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은 ‘지구의 날’로, 전 세계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환경 기념일이라 매년 세계 공통 주제를 정하는데 올해의 주제는 ‘플래닛vs 플라스틱’이다. 지구의 날을 포함한 4월 22일부터 28일까지는 기후변화주간으로, 다양한 환경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페트병](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4/23/KakaoTalk_20240422_101755003.jpg)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것,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생활 속에서는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를 실천해본 적이 없었다. 비닐봉지, 빨대, 포장용기 등 플라스틱 제품이 주는 편리함에 모른 척 눈 감기도 수백 번. 이번 기회에 한번 실천해 보자는 생각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먼저 내 생활에서 언제 가장 플라스틱을 많이 쓰는지 돌아봤다. 사용 빈도가 가장 잦은 제품군은 페트병이었다. 자취방에는 정수기가 없어 그렇다 쳐도, 정수기가 있는 회사에서 마저 편하다는 이유로 페트병을 사용하고 있었다.
![텀블러 사용](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4/23/KakaoTalk_20240422_100725829_03.jpg)
회사에서라도 페트병 사용을 줄여보고자 텀블러를 갖고 다녔다. 처음엔 설거지 하기가 귀찮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습관이 되니 그렇게 귀찮지도 않았다. 오히려 시원하게 얼음을 넣어 먹을 수 있고, 페트병 분리수거를 하러 가지 않아도 돼 더 편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텀블러 쓸 걸’ 싶었다.
![장바구니](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4/23/KakaoTalk_20240422_100725829_01.jpg)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제품군은 비닐봉지와 쇼핑백이었다. 나는 어디에서 뭘 사든 항상 쇼핑백을 구입하는 습관이 있었다. 집에 두면 언젠가 쓸 일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100원, 200원의 비용을 선뜻 지불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쓰지도 않는 비닐봉지와 쇼핑백이 가득 쌓여있어 결국 버릴 때가 많았다.
이쯤 되니 장 보러 갈 때 장바구니를 한번 챙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피가 크지 않아 접어서 가방에 넣어 다니다가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쓸 수 있는 장바구니!
![장바구니 사용](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4/23/KakaoTalk_20240422_100725829_05.jpg)
에코백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금껏 버린 20개, 30개의 비닐봉지가 곧 2000원, 3000원 돈이라고 생각하니 그 비용이 너무나 아깝게 느껴졌다. 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좋지 않은 습관이었는데, 이번 기회로 악습관을 고치게 되어 참 다행이었다.
![장바구니 사용](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4/23/KakaoTalk_20240422_100725829_04.jpg)
2050년이 되면 바닷속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접하게 되었다. 실제로 우리 생활 속에는 비닐봉지, 포장용기, 빨대, 페트병 등 수도 없이 많은 플라스틱들이 아무렇지 않게 쓰이고 있다.
하기 전엔 너무 귀찮고,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던 플라스틱 탈출. 막상 해보니 별 것 아니었고 오히려 좋은 점도 많았다. 한순간에 생활 속 모든 플라스틱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내 일상 속에서 서서히 플라스틱을 줄여나가려고 한다.
‘나도 플라스틱 꽤 많이 쓰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 생활 속에서 딱 한 가지만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플라스틱 사용을 줄임으로써 환경오염에서 조금은 멀어졌다는 뿌듯함, 다짐을 실천해가며 느끼는 성취감과 상쾌함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기후변화주간 누리집 : https://www.gihoo.or.kr/earthday2024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