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가 나온 지 어느 덧 한 달이 되었다. 이제 뉴스뿐만 아니라 지인들로부터 환급되는 금액이 쏠쏠하다며 K-패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지난 5월 23일 서울역을 지나가던 중, 이곳에서 K-패스 홍보부스를 봤다. 남녀노소 할 거 없이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느꼈다. 이날 홍보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던 외국인들은 “외국인등록번호가 있는 외국인도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서울역에 설치된 K패스 홍보부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5/31/3(2)(0).jpg)
황등환 씨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또 한 달에 두 번 정도 손주 보러 인천에서 의정부를 오가는데, 이때 지하철이든 광역버스든 탑승하고 적립금이 쌓이면 손주 과자값이라도 벌 수 있겠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K패스에 관한 설명을 듣고 O,X퀴즈를 풀고 있는 시민](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5/31/2(3).jpg)
현재 나도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서울에 볼일 보러 나가기 위해, 친정인 대전에 방문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자주 애용하는데, 이 때마다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일반 체크카드를 사용했다. K-패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쏠쏠하게 모이는 환급금이 클 것 같다는 기대에 나도 K-패스 카드를 신청했다.
각 카드사마다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K-패스를 신청할 수 있다. 나는 카드사의 앱에 접속해서 신청했는데, 방법은 간단했다. 카드 발급시 필요한 개인정보를 입력했고, 다음날 카드사에서 본인 명의를 확인하기 위해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반면, 기존에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라면 K-패스 앱이나 알뜰교통카드 앱에서 회원 전환 신청을 누르면 된다.
![카드사 앱에 접속해서 개인정보를 입력 한 후, K패스 카드 발급 신청했다.](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5/31/52.jpg)
카드 신청 후 며칠이 지나 실물형 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K-패스 누리집에서 카드번호를 입력하고 회원 가입을 했다. 등록과 동시에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이렇게 2~3일 후 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사용한 K-패스 적립 내역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지급되는 환급금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다음 달에 카드사로 지급 요청되는데, 실제 지급되는 날은 카드사 별로 다르다는 설명을 들었다.
![K-패스 앱에서 카드번호를 입력한 화면 모습. K-패스 앱에서 적립 및 지급 내역도 확인 가능하다.](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5/31/53.jpg)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동한 거리에 관계없이 20~53%를 환급해 준다. 대중교통 이용비가 1500원이라는 가정 하에, 일반인은(20% 적립) 300원, 청년은(30% 적립) 450원, 저소득층은(53% 적립) 795원이 적립되니 참 기특한 교통카드라는 생각이 든다. 단, 대중교통 이용요금이 월 20만 원까지는 이용요금으로 전액 인정되나, 20만 원을 초과하여 이용하는 경우 초과분의 50%만 인정하여 환급된다. 즉, 월 60회분에 해당하는 금액이 22만 원인 경우, 20만 원+(2만 원x50%)=21만 원에 대한 20~53% 환급률이 적용된다.
![K패스 실물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4.05/31/51(1).jpg)
이렇게 K-패스 한 장으로 월 15회 이상 전국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직장인 및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이라면 대중교통비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