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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주 5일 식사 제공 소식이 반가운 이유

2024.05.24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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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래층에 80세 중반의 할머니께서 혼자 사신다. 종종 할머니와 마주칠 때마다 반갑게 인사를 드리곤 하는데, 최근 눈에 띄게 야위신 모습을 보며 마음이 좋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러던 중 얼마 전, 혼자 거동하고 식사하는 것이 불편해지셔서 주간보호센터에 다니시기로 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거동도 거동이지만, 매일 3끼의 식사를 혼자 챙겨 드시는 것이 쉽지 않으셨던 모양이다.

주간보호센터 얘기를 듣자마자, 고등학교 1학년 때 주간보호센터에서 봉사를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학교 근처의 주간보호센터에서 어르신들의 식사와 놀이 활동을 도와드리는 봉사를 했었다. 

서울 마포구 효도밥상경로당에서 열린 주민참여 효도밥상 제공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건강검진 후 점심 식사를 배식받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 마포구 효도밥상경로당에서 열린 주민참여 효도밥상 제공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건강검진 후 점심 식사를 배식받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봉사를 하면서 젊은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챙겨 먹는 한 끼 한 끼가 어르신들께는 ‘도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식사를 도와드리던 와중 한 할머니께서 “이렇게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한 끼 제대로 챙겨먹기도 힘이 드는데, 너무 고마워”라고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보며 내가 하는 봉사활동에 대해 더욱 자부심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간보호센터에 오시기 어려운 어르신들께서는 매일이 식사와의 전쟁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노인 복지 정보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보건복지부에서 노인 생활시설 관리의 일환으로 조리 및 배식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노인 생활시설 관리의 일환으로 조리 및 배식 시설을 살펴보는 모습.(출처=보건복지부)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대책과 관련해 5월 1일부터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주 5일까지 단계적으로 식사를 확대 제공받으실 수 있도록 추진함으로써 주간보호센터에 다니기 어려운 어르신들께서도 편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기존에 식사를 제공 중이던 경로당들에 양곡비와 부식비, 그리고 인력 지원을 제공하여 주 5일 식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조리시설 및 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은 경로당과 미등록 경로당에서는 연구 용역 지원을 통한 시설 보강을 통해 장기적으로 주 5일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내세운 바 있다.

보건복지부의 방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미 식사를 제공 중인 경로당에게는 양곡비를 4포씩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식사 제공에 필요한 부식비를 지방비에서 추가로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노인일자리 참여자들로 이루어진 급식 지원 인력을 확대 투입하여 매끄러운 식사 지원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에 식사를 제공하지 않던 경로당과 미등록 경로당에 대해서는 환경 개선 및 보수가 필요한지 여부를 파악해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식사 미제공 경로당과 미등록 경로당의 경우는 빠른 지원을 위해 시설 및 환경이 준비 되는 대로 바로 식사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리버뷰자이 내 경로당에 마련된 무더위쉼터에서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 성동구 서울숲리버뷰자이 내 경로당에 마련된 무더위쉼터에서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혼자 사시거나 어르신들끼리만 사시는 가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매 끼니를 준비하고 먹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을 텐데, 주 5일로 식사 지원이 확대되면서 어르신들이 더 많은 끼니를 제공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이 들었다. 해당 정책을 통해 많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끼니’를 섭취하며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은빈 bin2bin249@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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