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에 다양한 호국보훈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중 국가보훈부에서 운영하는 ‘내셔널 트레저(National Treasure)’를 체험해 보았다. ‘내셔널 트레저’는 전국 현충 시설 등 보훈 현장 48개소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실감형 콘텐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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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남기신 수상한 수첩, 그 속에 담긴 수수께끼 문양과 지도. 지도 속 장소에 가서 수수께끼 문양이 그려진 보물 상자를 찾아보자는 콘셉트로 제작된 ‘내셔널 트레저’는 앱스토어에서 리얼월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고, 로그인하면 바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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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열고 ‘트레저’ 탭을 클릭하면 보물찾기 모드가 열린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내셔널 트레저’ 운영 대상 시설 목록을 보고 운영 시간을 미리 확인한다. 나는 백범김구기념관과 전쟁기념관을 방문하기로 했다. 자, 앱도 다운로드하고 장소도 결정했으니 이제 보물찾기를 하러 떠나볼까?


벌써부터 시작된 폭염 중에서도 가장 덥다는 오후 3시경, 효창공원역에 내려 백범김구기념관을 향했다. 시원하고 쾌적한 기념관은 더위에 지친 트레저 헌터가 게임을 하기 좋은 장소였다. 기념관에 도착해 앱을 열었다. 앱의 지도에 보이는 회색 보물 상자를 찾아 가까이 다가가니 보물 상자의 색이 변했고, 문제가 활성화되었다.
보물 상자의 정확한 위치를 못 찾으면 위치 힌트를 사용할 수 있다. 문제의 답을 찾기 어려우면 문제 힌트 보기를 클릭해도 된다. 문제를 맞히고 보물 획득 완료^^

게임 방법은 두 가지이다. NFC 태그를 찾아 휴대폰으로 인식하거나, 휴대전화 카메라로 증강현실(AR)을 경험하는 것. NFC 태그를 찾는 줄로만 알았던 나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카메라 활용 문제를 풀지 못해 곧바로 전쟁기념관으로 넘어갔다.

만약 보물 상자가 활성화가 됐는데 NFC 태그가 없다면, 포기하지 말고 바로 카메라 앱을 켜서 카메라에 비친 이미지를 정확히 인식시켜 주면 된다. 보물 상자가 숨겨진 장소에 가서 이리저리 이미지를 비춰보면 이미지가 인식된다. 혹시 인식이 안 되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실감기술 대신 보물에 숨겨진 암호를 입력하면 문제를 풀 수 있으니까!

SNS에 하나둘씩 올라오는 후기를 보니, 아이디어가 참 좋았고 재미있게 즐겼다는 평이 많았다. 아이와 함께 참여했다면 더욱 즐거웠을 것 같다. ‘내셔널 트레저’ 덕분에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보훈 시설을 방문한 데다 그냥 갔으면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를 숨겨진 장소들과 기념물을 자세히 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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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에 간 김에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유품 특별전 ‘다시 부르는 이름’도 관람했다. 내년 4월 28일까지 전시되는 ‘다시 부르는 이름’에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유해 유전자 감식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유품 보존처리를 통해 공개된 전사자들의 신원 확인 과정과 유품들을 사진과 실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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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구현하고자 계속해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선보이고 있다. 보훈 시설도 관람하고 보물찾기 경품도 획득하는 ‘내셔널 트레저’에 참여한다면 일상에서 쉽고 즐겁게 보훈도 접하고 나라사랑도 느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 보물을 많이 모을수록 다양해지는 경품은 보너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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