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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잊고 병원에 신분증 가져오지 않았다면?

2024.06.03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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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감기 증세로 병원에 방문했다. 여느 때처럼 병원에 방문해 접수를 하려던 그 때, 간호사가 내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병원에 오랜만에 방문했기 때문에 ‘원래 신분증이 필요했나?’라는 생각과 함께 잠깐 당황했던 나는 다행히 휴대전화에 설치되어 있던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있어 그것을 보여드리고 병원 진료를 마칠 수 있었다.

5월 20일부터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통한 본인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과 함께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소개하고 있다.
병원 벽면에 붙어있던 ‘병·의원 갈 땐 신분증 꼭 챙기세요!’ 포스터.

진료를 받고 나와 처방전 발행을 기다리면서 간호사에게 “진료 받을 때 원래도 신분증이 필요한가요?”라고 물어봤다. 간호사는 “지금까지 필수는 아니었지만, 5월 20일부터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으려면 본인 여부 확인을 위해 신분증이 꼭 필요해요”라며 벽에 붙어 있던 ‘병·의원 갈 땐 신분증 꼭 챙기세요!’ 포스터를 보여줬다.

정확한 본인 확인을 통해 안전한 의료 이용이 가능해지고, 또한 건강보험 무자격자들의 부정 수급을 차단해 건강보험 재정의 누수를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건강보험증 대여 및 도용으로 인한 약물 오남용 사전 예방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간혹 신분증을 소지하지 못한 채 병원에 방문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 우려가 되기도 했다.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검색하면 손쉽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앱스토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건강보험증 애플리케이션.

신분증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방법이 하나 있는데, 바로 ‘모바일 건강보험증’이다.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등에서 설치 가능한 모바일 건강보험증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본인인증 과정을 거치고 나면 간단하게 병원에서 본인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이용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애플리케이션 설치이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플레이스토어에,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에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검색한 뒤 화면에 나오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첫 관문은 벌써 통과한 것이다.

모바일 건강보험증 애플리케이션에서 휴대폰 인증 또는 금융인증서 인증을 통해 본인인증을 완료하면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건강보험증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하는 본인인증 과정.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완료했으면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본인인증을 거쳐야 한다. 휴대폰 인증과 금융인증서 인증 중 편한 방식을 선택해 본인인증을 완료하고, 모바일 건강보험증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할 때 사용할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손쉽게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이 끝난다. 이 과정만 거치면 병원에 갈 때 신분증이 없어도 당황하지 않고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통해 편하게 본인 확인을 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건강보험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건강보험증과 건강보험 자격·본인확인 QR, 바코드 사진이다.
모바일 건강보험증.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발급받고 나면 터치 한 번에 건강보험증을 확인할 수 있고, 건강보험 자격·본인확인 QR과 바코드로 손쉽게 진료 전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최근 ‘페이’ 결제 시스템의 활성화로 실물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젊은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신분증이 없어도 모바일 건강보험증만 있으면 병·의원에서 본인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모바일 건강보험증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은빈 bin2bin249@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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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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