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동네의 시립 공공체육시설로 운동을 다니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시설에서 운동을 할 수 있어 한 달에 한 번 선착순 등록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수고를 감내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얼마 전 여자 샤워실에서 정말 깜짝 놀랄 일이 있었다. 운동 후 샤워를 마치고 나와 옷을 입고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5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진다면서 쓰러지듯 누우시는 것이다.

다행히 의식이 있으셔서 함께 운동하는 회원들이 이것저것 물어 보고 다리도 주물러주면서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그리고 한 분이 다급하게 119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는데 어떤 분이 옷 안 입고 계신 분들은 다른 쪽으로 가시라면서 119에 영상통화를 하셨다.
바로 구급대원이 연결되었고 일단 꽉 조이는 바지와 속옷, 양말 등을 헐렁하게 해주라는 지시에 따랐다. 그리고 쓰러지신 분께는 혹시 특별히 앓고 있는 질환이 있는지, 먹고 있는 약이 있는지 등을 천천히 물어보았는데, 그 사이 밖에는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다. 갑자기 한 회원이 쓰러져 신고를 하고 구급차가 와서 이송되기까지 걸린 시간이 한 5분이나 됐을까?
다행히 이틀 뒤 수업에 무리 없이 출석하셔서 잠깐 핑 돌았는데 구급차에서 괜찮아졌고 병원에서 기본 검사만 받고 귀가했다면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다고 한다.

이번 사례를 통해 그동안 119 신고 방법으로 전화 통화하는 것밖에 몰랐는데, 영상통화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 내 눈 앞에서 위급상황이 펼쳐지니 나도 당연히 스마트폰을 들고 음성통화를 할 생각만 했지, 영상통화가 된다는 사실은 몰랐던 것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환자의 상태를 말로 전달하는 것보다 직접 119 대원이 영상을 보면서 확인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간단한 조치를 내릴 수 있으니 훨씬 더 발빠르고 정확하게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영상통화나 문자, 앱을 통해서 신고가 가능한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는 사진과 동영상 전송, 사고 위치 전송으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난 및 응급상황을 알릴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청각장애인이나 외국인 등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주변 상황으로 음성통화가 어려운 경우에도 긴급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

방법도 무척 간단하다. 문자(SMS, MMS)는 내용을 입력한 후 사진이나 영상을 첨부해 119로 전송하면 신고가 접수된다. 또 ‘119신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후 신고 서비스를 선택해 메시지를 전달하면 119 상황실에 신고자의 위치(GPS)와 신고 내용이 전송된다고 하니, 처해진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119에 연결하는 법을 미리 알고 있다면 위기상황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경험했던 것처럼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내가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고 내 주변의 누군가가 생사의 기로에서 119 상황실로의 긴박한 신고가 필요할 수도 있다. 촌각을 다툴 때, 보다 더 현명하고 정확하게 119를 만나는 방법! 우리 모두 미리미리 알아두도록 하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nanan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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