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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하천에 담긴 자연을 만나다

2024.06.27 정책기자단 양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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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하다 보면 곳곳에서 생태하천을 마주한다. 내게 생태하천이란 선선한 날씨에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기는 공간일 뿐이었다. 이처럼 하천을 단지 시민의 여가 공간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수많은 자연이 인간과 함께 숨쉬며 살아가고 있다. 

청계천 박물관 사진.
청계천박물관 전경.

인간의 이기심으로 점차 살아갈 공간을 잃어가는 동식물들에게는 생태하천이 오아시스나 다름없다. 마침 청계천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기획전시 ‘우리를 지켜주세요 : 멸종위기 식물과 청계천의 자연 친구들’은 생태하천에서 살아 숨쉬는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와 인간으로 인해 위협받는 생태계의 모습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계천 박물관은 2005년 개관 이후 다양한 기획 전시를 진행했다.
청계천박물관은 2005년 개관 이후 다양한 기획전시를 진행했다.

이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청계천박물관이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지난 4월 23일부터 올해 9월 8일까지 국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을 배려한 다양한 전시 체험과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전시 연계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전시실 내부 사진.
전시실 내부.

전시를 보기 위해 청계천박물관에 방문했다. 청계천박물관에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상설전시실도 매우 넓었으며 시설도 깔끔했다. 전시는 1부와 2부로 구성돼 있었다. 1부 ‘식물들이 위험해요’는 식물의 중요성과 지구 온난화로 위험에 놓인 자연의 모습을 조명한다. 다음으로 2부 ‘청계천에 돌아온 자연 친구들’에서는 청계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청계천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기획전에서는 청계천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청계천에 서식하는 생물을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2022년 청계천 서식 생물종 수의 경우 식물은 무려 492종에 달한다. 이외에도 어류 21종과 조류 41종이 서식하고 있다. 늘 지나쳤던 이 공간에 이렇게나 많은 생물이 살고 있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또한, 청계천에 철새보호구역이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해당 구역에서는 도시에서 보기 드문 고방오리, 흰죽지, 백할미새 등이 관찰된다고 한다. 

체험형 전시가 마련돼 있다.
체험형 전시도 마련돼 있다.

전시에서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할만한 요소가 많이 배치되어 있다. 글로만 정보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여러 기후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이 전시돼 있다. 전시 식물은 커피나무, 몬스테라, 죽절초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청계천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하천 생태와 이곳에 사는 동식물에 대해 지루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다. 

청계천 박물관 성설전시실의 모습.
청계천박물관 상설전시실 모습.

아동과 청소년들이 관람하기에 더없이 좋은 전시지만, 성인 관람객에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어 좋았다. 청계천박물관에서는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상설전시도 함께 진행 중이므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히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청계천 사진.
청계천의 모습.

전시를 관람하고 며칠 후 청계천에 갔다. 그저 시민들의 여가 공간이자 관광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때와 달리 청계천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에 자연스레 시선이 갔다. 생태하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천이 동식물들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환경부는 수질이 오염되거나 생태계가 훼손된 하천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1987년부터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생태하천은 다양한 동식물의 보금자리다.
생태하천은 다양한 동식물의 보금자리다.

생태하천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어울리며 살아가는 대표적 공간이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서식지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동식물에게 생태하천은 소중한 보금자리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진서 jinseoseo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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