며 이후 GTX-A 전 구간이 개통되어 동탄에서 파주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되면 정말 교통혁명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일부 개통된 GTX-A를 시작으로 향후 예정된 GTX 노선들이 차질 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타 교통수단과의 환승체계가 구축된 만큼 합리적인 요금으로 시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추후 K-패스(5월 출시 예정)가 출시된다면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탑승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선후불 교통카드가 필수였다. 탑승게이트에는 GTX-A개통이라는 문구가 송출되며 개통을 자축하고 있었따.
탑승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선후불 교통카드가 필수였다. 

조용하고, 빠르며, 편리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요금이 조금 비싸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하지만, 직접 탑승해본 결과 앞으로 정말 많이 애용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것은 물론, 부모님 댁과 출장길, 그리고 거주지를 그 어떤 대중교통보다 가깝게 연결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교통 역사가 새롭게 쓰이고 있다. 향후 GTX 전 구간 개통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광역 교통망이 완성되면 인구밀집 해소는 물론 출퇴근 시간 단축, 그리고 교통사고 감소 및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아직 GTX를 이용해보지 않았다면 큰 기대를 갖고 이용해봐도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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